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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시카고> 한 마디,

sandman sandman
2003년 04월 25일 03시 22분 58초 3050 5 4
얼마전 모 시나리오를 읽었다...
캐스팅이 빵빵한....
그런데 읽던 중 예전에 스쳐지나간 미국 영화가 하나 생각났다....

구성이 비슷한 느낌,,,

아주 조심스럽게 물어 보니...

제길 원작을 샀단다,,, 그 사실을 나만 모르고 있었다...
그 영화 이후로 난 미셀 파이퍼의 팬이 되었는 데;;;;

한국 영화 리메이커 잘 나오길 바라 마지 않는다....

그러던 중...
아껴아껴보던 영화 시카고를 마침내 다 봤다..
(끝나기 아쉬워 아껴보는 영화, 아는 사람은 안다...)

시카고를 보면서 떠오른 수만가지 단상중,,,,

1. <어둠속의 댄서>를 미국판으로 만든다면 이 영화일까...
-확실히 어디선가 비슷한 구석은 있다...
후세에 어둠숙의 댄서를 가장 쾌락적이고 자극적이고 화려하게 리메이크 한 작품은 ?
이라고 누군가 물어 오면 난 단연코 시카고 라고 말할수 있다......
-미국 영화의 정석대로 역시 해피 엔딩이고 영화속 고민이라고는 전혀없다...
있다고 하더라고 관객이 고민할 시간을 주질 않는다.
-교수대에 떨어지는 여자죄수부분에서 관객들의 박수소리... 그 빗댐은
감독의 잔인함까지 느껴졌다...
한 인간의 죽음이 아무리 빗대어 표현한다고 해도...
모두들 기립박수치는 상황으로 빗대어 질까....


2....
요 근래에... 정말 아껴보고 싶은 영화중 하나다...
노트북으로 보고 중간에 다시 보고 싶은 것을 꾹꾹 참는다..
그러다 어제 비로소 마지막 까지 보았다,,,,
아마도 몇번 다시 볼것 같다...
<hair>라는 영화도 떠올랐다,,,,
나도 인간이길레 차라리 이렇게 화려하고 자극적인 영화가 다시 보고싶기는 하다...
(오해하지 말기를 포르노를 다시 보고 싶은 사람은 별로 없다.)

3. 공연 예술에 관한한.. 그리고 흥미와 오락에 관한한...
누가 뭐래도 미국 얘(?^^;)들을 당할 수 없을 듯하다..
그래.. 다른 어느 나라가 있다고 하자......
하지만 재즈를 영상으로 옮기는 데는 미국을 따라 올자 없을 것 같다....
시카고만 예를 들면.........


4. 이 영화를 보면서 캐서린 제타 존스 라는 배우를 연모하게 되었다..
다른 이유가 아니다. 짧은 머리 동그란 눈,,, 누군가가 자꾸 떠오르는 데
누구가 떠 오르는 지 모르겠다...
그리곤.. 그것이 한국 현대무용수, 마임니스트 남긍호씨의 누나인.. 현대 무용가 남정호씨가 떠올랐다...
보다이쁜....
동그란눈.... 예전엔 그런 눈을 별로 좋아하질 않았는 데
이 영화를 보고 생각이 달라 졌다....


5...
정말 화날 정도로 미국 얘들은 오락 영화라는 것을 안다...
영상을 안다...
이 부분이 지루하므로 이 부분에 인서트의 배치와
어떤 부분의 효과 까지도...

화날 정도이다...
우리 영화는 .... 현주소가 어딜까.... 되새김질 해본다...

6. ..........
이 시나리오를 한국의 어떤 감독이라도 투자사를 찾아가면
절대 영화를 못만든다...
펀딩을 못 받으니까...
투자자의 최종 결정자들이 영화가 이렇게 나올수 있다는 것을 모를 뿐더러,,,]

모두가 그럴 것이다..
"뮤지컬이요? 그게 흥행이 된다고 생각해요? 한국에서..."
그리곤 다들 못 만든 한국의 춤영화나 비슷한 예술 영화를 떠올리며
이내 진저리를 칠 것이다,,,

스필버그 마저도 흥행을 두려워 하는 마당에 누구를 원망하고
누구를 탓하랴...

(얼마전에 들은 재미있는 일본의 소니사 이야기...
그 회사에서 신제품의 품평회나 광고가 나오면 40살 이상은 발언권이 없다....
그냥 보기만 하라는 것이다..
한국 영화의 투자사의 최종 결정자는 대략 평균 몇살일까...)

그래서...
술 권하는 사회 라는 소설이 떠오른다....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Profile
jelsomina
2003.04.25 04:44
얼마전 모 시나리오를 읽었다...캐스팅이 빵빵한....
그런데 읽던 중 예전에 스쳐지나간 미국 영화가 하나 생각났다....
구성이 비슷한 느낌,,,아주 조심스럽게 물어 보니...제길 원작을 샀단다,,, 그 사실을 나만 모르고 있었다...그 영화 이후로 난 미셀 파이퍼의 팬이 되었는 데;;;;

- 이 영화가 어떤 영화인지 물어봐도 될까요 ?
Profile
sandman
글쓴이
2003.04.25 15:20
쪽지 잘 받으셨죠?
vincent
2003.04.25 18:17
혹시 <스캔들>? 미쉘 파이퍼가 나왔다는 영화는 스티븐 프리어즈의 <위험한 관계>를 말씀하시나봐요. 원래 동명의 연극이 있었다죠. 그걸 영화화한게 <위험한 관계>고.
또, 발몽..이란 인물은 실존 인물이잖아요. 유명한 바람둥이. 또 밀로스 포먼도 같은 원작으로 <발몽>을 만들었었고... 에로 영화도 한 편 있었는데... (<사랑보다 아름다운 유혹>도 있었죠, 왜.) 이미 그걸 표방하고 시작한거니까, 굳이 비밀로 할 건 아닌거 같아서... ^^
Profile
sandman
글쓴이
2003.04.26 00:48
띵 똥....
<사랑보다 아름다운 유혹>이라는 에로영화가 궁금하군요 ^^;
vincent
2003.04.26 07:59
허걱. 에로영화는.. 다른 영화...
음, 하긴 <사랑보다...>를 에로영화로 볼 수도 있겠네요. ^^;;;;
원래 글은 <시카고> 얘긴데 엉뚱한 리플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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