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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소하게 수다나 떨자는 곳입니다. 무슨 얘기든지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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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예대 면접 후기 (올려달라는분도 계셨고해서..)

iya1142
2010년 01월 09일 15시 41분 34초 11383 11

 수시때 떨어지고

꿈꾸던 대망의 서울예술대학 영화과 정시

 

짤막하게 후기써보겠습니다.

 

스토리구성!

많이 부족하지만 스토리만큼은 후회안남게 제 실력그대로

그리고 그동안쓰던 저의 이야기, 김지환 스타일대로 쓰고 나왔습니다. 만족합니다만

 

면접..

정말 자신있었고 준비하면 긴장해서떨까봐 일부러 준비도안하고 멍하게있다 들어갔습니다.

 

초반에 정말 진실되게 제 스토리 설명하고

진실되게 제 이야기 하다가.

 

 

더치 앵글이 뭐녜요..   사각앵글의 다른말인데 그걸 깜빡하고 더치..가뭐지  하고

 

"지금 너무 떨려서 잘 생각이 안나네요 죄송합니다! 집에가서 확실히 알아놓겠습니다. "

라고 말하고.... 이것저것 좋아하는 영화말했더니

교수님이 모르시길래 설명해드리고  하다가..

 

서울예대 졸업영화제에서 한 교수님이 돌아가신 아버지가 하신 말씀 듣고 인상깊었는데

오늘 그와 비슷한 대화를 아버지와 아침에 차안에서 나눈 상태라

 

그 이야기를 하다가 울컥해서 울먹거리면서  교수님이 하신 얘기가 참 맘에 와닿았다고 얘기하니까

그 교수님이

 

"영화 좋아하는 만큼 공부도 좋아하나?"

 

라고 하셔서 .. 열심히했지만 못했고 성적이아닌 제 열정을 봐줄 수 있는 예대를 오랫동안 꿈꿨다~~~라고 말하고.....

 

꼭 하고싶었던 3마디 이야기는 못하고 그렇게 면접장을 떠났습니다...

 

미치도록 아쉬움 많이 남고,...

 

사각앵글.. 더치앵글을 못알아들어서 대답못한거 분통터지고..

다시 면접장 뒤어들어가서 못한말 하고싶었지만...

 

예쁘게 내리는 눈 을 보며 진실을 말했으니 내 진심이 통했다면 합격하겠지

 

라는 자기만족을 하면서 집으로 돌아왔습니다..

 

집으로 돌아오는 내내  아버지께  ... 아빠 아까워 하면서 실컷 푸념을 했지요...........

 

쩝..

 

 

이상 두서없이 긴 글이었습니다 ㅜㅜ

 

 

 

 

예대 시험 남으신 분 시험 잘 보세요! 

부정적인 사고는 절대 발전이 없다.
그리고 절대 불가능은 없다.
1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Profile
parkna5v
2010.01.10 07:02

좋은 결과 있길 바랄게요^^

crom0410
2010.01.10 17:49

사각앵글이 아니라 사선앵글로 외우셨으면

연상하기 더 쉬우셨을 텐데요..;;; 안타깝네용..

 

좋은 결과 있으시길 바랍니다 ^^

Profile
hshin2000
2010.01.10 18:52

 확실히 기억나지는 않지만, dutch나 slanted 나 tilted나 물리적인 앵글로는 비슷한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단지 dutch는 그 앵글이 생겨나게된 역사적인 배경(독일 패망이후 사회배경) 있었을 겁니다. 또한 앵글의  배경 요소를 어떻게 쓰느냐에 따라 다르게 받아들여지기도 하구요. 아마도 시험관께서는 물리적인 것보다는 앵글의 심리적 효과나 역사성에 좀더 의미를 가지고 물어본듯 싶군요. 정확한것은 스스로 알아보시면 어디선가 얻을수 있을겁니다.

Profile
cjfdls28gh
2010.01.10 19:38

전 수시때 너무 긴장되고 머리가 하얘져서 샷의 종류도 대답못했어요..ㄲㄲ....제가생각해도 진짜 멍청했던 면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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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ori91700
2010.01.10 22:03

그래. 형이 오늘 너가 시험보는 걸 신경 못썻구나. 전화나 한번 주지.. 쯔쯧..

그리고 여기에 니 실명을 까면 어쩌냐....ㅋㅋㅋ

열심히 했으면 된거다. 언제 전화해라. 밥 사줄께.

iya1142
글쓴이
2010.01.11 00:31
iori91700
실명 못 깔 이유는 없죠!! 옙 ㅋㅋ  아 붙으면좋겠어요./.
voicewithin
2010.01.14 00:24

안녕하세요 저도 시험 봤는데

교수님은 딱 네마디 하시더군요

 

1. 이미지 구성한거 설명해줘(1분 미만)

2. 어떻게 공부했나(30초정도)

3. 왜 영화하려 하냐(30초정도)

4. 나가봐요

 

끝.

 

이뭥미

 

고개를 끄덕끄덕 하시면서 '음~ 그래 그랬구나~' 이런 생각을 하는 듯한 표정이시긴 했는데

너무 허탈합니다

Profile
image220
2010.01.14 00:49

 더치 앵글이란 건 오늘 처음 들어봤습니다.

Profile
cjfdls28gh
2010.01.14 01:37

저도 어제 12일날 실기를 보고왔는데, 생각보다 질문도 너무 없었고 더 많은 얘기를 하고싶고 보여주고싶었는데...

제가 얘기를 좀 더 끌어갔어야하는건데 질문에 짧게 답만하고,

너무 떨려해서 정말 아쉬워요. 중앙역은 왜캐 먼지 집에 오는길이 너무나 허했어요. 배도 꼬르륵거리고 애매한 시간에 점심 저녁 다 못먹었거든요. 실기본것도 생각해보니까 허점 투성이ㅜㅜ 으아 

납작납작
2010.01.17 01:04
iya1142
글쓴이
2010.01.23 13:43
납작납작

아뒤 귀여운데 ㅋㅋㅋㅋㅋㅋㅋㅋ응 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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