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엄염불
3. 다생부모십종대은(多生父母十種大恩)  부모님의 열가지 큰은혜

  뱃속에 품어 보호해주신 은혜
  해산할 때 괴로움을 받으신 은혜
  낳고 나면 근심 잊고 안심하신 은혜
  쓴 것은 삼키고 단 것은 내어 먹여주신 은혜
  마른자리 내어주고 젖은자리 대신하신 은혜
  젖 먹여 길러주신 은혜
  더러운 것 씻어주신 은혜
  먼 길 떠나면 걱정하신 은혜
  자식 위해 악한 죄업 짓는 은혜
  어른 되어 장성해도 가엾어하신 은혜
  
간만에 올리는 글에 왠, 분위기 깨는 내용이냐구요?
올 초, 김광석님이 세상을 떠난지 3년째 되는 날이었습니다.
힘든 생활을 잠시나마 잊을 수 있을까 하는 불손한 마음을 먹고
위패가 모셔져 있다는 절을 찾았는데....
얼떨결에 제사에까지 참여하다가... 우연히 접하게 된 글귀입니다.
별것도 아닙니다. 어린애들도 다 알만한 글입니다.
하지만, 전 눈물을 흘렸습니다....
(그곳에 모였던 사람들은 김광석님을 떠올리면서
흘리는 눈물로 여겼을 듯.. --;;)

반년이 다 되어가는 지금 갑자기 이 글이 다시 생각나는 이유는 뭔지....

다 읽으셨으면.......
...........
천천히 다시 한번 읽어보시지요..
천천히, 아주 천천히  읽으셔야 합니다..

                         ㅈㄷ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