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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NY EX3 vs 5D MK-II 고민입니다.ㅠㅠ

영화극장
2011년 06월 13일 18시 47분 08초 5651 22


안녕하세요. 올해 여름 졸업작품으로 단편영화 연출 예정중입니다.


다름이아니라. 카메라에 대한 고민인데.


ex3와 5D중 어떤 것으로 촬영을 할지 아직 정하지 못해서 조언을 구하고자 이렇게 글을 올려요 ㅠㅠ


대략의 장단점은 알지만 그래도 고민이 되서 직접 촬영 경험이 있으신 분들께 자문을 구하고 싶네요.


제가 제일 고민하는 부분은 EX3가 당연히 촬영하기엔 좀더 편하고 용이로울텐데.


광각에서의 비디오 느낌이 나는 문제 때문 입니다.


김종관 감독님의 ' 조금만 더 가까이 ' 가 EX3로 촬영했다는데 맞나요? 여기서는 비디오 느낌이 거의 없던데 ㅠㅠ


비디오 느낌을 없애려면 어떤 방법이 있을까요? 일단 EX3는 학교 장비 사용 가능하고. 기본 후지논 렌즈?? 가 달려있습니다.


그리고. 5D는 지인분이나 주변에 갖고 계신분이 있어서 빌릴순 있긴한데. 


스테블라이져 기능이 없는 5D로 촬영했을경우 .... 만약에 잔떨림이 얼마나 심할지 걱정이 됩니다..ㅠㅠ


야간 촬영의 경우 어떤 기종이 더욱 만족스러운 느낌을 얻을 수 있을까요?


홈 비디오느낌은 피하고 싶습니다.ㅠ


+ 아 그다음 고민이. 사운드와 현장 확인용 비디오 출력 문제인데.. 오디오와 비디오 출력단자가 미흡하다고 하는데 맞나요?ㅠㅠ

2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madrabbit7
2011.06.13 21:19

 ex3이 작동은 쉽지만 정확한 영화 필을 뽑아내기에는 테스트가 필요합니다. ex3 기본 후지논 렌즈에서 광각으로 찍었을 때 비디오 느낌이 나는 것은 사실입니다. 5d mark2도 어떠한 상황에서는 비디오 느낌 납니다. 문제는 촬영자가 그 기계에 얼마나 익숙해 있으며 카메라 차원의 선보정과 편집 후보정 계획을 세우느냐에 달려 있습니다. ex3으로 찍어서 필름 느낌을 내는 경우 대부분 색보정에 신경을 쓴 경우이고요. 김종관 감독의 '조금만 더 가까이'는 제가 직접 물어보니 ex3을 쓰셨다고 하더군요. 저도 좀 놀랐는데, 촬영 기술도 뛰어났고 후보정도 좋아보였습니다. 배우 연기력은 말할 필요도 없고... 5d보다 ex3이 영상(입자) 밀도감은 더 좋아보였습니다. 솔직히 5d로 찍은 '뭘 또 그렇게까지'보다 '조금만 더 가까이'가 필름룩이 난다고 저는 생각되는데, ex3의 경우 후보정에서 소프트하게 뭉개주고 앵글 잘 잡아서 미장센 살리고 하면 5d에 못지 않다고 봅니다. 5d를 좀 쓰시는 분이 계시다면 5d로 찍은 게 더 영상미를 살릴 수 있겠죠. ex3에 다른 렌즈를 붙여 찍는 것도 괜찮을 듯한데 저도 그건 자세히 모르겠습니다. 5d에 칼자이스 수동 렌즈 붙여서 찍으면 아주 좋다고 하는데, 물론 롤링셔터 같은 문제를 극복한다는 전제하에 그렇겠죠. 제 눈엔 롤링셔터를 좀 극복했다고 하는 파나소닉 gh2에서도 눈에 거슬리는 롤링셔터가 보였습니다만... 5d로 그립 장비를 잘 구성하셔서 찍으면 좋을 듯하네요. 드라마 느낌이 나더라도 내용에 몰입하고 싶다시면 ex3도 좋구요... ex3에 렌즈를 바꾸는 도전도 의미 있을 듯하네요. 졸업영화가 인생의 마스터 필름이 아니라면 사용하고 싶은 장비를 사용하시는 게 좋을 듯하네요.

영화극장
글쓴이
2011.06.14 16:35
madrabbit7

감사합니다!!^^ 도움이 많이 됐습니다. 후보정도 한번 공부를 해봐야겠군요..;ㅅ;ㅋ



Profile
drgdrum
2011.06.13 23:58

네.

 

졸작이시라면 저도 5D에 한표 던집니다.

 

근데 렌즈를 따로 렌트를 하셔야 하는 금전적 문제가 걸리긴 합니다만

 

돈이 문제가 안된다면 5D로 촬영하시는게 좋을것 같네요.

 

5D가 EX3보다 무엇이 더 나은지는 얕은 심도 구현에 있겠지요.

 

EX3는 아무래도 5D에 비해 깊은 심도를 가지고 있어서 비디오 느낌이 강합니다.

 

근데 영상에서 혹시 고속촬영을 염두해두고 계시다면 7D도 생각해 보시는게 좋을것 같네요.

 

5D는 고속촬영을 지원 안합니다. 

영화극장
글쓴이
2011.06.14 16:39
drgdrum

흠...ㅠ 더 고민이네요...ㅠ 사실 지금 ex3염두해 두고 잇었는데...ㅠ 5D는 조명없이 그저께 야간에 테스트 촬영을 했었는데...

펌웨어 업그레이드가 안된것을 가지고 했는지... 게인이 많이 끼더군요..ㅠ

흠...! 좀더 생각해 봐야겠어요..ㅎㅎ 감사합니다.

madrabbit7
2011.06.15 04:56
영화극장

 밝은 단렌즈를 구해서 해보세요. F1.4 50mm 정도면 ISO 많이 올리지 않아도 될 겁니다. 아니면 칼자이스 광각, 표준 두 개 구해서 찍어도 괜찮을 것 같네요. 대여료가 좀 비싸겠지만요...

madrabbit7
2011.06.14 10:37

한두 마디 더할게요.^^

* 야간 촬영에 적합한 기종: 당연히 5d 입니다. 야간의 보안등 근처에서 ex3은 1/48 셔속에서 때론 조명을 써야 하지만 5d는 눈으로 식별만 되면 보조광으로도 다 커버가 되는 듯합니다. 어느 뮤직비디오 촬영감독 말씀처럼 5d로 하니까 야간 조명이 필요없는데, 레드로 하니까 조명이 필요하더라 그래서 5d로 야간장면을 찍었다는 이야기가 떠오르는군요.

* 포커스 문제: 1/3CCD나 ex3 같은 1/2 cmos에서도 줌 상황에서는 일일이 포커스 맞춰줘야 하는데, 5d는 포커스 확인이 쉽지 않습니다. 실시간 출력이 640*480으로 되던데, HD 모니터로 후 확인을 할 때에나 포커스 확인이 될 겁니다. 5d에 HDMI를 연결하면 헐거워서 고정 장치가 필요하더군요. 5d에는 난관이 많습니다만 이런저런 해결책들이 나와 있어서 장비 테스트만 거친다면 무난할 것 같군요. 초점이 나갈 가능성이 많기 때문에 촬영 시간이 캠코더에 비해 늘어날 것 같네요.

* 잔떨림; 이 부분은 핸드핼드만 피하고 고정샷이나 고요한 팔로우샷을 위주로 하신다면 피해갈 수도 있을 것 같네요. IS 있는 렌즈라도 핸드핼드 피하시고 숄더리그와 삼각대, 스테디캠 정도로 국한하시고, 어느 분 말씀대로 줌렌즈보다는 단렌즈 몇 개로 구성하시면 괜찮을 듯하네요.


* 앵글과 연출:

7d나 5d는 초점만 맞춰도 감성적인 장면이 나옵니다. 물론 운용에 필요한 부가장비가 많고 초점 맞추기도 힘들고 그렇지만...

ex3은 연출과 앵글이 중요한 장비입니다. <조금만 더 가까이>에서는 여러 가지 미장센이나 앵글, 미술, 공간 연출을 추구해서인지 ex3의 기본렌즈 같지 않아 보입니다.


* 야간 촬영이라시니 5d로 가는 게 좋을 듯하네요. 바쁘다 보면 일일이 조명 세팅하기도 힘드실 테니...

camrent
2011.06.14 12:17

5D mkii  zf zeiss   25 50 85 

장편작업을 했습니다

비교할바가 아닙니다

윗분들 말처럼 난이도는 있으나

같은 자이스사의 렌즈를 쓰는 레드에 필적하는 룩이 가능합니다

직접오시면 두대의 카메라를 동시에 보여드리지요

본인이 직접 눈으로 본것만 믿으시면 됩니다


camrent.co.kr

camrent
2011.06.14 21:23

F3와 오늘 비교해 보았고

EX3가 가진 누런 색온도가 그대로 적용되고

밝은 부분이 떡되는 비디오룩이 그대로 재현되어 

내일 다시 테스트 예정입니다

소니의 문제는 항상 자신들의 기술을 스스로 아작을 내는 영업 정책입니다

싼거니까 (본체 3천만원이 싸다고 결정하는 미친것들)

색깔 누렇게 날려서

HDCAM형님을 갈지 못하도록하다는

극악의 처방으로 중환자를 만든 상황

젠장 기대보다 많이 떨어지네요

madrabbit7
2011.06.15 05:00
camrent

 F3는 kbs 드라마 '헤어쇼'에서 이미 비디오룩의 진수를 보여준 것 같은데요^^; 색정보도 4:2:0으로 부족한지 색깔이 자연스럽지가 못하네요...

camrent
2011.06.15 16:38

http://cafe.naver.com/storywin.cafe?iframe_url=/ArticleRead.nhn%3Farticleid=423&


비교불허입니다


 F3 컴펙트프라임 칼자이스 85mm vs 5Dmkii zf 칼자이스85mm

http://cafe.naver.com/storywin.cafe?iframe_url=/ArticleRead.nhn%3Farticleid=424&

소니 안구에 폭포입니다
왜 이런짓을 하는지 쩝  실망 만땅

ex3 역시 동일한 약점을 가지고 있습니다

madrabbit7
2011.06.15 22:30
camrent

 F3가 색이 돌아가나요? 아니면 캘빈값 설정하는 기능이 없나요? 색온도 설정 못하게 해놨다는 게 이해가 안 되네요. F3의 색감은 별로 마음에 들지 않지만, 5d도 비디오룩이 나는 듯하는데요. 영상 질감의 필름룩은 레드 이외에는 슈퍼16mm가 정답일까요? 해질녘 푸르스름한 질감과 밀도감은 파나소닉에서 흉내를 좀 냈을 뿐, 필름 이외에서는 본 적이 없습니다.

영화극장
글쓴이
2011.06.16 01:24
camrent
많은 좋언 감사드립니다....ㅠ 근데 아무래도. 제가 직접 다뤄보고 하는게 맞는것 같네요...ㅎㅎ^^ 조만간 테스트 촬영해봐야겠습니다. 아무래도 또 개인적인 기호 차이가 있는것 같아서요.  다시한번 감사드려요~~
madrabbit7
2011.06.15 23:36

 아무래도 ex3을 쓰실 것 같아서 말씀드리는데...(저도 한가하다 보니 계속 댓글을 달게 되네요..잘 찍지도 못하면서 잡설 늘어놓는 게 취미라...^^) ex3에서 야간 시 gain을 올리는 것은 그다지 좋아 보이지 않더군요. 스릴러라면 3gain, 6gain까지 올려 거친 느낌을 줘도 괜찮겠지만, 서정적인 내용이라면 알록달록한 갓등 같은 것을 만들어다는 것도 좋을 것 같은데...내용 설정에서 석가탄신일이라던지...아니면 무슨 행사가 있어서 골목에 어떤 아름다운 빛깔이 전등이 달려 있다던지 하는 식으로 설정하면 조명 + 공간연출 + 미장센에서 좀 괜찮을 것 같네요. 좀 일본식인가요? '조금만 더 가까이'의 앵글과 공간 연출, 조명을 잘 살펴보시면 도움을 받을 수 있지 않을까 싶네요. 바닥에 물을 뿌려 반사광을 이용한다든지...(다 아시는 내용이겠지만) 투명한 유리에 비치는 도시의 야광을 이용한다든지... 아무튼 원하시는 이쁜 영상 만들어내시길 바랍니다.

영화극장
글쓴이
2011.06.16 01:26
madrabbit7

네^^ 안그래도 요즘 "조금만 더 가까이"를 계속 분석해가며 보고 있습니다.


가만히 보면 광각으로 빼서 찍은 흔적이 거의 없더군요. 풀샷으로 잡더라도 망원으로 당겨서. 풀샷을 잡은 느낌이 강한것 같습니다.

그렇다고 하더라도, 분명 굉장히 필름룩이 강한 소프트한 느낌이긴 하지만. 한번 학교에서 EX3대여해보고. 직접 사용해보고 결정하려구요^^ 감사합니다^^ 너무 많은 도움이 됐어요!ㅎㅎ

filmfilm
2011.06.17 01:20

f3 캘빈값 돌려도 누렇거나 뿌였습니다  대실망

같은 조명이면 꼬지게 나옵니다

5D에 캐논 ef렌즈 사용하면 비디오룩 나옵니다


ZF자이스는 필름룩 제대로 나옵니다

흉내낸 필름룩이 아니고요

색맹이 아닌이상 3개의 파일 보시면 확인이 되겠죠

직접 본거 외에는 믿지 마세요   


Profile
hshin2000
2011.06.18 02:30

네...kova에 가니....arri alexa에 55-250mm arri-fujinon, 2.5 대포 줌렌즈있데요....어두운 조명에두 필룸룩 훤히 나오더군요. 오 자이츠, ef, lomo 구 뭐구...다 꿇려 버릴만 필름룩이였습니다, 옆에 설치된 울트라 프라임과 동급으로 보였습니다 무지한 저의 지식으로는...


어떤 젊은 대학생이 와서 룩이 어쩌구, 스탑이 어쩌구, 색이 어쩌구,. 한참 친구라 쏠라 쏠라 떠들더니만,,,카메라 앞에 앉아있는 모델의 앵글을 잡아내는데...헐 앵글이 참.....뭐 그냥 ...아효...공부는 카메라 스펙만 외워서 사지선다 시험을 친건지..하긴 참...뭐 나역시도 예전에 저랬었겠지...웃었답니다



모든것을 다시 생각하게 맹그는 아주 짧은 순간이였습니다......

기본에나 충실합시다...스토리로 돌아가세요..어차피 뭔장비를 써두 지금 님의 입장에서는 결과적으로론 큰 차이없을겁니다...

어떤 장비 중요하지만, 그 좋은 장비로 무엇을 담을것인가에 대해 더 고민하세요
madrabbit7
2011.06.20 09:50
hshin2000

뭔 제품이 이렇게 쏟아져나오는지...아고...국내에서 알렉사 대여하는 데 있나요? 뭐 카메라 한번씩 만져보는 데만도 상당한 시간이 걸리겠네요...휴

Profile
hshin2000
2011.06.20 13:58
madrabbit7

 네 머리아플정도이지요....이런저런 장비 다 섭렵하고 결국은 아이폰으로 영화 찍을런지도 모릅니다.

나중에 아이폰에 arri 렌즈 달려나올지도 모르잖아요..ㅋㅋㅋ

아이폰에 arri+ 무압축 코덱에 + 아이클라우드 + 아이폰용 fcp 어플 + 촬영과 동시에 애플 아이포드 배급...뭐 이런.. 


결론은 "i-brain" 워크프로라 할수 있것지요 = " 아이 머리야!" 외치면서  머리털 쥐어띁는 최신의 워크플로 ㅋㅋ



camrent
2011.06.21 10:23

잘못 알고 있네요

5d가 비디오 룩이 아니고

캐논의 EF L렌즈가 비디오룩입니다

만일 ZF 칼자이스 렌즈가 비디오룩이라 생각한다면

레드원 역시 비디오룩이겠죠 같은 칼자이스 제품이니까요

혹은 님이 시력이 좀


다시 ZF 자이스로 테스트 하세요

자동으로 놓고 EF마운트 칼자이스 걸어놓고 비디오룩이라고 말하고 싶은 생초보라면

그냥 아이폰에 컨버팅 렌즈걸어서 촬영하심 되요 1억5천 들여서 칸느 가신 경우도 있고요

오디오쪽에서는 막귀라고들하죠

게시판에선 말이 많은데

블라인드 테스트하면 전혀 구분못하는 삽질이 되는거죠 ㅋㅋ


윗분들 말데로 좋은 카메라보다 본인의 시력이 필요합니다

질문과 반응 보니 영상미 논할 단계는 아닌거 같습니다


본인이 눈으로 보지않고 인터넷 게시판으로 해결하려 하는건 좀 많이 게으르신거 같습니다

최소한의 발품은 팔아서 직접 눈으로 본것만 믿으세요

남의 말은 남의 말이고

동일한 장비로도 하늘과 땅차이의 영상이 쏟아져 나옵니다

그 장비를 제대로 끝까지 사용할 수 있는 실력이나 그런 스텝을 구할 인성이 있어야하겠죠 

둘중에 하나는 꼭 필요하고 잘 하는분을 알아보는 능력도 필요하겠죠

나 막눈이야 어쩔래 하면 할말이 ^^


갑갑한 초보의 질문에 성의것 답변해주시는 분들의 노고가 보여서 주절 주절합니다

직접 눈으로 확인하지 않고 말하지 마세요

5d가 아니라 태논렌즈가 구린겁니다


칼자이스 메뉴얼렌즈는 다릅니다

레드가 비디오룩이라하는 분은 아마레드사 껍질의 캐논 렌즈 사용하셨겠죠



Profile
hshin2000
2011.06.21 16:03

 오호...댓글만 19개라....분명 재미난 질문이였음에 틀림없나 봅니다. 뭐 자신의 연장은 자기 자신 스스로 알아보듯이...분명

좋은 결과를 위한 툴을 찾아내리라 믿습니다

물론 괜시리 머리만 더 아파지는 경우가 아니라 어찌됫든 도움이 되었으면 좋것구만요..


꼭 촬영 잘 마치고 그동안의 댓글의 정성들을 생각해서라도 결과 리뷰나 경험담을 올리신다면 나중을 위한 도움이 되것지요

촬영 잘하세요

dvcat
2011.06.26 12:24

어머 이런 토론엔 꼭 참여 해야해 ^^


00브랜드는 비디오룩

이렇게 말하는걸 개인적으로는 무척 싫어합니다.

이렇게 말하는건 공부해야할 내용을 줄이기 위한 암기식 학습법의 대표적인 모습이고, 폐해입니다.

외우는 양을 줄이려다 보니 비디오룩 렌즈라던가 

색이 돌아가는 캠코더니 라는식의 대표되는 표현 하나만을 기억하게 되는 겁니다.


실제로는 여러가지 방향에서의 세밀한 차이를 이해하고 있어야 하고

그 이해를 바탕으로 표현하고자 하는 의도에 맞는 선택을 해야 하는데

그게 귀찮으니 전체를 대표할 하나의 단어를 찾는거죠.


어딘가에서 전형적인 비디오룩을 보여줬다면,

그건 그 카메라나 렌즈가 비디오룩이어서가 아니라

작업을 비디오룩으로 했기 때문입니다.

필름룩, 필름룩 하지만,

실제로 필름으로 촬영한것보다 필름룩이 더 잘표현될 방법은 없겠죠.

하지만 필름으로 찍었는데 비디오룩으로 작업된 영화도 있습니다.

문제는 카메라나 렌즈가 아니라 사람입니다.


질문하신 내용이 제일 좋은 예가 아닐까 싶습니다.

레드도, F3도, 분명 EX3보다는 더 좋은 결과를 만들어내는데에 유리합니다.

그런데 댓글에서 신나게 까이고 있죠.

그리고 정작 후진(?) EX3로 촬영한 조금만 더 가까이가 모델이 되어 있습니다.


장담하는데,

조금만 더 가까이는 뭐로 찍었어도 지금의 그 룩으로 나왔을겁니다.

F3에 캐논 EF렌즈 달아서 찍었으면 더 잘나왔을겁니다.



hshin2000님의 말씀을 새겨들을 필요가 있습니다.

이런 질문은,

적어도 필커에 와서 논의를 하려는 사람이라면

좀 더 미학적으로 훈련된 작업자로서의 표현의도가 무엇인지를 이야기 하고

의도를 표현하기 적합한 도구가 무엇인지를 물어야 할것입니다.


아니,

정확하게는 그 화면을 구현하기위한 방법론에 대한 토론이 벌어져야 하겠죠.

카메라나 렌즈는 그 방법을 구현하는데에 요구되는 부수기자재일 뿐이니까요.

영화극장
글쓴이
2011.07.03 23:36

오! 못들어 오다가 오랜만에 들어와서 보니까. 글들이 ...... 아주많이 달려 있군요!!ㅎㅎㅎ


여러가지 쓴소리 해주신 것들도 모두 더 열심히 하라는 말씀으로 잘 곱씹어서 받아들이겠습니다.


하지만 아무 생각없이 그냥 무조건 잘나오는 예쁘게 나오는 영상만 따라 질문한건 아니구요 ㅋ


단지 기종의 기술적인 차이에 질문을 던졌던 겁니다.ㅋ 물론 이야기를 구현하는 측면에서


스토리 텔링이 가장 중요하거 거기에 가장 적합한 것을 이용해서 촬영해야 하는 것임에는 틀림없지만


분명 두 카메라의 기술적인 다른면은 존재하니까요. (그게 물리적인 기술이든, 경험의 기술이든)


ㅎㅎㅎ여러모로 많은 이야기를 해주셔서 도움이 많이 됐습니다!ㅎㅎ


이번 촬영을 마치면 아마도 좀더 공부가 되어있겠죠?ㅎㅎ 모두 감사합니다!!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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