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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스팅에 울고 웃는 충무로

kalito
2000년 04월 24일 17시 25분 40초 13570 1
아~ 크랭크인 시한을 일주일 넘긴 오늘 오후 피로가 몰려오는군요
한두작품 충무로에서 현장일을 해본 분들이라면 캐스팅 노이로제를
혹시 아실런지....
어쩌다가 한국영화가 몇몇 배우들에게 돈을 싸들고 가서 부탁해야
만들어질 수 있게되었는지. 한심하기도 하고 부끄럽기도 합니다.
누구누구씨는 흥행보증수표니 누구누구는 막 치고 올라오니까 잡아야
한다느니.... 한국에서 영화하려면 조감독들은 배우와 호형호제하고 매니
저 구워삶는 재주를 익혀야 할까요?
우리 촬영감독님은 아예 이 참에 연기자로 진로를 바꾸신다고 하십니다. ^^
우리 연출팀도 아예 뉴욕으로 날아가 액터즈 스쿨에 입학해야 할 런지 모릅니다.
혹시 압니까? 우리 중 누군가가 잘 나가가게 되면 돌아가면서 연출을 하게
될런지.... 물론 말도 안돼는 *(멍멍)소리입니다.
이러다가 충무로에 스탶은 없어지고 배우만 남는게 아닌지 모르겠습니다.
무슨 말을 지껄이고 있는지도 모르겠고... 답답해서 여러 조감독님들께
푸념 늘어놓습니다.
불철주야 충무로의 밤하늘을 지키시는 한국영화 사수의 작은 밀알이
되시는 조감독님들 화이팅.....
그럼 바빠서 이만 줄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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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우실때는 ----
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Profile
JEDI
2000.04.25 02:48
예..정말 그런것 같아요.
저야 뭐 경험이 많은건 아니지만, 옆에서 지켜보기에도 참 상황이 심각하더군요.
나도 이 참에 성형수술하고 배우로나 나가볼까..
고생하는 불쌍한 우리 마누라를 위해서라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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