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훈아저씨짱~!(중훈오빠...^^a)

eend0310
2003년 11월 25일 20시 45분 45초 2296 2
감독님과의 저녁식사 약속으로 중훈이 아저씨가 사무실에 오셨습니당!
여전히 씩씩 하신 아저씨.
감독님과 말씀 나누시구나서 잠시 사무실에 자리를 잡으셨는데여~
일동 기립~! 경청~!
저희 사무실에서 이런 분위기가 조성되는건 중훈이 아저씨가 오셨을때 보이는 기이한 현상이져 ㅋㅋ
28일날 있을 상견례와 이런저런 영화진행에 대해 말씀하시고

중훈아저씨 - 근데~여기 흡연, 금연 구역이 따로있나?

다들...쭈뼛쭈뼛

중훈아저씨 - 여기서 비흡연자 손들어봐.

저를 비롯한 몇몇 여러명이 또다시 쭈뼛쭈뼛 손을 들고

중훈아저씨 - 거봐~이러면 안된다니깐. 내가 20년 담배 피다가 끊었는데. 안돼안돼.
                   담배 안피는 사람들이 얼마나 괴로운데~
                   저쪽 베란다를 흡연구역으로 하던지. 안돼안돼. 이건 내가 확실히 제안할꺼야.

내가 맨날 창문열구 담배피라구 구박했던 조감독님과 정환삐와 눈이 마주치는 순간...
오~마이~지져스~중훈아저씨~나의 얼굴에 환희와 승리의 기쁨~~~
흑흑...말이 나와서 말이지....담배를 피지 않는 저로써는...피지도 않는 담배연기에 쩔어서 퇴근하는것이...
그리구 말두안되게 신기한게 담배연기들이 꼭 저한테만 날라오는데 제가 무슨 흡입기두 아니구~!!!
얼마나 곤욕스러운지 모를실꺼에여...ㅠㅠ
아침에 기껏 상쾌한 맘으로 향수 뿌리구 와봤자 사무실에 쫌만 있으면 담배냄새밖에...ㅠㅠ
중훈아저씨가 이 안건을 확실히 밀어 붙여주셨으면 좋겠어여~아저씨 화이팅! ^^v
또 이런저런 말씀을 하시는 중훈 아저씨.
하루 12 시간 촬영! 감독님과 중훈아저씨. 그리고 조PD 님의 결과로 저희는 하루 12시간 촬영입니다.
(아마 황산벌 현장도 그랬다죠???)
인간적인 촬영장이 됐으면 좋겠다구 하시면서 말씀하시는데~
저희 사무실 모든 님덜이...입가에 미소만 지을뿐 입밖으로 말이...ㅋㅋㅋ

중훈아저씨 - 아니 내가 무슨 장애인들하구 영화찍나. 대답들을 안해.

그말에도 흐흐흐 웃기만 하는 우리 님덜~ㅋㅋㅋ
그래두 계속 말씀 하시는 우리의 중훈 아저씨~

중훈아저씨 - 요즘 영화한다구 그러면 집에서 반대들 안하나? 옛날에는 대단했는데?

이런저런 질문에 또 대답이 없자...

중훈아저씨 - 20대 초 중반 손들어봐.

쭈뼛쭈뼛 손들 들기 시작하는...나와 영현이...민성삐...예영스...

중훈아저씨 - (영현이를 가리키며) 자네는 어때?
영현          - 전 안좋아하십니다.
중훈아저씨 - 아하. 자네는?

헉! 나를 가리키는 아저씨의 손가락...

나             - 네?(부끄러워하며 모자로 얼굴을 더더욱 가리며) 저는 엄마가 디게 좋아하세여^^
중훈아저씨 - 오호~(근데 왜 다른분들은 다 웃으신거지...?--a) 왜?
나             - 네?(당황...제가 영화현장에 입문하고 첨 뵌 연예인분이 안성기 아저씨...그리구..다음으루 이성재씨...
                        그리구...류승범...당시에는 쪽팔림도 모르고 오시는 분마다 싸인 받구, 사진두 찍구 했는뎅...
                        지금 제가 현장짬빱 두번째 아니겠습니까~크하하~연예인에 무뎌지려 애쓰고 있습니다~킥킥킥
                         헛...하지만 그래두 아직 초년생인지라...두근두근 부끄럽긴 변하지가 않는...ㅠㅠ
                         이렇게 직접적으로 지목받고 대답해야하는 상황은 아직 없었던지라...당황당황...)
중훈아저씨 - 괜찮아괜찮아 말해봐
나              - 저기...연예인 가까이서 많이 본다구 좋아하세여...
중훈아저씨  - (많은 님덜을 향하여...)이미 짤르기엔 늦었져???

헉...진짠데...울엄마는 진짜루 연예인 마니본다구 조아하시는뎅...
요번영화 목표는...중훈아저씨싸인 엄마이름으루 받기...--;
에구에구~우짜지간에 대답없는 우리 님덜과의 짧은 원맨 토크쇼 ㅋㅋㅋ 끝내시구~
지금은 감독님과 식사를 하러 나가셨네여~^^
현장에서두 사무실과 마찬가지루 분위기를 압도하실꺼 같은...음...아저씨한테 이쁨받아야지~크하하

에구구...여전히 제가 회의의 문제군요...

정환삐   - 형. 회의하져?
조감독님 - 은지 저거 다쓰면...

헉...지금 또 하던통화 대충 끊고, 열라 바쁘게 마무리 짓고 있습니당. 전체통합진행회의를 위해 어여어여 마무리 짓고...
조감독님과 정환삐와 영현이의 제작일기 모니터링을 받은후~ 회의를 하구~
음~제가 어제부터 계속 술먹자구 쫄르구 있는데 그건 어케될지 모르겠네여~
주당들이 난무하는 현장에서 일하고 싶어용~히히히
다들 즐거운 밤 되십쇼~
오늘은 중훈아저씨를 만난 흥분 및 기쁨에 앞뒤 두서없이 정신없는 일기였습니당~지송^^a


헉!!!울석우조감독님짱!!!!!!!!!!!!!!!!!!!!!!!!!!!!!!!!!!!!!!!!!!!!!!!!!!!!!!!!!!!!!!!!!!!!!!!!!!!!!!!!!!!!!!!!!!!!!!!!!!!!!!!!!!!!!!!!!!!!!!!!!!!!!!!!!!
맙소사~제가 또 로긴 하는걸 깜빡했나봐여~아까 분명히 했는데???
왠일이니왠일이니~울 조감독님이 찾아줬어여~오류라는 무서운 상황에서도~~~
왠일이니왠일이니~울조감독님은 천재천재천재~~~~(너무 띄워주면 혼자서 더 뜨시니,...에헴!)
사람이 하나라두 잘하는게 있어야져~이런거라두 잘해야 제가 조감독님이라구 모시지 않겠습니까~^^
우리조감독님 멋지져~^^v (순간 제목을 우리 조감독님짱~!으루 바꿀까 잠시 고민했었지만...그냥 고민으루...ㅋㅋㅋ)
앗~ 우리조감독님 쏠로에여쏠로~♥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heynoon
2003.11.25 21:00
은지 짱~! 으하하하하....넘웃긴다 얘...^-^;
foreveryalli
2004.04.07 17:48
12시간....과연 지켜졌나??지금 생각해 본다........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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