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주세요 로그라인>

슈퍼맨을 동경하고, 슈퍼맨처럼 되고 싶어서, 심부름센터 일을 시작하는 민호. 과연 민호는 슈퍼맨처럼 사람들을 도와줄 수 있을까?

<해주세요 연출의도>

누군가를 도와준다는 것은 그 사람이 원할 때 이루어져야 하는 것인가?

<캐릭터 설명>

정수현  (여/20대 후반) : 민호가 슈퍼맨 심부름센터를 시작하고 처음으로 만나게 되는 인물. 발을 닦아달라는 말도 안되는 요구를 민호에게 하지만, 알고 보면 손이 없어서 민호에게 잔심부름을 시킨 것이다.

수현의 캐릭터의 경우, 오프닝을 끌고 나가는 중요한 인물입니다. 오프닝에서의 강렬한 인상을 위해 액팅과 대사들에 어느 정도 수위가 있음을 참고하고 지원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 

하단에 시나리오 일부 첨부하겠습니다.

-시나리오 일부-

두 남녀의 거친 호흡소리가 들려온다.

조금은 상기된 표정으로 목을 뒤로 젖히는 수현

소매를 걷으며, 열중하는 모습의 민호.

민호

하....저 진짜....처음이라서 너무 떨려요.....

하.....자세 바꿀까요?

수현

아....지금 딱 좋아요...계속해요 계속.....

(목을 뒤로 젖히며)

조금만 더 세게....

민호

(그런 수현을 바라보며)

지금? 지금 어때요? 아프진 않아요?

수현

(눈을 감은 채, 더욱이  표정을 일그러뜨리며)

조금만 더 안쪽까지....아....아....

아!!!! 진짜

민호, 대야에 물을 받은 채, 수현의 발을 닦아주고 있다.

대야의 옆에 놓여진 수건과, 비누, 바디워시, 때수건, 샤워볼 등이 들어있는 세면용품바구니.

목과 팔에 깁스를 한 채 누워있던 수현이 고통스럽게 일어난다.

수현, 자신의 오른쪽 엄지발가락으로, 반대쪽 다리를 벅벅 긁는다.

다리를 올리던 중, 대야 안 물이 민호에 얼굴을 덮친다.

수현의 다리가 민호의 얼굴을 친다.

수현

(수현 아랑곳 하지 않고, 다리를 계속 긁으며)

아니 진짜, 그러면 더 간지럽잖아요...

발가락이 훨씬 시원해 무슨....

민호

죄송해요.... 제가 오늘 처음 해봐가지고요....

수현

아 돈 아까워....

제대로 좀 해봐요 좀!!!!

좀 세게 전체적으로 뽀득뽀득 닦아주면 안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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