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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소하게 수다나 떨자는 곳입니다. 무슨 얘기든지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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궁금, 궁금....

모모
2000년 06월 25일 22시 04분 29초 5408 1
도대체 젤소미나님의 끝없는 비현실적 낭만성은 어디서 유래되는 걸까요?

요즘 저의 꿈은 치열하게 살고싶음 이랍니다.

...참, 새벽하늘을 이야기 하셔서 생각나는 것이 있었는데요.
한 3년 전인가요?

그날 제가 잠을 그때까지 안잔건지..아니면 자다 깬건지는 잘모르겠지만.. .
새벽4시쯤 이였던거 같아요.
정신이 너무 말짱해서 밖으로 나갔죠.
그때 제가 살던 집이 굉장히 지대가 높아서 한강이 보였거든요.
(말하자만 산동네였던 셈이죠)
그런데 저희 집 앞이 그린벨트지역이라 나무가 굉장히 무성했는데
어슴프레(사실은 깜깜에 가까왔는데)한 새벽빛 사이로 나무들 위에 눈이
소복히 보이는 것이였습니다.
아름답기도 했지만 저는 놀랐습니다.
왜냐면 5월이였거든요. 눈이 올리 없으니까...
어떻게 된건지 의아했죠... (전 제가 홀렸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새벽동이 터오면서 의문이 풀렸습니다.
그건 그린벨트에 가득한 아카시아 나무에 주렁주렁 달린 아카시아꽃이였습니다.
그때처럼 아카시아가 제 눈에 곱게 보인적은 없는 거 같아요.
.....

음냐리...그때 나는 봄날을 보내고 있었나?

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NAFF2011
2011.04.28 09:4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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