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선, 모두들 좋은 작품 열심히 찍길 화이팅입니다.

다름이 아니오라. 이번에 다시금 단편작업을 하는데 지하창고내지 창고 분위기를 낼수 있는 장소를 찿고 있읍니다.
굳이 창고가 아니더라도 그런 분위기를 낼수 있는 가건물이나. 건물의 내부도 상관없읍니다.

창고의 분위기를 익히 알려진 영화의 헌팅장소지에 비유를 해보면

예를 들면

저수지의 개들에 나왔던 지하 공간내부의 분위기를 낼수 있는곳이면 어디든 좋구요

아님. 최민수 박영선 주연의 리혀설이란 영화를 보면 거기서 최민수를  잡아와 린치를 가하는
건물 내부 혹은 지하창고가 나오는데 정말 괜찮더군요.. 그런 분위기를 낼수 있는 공간의 내부면
어디던 좋읍니다. 굳이 지하창고가 아니더라고 그런  분위기를 낼수 있는 공간입니다.

정말 꿈 대로라면 영화 자카르타에 나왔던  그 너무나 멋진 지하창고셋트를 만들고 싶지만..
그 놈에 돈이 뭔지...
하지만 조만간 그보다 백배천배 멋진 셋트에서 영화를 찍고 말겟다는 큰 포부도 갖고 있읍니다.

저도 나름되로 발품을 팔아 이곳저곳 현팅을 다니고 있지만. 쉽게 마음에 닿는곳이 없네요..
내일은 분당 공사장쪽에 폐공장들을 둘러볼 예정이랍닌다.

지하창고나 혹은 그런 분위기를 낼수있는 공간.. 이나 건물내부에서 촬영을 하셨던 선배님들의
조언 기다리겠읍니다.

물론 아시겟지만..  전기를 끌어올수 있는 곳이여야 되는데.. 역시 어딜거나 그놈에 전기가 문제입니다.

지난번 작업에서도 전기를 아파트관리실에서 끌어다 썼는데.. 나중에 아파트 부녀회장인지 뭔가하는 사람과 주민대표라는
사람들이 몰려와서.. 전기세 5만원을 받아가드군요...

처음에는 시끄럽다라는 말로 시작하더니.. 결국 속 본심은 전기세 5만원.. 아.. 아들같은 애들이 추위에 벌벌 떨면서
영화찍고 있는데.. 전기세 5만원을 악착같이 받아가던 그 부녀회 아줌마... 의 얼굴이 잊혀지지 않읍니다. 지금까지도....
그 오만원 같고 불고기 사서 자기 자식들하고 남편한테 고기사줬나.....아님.. 찜질방 같나.. 뭐했을려나..

그날 우리스텝들은 돈이 없어서... 결국 눈물젖은 짬뽕에 소주만 드립다 마셨던 기억이 나는군요..

오만원이면 우리 스텝들한테 뼈다구 해장국 10그릇 사줄 돈이였는데...........말입니다.

역시. 단편영화작업의 길은 참으로 서글픈 일인것 같읍니다.
하지만.. 작업하는 동안은 정말 열라 재미있고 뭔가 알수 없는 에너지들과 힘...  뭐 그런 느낌으로
모든 서러움을 한 방에 날려버리지 않을까란 생각을 해봅니다.

아. 말이 너무 길었다.
암튼, 부탁드립니다. 전체 씬중에 창고씬의 거의 90%센트이기때문에 아주 중요합니다.  그리고 급합니다.

모두들 수고 하시구요 다들 화이팅 .. 아니 예전 복고로 돌아가 왕입니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