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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의 한국영화들

젤소미나
2000년 05월 06일 02시 12분 21초 7060
깊은 숙고 끝에 나온 글이 아니니 그저 그 정도로만 봐주십시오. ^ ^
이곳 게시판에 많은 글들이 한꺼번에 올라와 기쁜참에
저도 뭔가 쓰고 싶어서 손 가는데로 쓰는 낙서 입니다.

친구랑 어딜 좀 다녀오다 이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한국영화인들은 왜 한국영화에 집착할까..한국영화살리기.
너무 한국영화 살리기에 ..한국영화 객석 점유율 높이기에 혈안이 되어서 좋은 영화가 안 나오는것 아닐까 ? 하고요 ...영화판 전체적인 분위기가 말입니다.
너무 한국영화 살리기에 집착하는건 한국영화에 별 도움이 안될것 같네요.
그냥 영화만들기에 주력하는게 더 나을것 같은데요. 제 생각엔..

그냥 영화만들기..! 편안하게..

우리가, 아니 내가 한국인이고 한국에서 나서 자랐고, 한국말을 하고 사니
그냥 내가 영화를 만들면 한국영화가 되는거죠 머.
너무 한국영화 한국영화 그러지 않았으면 합니다. 무슨 투사 같애요.. 투사에게서 좋은 영화가 나올까요?
장사꾼한테 좋은 영화 안 나오듯이 투사에게서 좋은 영화 안나옵니다.

좀 마음과 생각을 편안하게 ...그러는게 좋지 않아요 ?

자라면서 수없이 많이 보아온 미국영화와 넌즈시 동경 비슷한걸 가지고
바라보던 대만영화 일본영화, 가끔 그외 3세계 영화들. 몇몇 프랑스 영화.
중국영화, 영국영화, 홍콩영화, 소련영화..등등..
이런 기억들로 제 머릿속이 꽉 차게 되었을 때 쯤 전 영화가 하고 싶어졌습니다.

어쩌면 나같은 놈은 그리 독창적인 영화를 만들 수 없을지도 모릅니다. 영화를 만들게 되더라도... 저나, 우리들로 하여금 영화를 하도록 종용한 각자의 영화목록에 한국영화가 몇개나 있을까요? 그럴만한 영화가 없었다는것이 아니라 저 개인적으로는 좋다고 하는 과거의 한국영화들을 많이 보지는 못했습니다. 아직도 그렇습니다.

왜 전 요즘 나오는 우리영화들이 솔직해 보이질 않을까요? 영화를 만든 사람의 느낌이 팍팍 오는 그런 영화가 보고 싶은데 좀 아쉽군요.

뭐랄까 몰개성의 영화라고 할까요? 조금만 더 잘하면 잘만들어진 한편의 상업영화가
나올수 있겠구나..하는 기대는 갖고 있습니다. 요즘 우리 영화들을 보고 있으면요.

젊은 한국관객층의 입맛을 잘 따라간 영화들이 좀 많이 나오는 정도지 누가봐도 아~ 정말 희망이 보이는구나 싶은 영화를 찾기는 힘듭니다.

제 개인적인 생각으로 최근 영화 중..박수를 보내고 싶어했던 영화는 인정사정...과 박하사탕 정도군요.

이미 우리나라 관객의 눈이 세계화(?) 되어있어서 그런지 ...요즘 대박을 기록하고 있는 영화들이 자꾸 무언가를 흉내내고 있다는 생각을 지울수가 없습니다. 도저히 저것이 한편의 영화라고 생각하기에는 너무나 부족한 영화가 공전의 히트를 기록하는것도 좀 걱정 스럽고, 그 때문에 앞으로의 영화들이 혹시 저렇게 되는건 아닐까 걱정도 좀 되고..

그 히트란것도 한국영화 홍보사들의 힘이지. 영화 자체의 매력이라고는 볼수 없었죠
대부분.

뭐랄까 IMF구제금융사태 이전의 한국사회를 보는 느낌이랄까요?
그래서 전 좀 조심스럽게 보입니다. 요즘 영화계를 바라보는 시각이..

전 영화를 해도 좋고 안해도 좋은 그런 사람이지만 ...많은 분들이 혹시 아직 자신도 깨닫고 있지 못한, 자신만의 색깔을 돌아보지도 않고, 관객의 입맛만을 생각하고 있는건 아닌지 걱정이 되어서 그럽니다.

며칠전 알았는데 블록버스터 라는게 2차대전 당시 무슨 폭탄 이름이었다네요 ?
독일군이 만든걸 연합군이 이름을 그렇게 붙혔다고 ...그 거꾸로 인지도 모르고

한 블럭을 초토화 시킬만큼 강한 위력의 폭탄이라고...

이 이름의 원의만 놓고 본다면 뭐 엄청난 돈을 들여야만 블록 버스터를 만들수 있는건 아니네요? 무조건 많은 사람들이 봐주기만 하면 다 블럭버스터네요..^^

서편제도, 일본영화 러브레터도. 주유소습..이건 거론하고 싶지 않은 영화지만..
머 등등...

전 제가 시류를 넘 타지 않고 내 줏대를 지켜가며 - 이걸 작품성(?)이란말로 생각지는 말아주세요. 말도 안되는 한편의 썰렁한 코미디이거나, 수없이 봐왔던 뻔한 멜로드라마 라 할지라도 다시 해석하고 자기 생각에 충실하고 싶은 그런 줏대 , 말이 되나 ? -
영화를 하고 싶습니다.

누군가가 관객의 취향에 맞추어 영화를 잘 찍어내는 기계를 만들어 낸다면 필요없어질
그런 영화인은 되고 싶지 않습니다. 영화 안하면 안했지..
난 그런거 안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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