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편영화 <Home>에서 촬영 감독님을 모시고있습니다. 

작품의도

 내가 나의 주인이 아닌 것 같은 기분이 들 때가 종종 있다. 사실 좀 많이. 나는 감정과 표현이 풍부한 사람인데, 과거 나의 과오로부터 비롯된 망설임이라던가 상대방의 입장에서 나를 바라보기 시작하면서부터 나는 점점 작아졌다. 그렇게 내 자신을 돌보지 않으면서 내 안에 감정들이 쌓이고 그것들을 풀지 못하게 되었을 때, 나는 그 행위가 얼마나 위험한 것인지 옴몸으로 느꼈다. 이 이야기는 나와 비슷한 사람들을 위로하고 다독이기 위함이다. 자신의 감정을 표현하는 데 있어 아직 서툴고, 덜 멋져도 결국엔 솔직해져야 한다고... 그러나 슬프게도 사회 안에서 각자의 위치와 역할이 있는 탓에 완전히 자유로울 수는 없는 노릇이다. 그럼에도... 그럼에도 자신만의 영역을 구축하고, 그 안에서 절충할 수는 있다. 적어도 나는 그렇게 생각하고 믿는다.

주제

 누구나 자신의 감정을 돌볼 자유와 필요가 있다.

지금 촬영 감독님 외의 모든 스텝들이 구성 된 상태이며, 로케이션 및 배우들까지 섭외가 되어있습니다. 사정이 여의치 않아서 많은 페이를 지급해드릴 수는 없지만 최대한 협의해서 맞춰드리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미래의 촬영감독을 꿈꾸시는 학생분들 부터 현장이 풍부하신 선배님들까지 많이 지원해 주셨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