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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이 잼 없는 이유는 몰까?

모모
2000년 06월 23일 23시 17분 46초 5454 1
사람들이 맘에 안들어서 일까?
왜 우리는 다들 뭔가 대단한 일들을 하고 있다고 생각하고 있나...
아니, 왜 대단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 걸까?

이브의 모든 것을 보면서, 일본 만화 "사랑의 기적"을 빼다박은 캐릭터와 컨셉에 화가
치밀고, 저절루 " 표절대왕 이진석 xxx" 라는 말이 나온다.

신문에 함께 일했던 감독의 새영화 제작소식을 접하면서,
이번에는 정말 신선한 영화가 나올까? 한다.

킬리만자로의 포스터가 인정사정을 닮았다고 누가 술마시면서 씹었다.
누구는 드라이브 인 극장을 갔는데 아나키스트를 상영했는데 관객들이 깡통을
던졌다고 했다.

한국영활 사랑해야하는데.... 사람에 대한 애정이 준다.
예전에 내가 좋아하는 한 녀석이 정말 망할 영화인지도 알면서 그 영화 홍보에 눈물을
흘리며 일하는 것을 본 적이 있다.

내가 아는 어떤 사람은 투자자가 도무지 나타나지 않는 어떤 작품을 창립작품으로
하겠다고 여태 끌어안고 있다.
그러면 나는 차라리 배창호 감독처럼 게릴라처럼 지돈 처막든 찍다말든 일단 시작은
해보라고 하고 싶다. 눈물을 흘리면서 라도...
반드시 남의 돈으로만 해야 하는 영화.
난 돈이 없어서?
목숨 건 영화라면 필름 삥쳐서라두 찍겠지.

넋두리다. 사람들이 그립다. 아무 생각두 없이 좋은 영화 하나 만들어 보자 했던
사람들이... 이제는 열정보다는 계산이 남아있나 부다. 나에게든 남에게든...
아니쥐... 아직은 아닌 사람들이 많이 있겠지...

잘난 배우들이 캐스팅하려구 만나자하면 시나리오 보내라 한다.
그토록 잘난 쉬리의 시나리오에서 우리를 압도한 이방희의 그 명장면이 얼마나 멋지게
나올지 걔네들은 알 수 있었을까?...그 몇줄 안되는 씬에서?!

세상은 살만한가? ..... 영화는 젊음을 걸고 만들만한 일인가?




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젤소미나
2000.06.24 15:55


- 사람들이 그립다.  아무 생각두 없이 좋은 영화 하나 만들어 보자 했던
아직은 아닌 사람들이 많이 있겠지...

그런 사람들 아직 많이 있다. 걱정마라 모모야

- 세상은 살만한가?    ..... 영화는 젊음을 걸고 만들만한 일인가?

나의 대답은 "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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