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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영화제작이 꿈인데 고민이 많네요........

Alotofworkdullboy
2019년 12월 08일 05시 30분 36초 1146 3

안녕하세요. 저는 현재 일본에서 유학중인 20살 대학생입니다. 제가 살면서 정말 무언가를 하고 싶다라는 생각을 한게 몇개 없는데 최근에 그런 생각을 하게 된게 장래 직업으로 영화제작을 하고 싶다는 생각이었습니다. 그래서 영상제작이나 연기 경험이 전무하지만 작년부터 영화도 많이 보고 최근 나름 인터넷이나 책에서 본 포멧을 가지고 각본도 끄적여보고 있습니다. 정말 보람차고 행복한데, 정말 드는 생각이 과연 현실적으로 가능할까라는 생각이었습니다. 왜냐하면 저는 비전공자거든요. 열심히 각본을 쓰면서 훌륭한 감독이 되는 장밋빛 상상을 하더라도 전문적인 교육을 받지 못하는 제가 과연 영화산업에서 일은 할 수 있을까 라는 생각에 요즘 좌절하게 되는거 같아요.... 당장 알만한 메이저 감독들만 보더라도 쿠안틴 타란티노 정도를 빼놓고는(물론 60년대정도 이전으로 가면 아니겠지만) 거의 영상영화전공을 하시거나 키타노타케시나 우디앨런처럼 어느정도 유명세와 연예산업에 종사하신 분들이더라구요....

여기가 그래도 한국에서는 꽤 규모가 있는 영화관련커뮤니티고 실제 산업에 종사하시고 영화제작을 잘 알만한 분들이 많이 가입되어 있는걸로 알고 있습니다. 객관적으로 저..........제 꿈을 이룰 수 있을까요?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보컬트레이너
2019.12.08 16:30

전문교육과 도대체 무슨 관련이 있을까요? 고민의 원인이 전문교육...흠....

 

세상에 모든 일이 반드시 전문교육을 받아야만 가능하다면...오우 대학들 참 신나는 얘기네요. 덩실덩실 춤을 추겠네요. 그 비싼 등록금을 자발적으로 싸들고 올테니...

 

고민 많으신분들에게 답변하다보면 늘 나오는 말이 '케이스 바이 케이스' 각 사람마다 다르다...입니다.

 

간단히 말하면 자기 하기 나름이라는거죠.

 

전문교육을 받은 사람이라고 해도 끝까지 버텨내는 사람은 생각보다 많지 않죠.

 

정도의 차이일뿐...결국 끝까지 버텨내고 이겨내는 사람은 남는것이고 그렇지 않은 경우엔 다른 분야로 눈을 돌리게 되는겁니다.

 

예를 들어보죠. 처음엔 춤추는게 좋아서 춤을 열심히 추다보니 음악과 관련된 일들이 다양하다는걸 알게 되고, 자꾸 다른쪽에도 관심이 가서 이것저것 짬내서 공부도 하고 스스로 나름의 노력을 하다보니 프로듀서나 음반제작자로 변신한 사람들이라던지, 멀쩡하게 대학 잘 나와서 대기업 다니다가 어느날 '어릴때부터 꼭 해보고 싶었던 배우에 도전해보고 싶어' 라면서 다 버리고 나와서 배우활동을 시작한 사람이라던지...

 

찾아보면 예는 얼마든지 있습니다.

 

전문교육을 받았느냐 아니냐는 결코 중요한 포인트가 아니라는거죠.

 

대중예술계통의 인맥이 없는데 되겠냐는 현실적 고민부터 님처럼 학력이나 교육관련 고민등등...여러가지가 있습니다만...

 

결국 마지막에 남는건 자신이 얼마나 그 흥미를 잃지 않고 끝까지 버텨내느냐의 싸움이 될 뿐입니다. 하다보면 또 다른쪽에 더 흥미가 가서 조금씩 포지션을 옮기다보면 나중에 전혀 엉뚱한 일을 하고 있는 경우도 흔하니까요.

 

이제 겨우 20 살...스스로 자신의 능력에 제한을 걸어놓고 벽 안에 가둬놓고 내가 이래서야 되겠냐 한탄하기엔 어려도 너무 어린 나이에요. (젊은게 아니라 어린겁니다. 요즘 100세시대라고 하죠. 아직 쉽게 결론 내릴만한 나이는 아니라고 봅니다.)

 

마지막으로...지금 행복한 부분이 있다면 그 부분은 계속 유지하세요. 행복하면 된거지 반드시 사람들 앞에 뭔가 내세울 그럴싸한 결과물이 있어야만 하는건 아니잖아요. 영화쪽 일 못하더라도 뭐 어떻습니까. 지금 당장 프로페셔널이 되어서 현역으로 뛸게 아닌데...현재는 자기만족으로 충분하다고 봅니다.

Profile
배우엄지만
2019.12.08 21:02

본인이 하기 나름이죠.

조류독감
2019.12.16 00:49

우선 찍어보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결정해도 나쁘지 않습니다. 핸드폰 카메라로 촬영해서 어플로 편집해보세요. 29초 영화제 같은 곳에 폰으로 찍어서 보내보세요, 입상하지 않아도 괜찮습니다.

 

영화는 찍고 편집하는 일입니다. 영화가 편집의 예술이라고도 불린대요. 저는 그 말에 동의합니다. 시나리오를 쓰다보면 결국 시나리오를 잘 쓰게 됩니다. 영화를 잘 하고 싶다면 시나리오만 알아서는 안되고 이 글이 어떻게 하면 영상이 될까 동시에 떠올려야 합니다. 당연히 그런 재능은 없고, 찍다보면 생기는 감각입니다.

 

찍고 편집해서 올리고 영상 작법들을 시도 해보고, 그래서 좋으면 세미나도 나가고 강의도 들어보고 해보세요. 거기서 사람도 만나고 같이 이거해보자 저거 해보자 이야기 나눠보세요. 필요하시다면 천원짜리, 오천원짜리 장비를 사서 해보세요.(삼각대, 마이크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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