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피는 봄이 오면' - 넌 이제부터가 시작이야.

weirdo
2004년 09월 27일 23시 26분 11초 4103 9
썅송편.jpg

꽃봄송편.jpg

2004년 9월23일, '꽃피는 봄이 오면'이 대한민국 여러 곳에서 관객들을 만나기 시작했습니다.

까마득하게만 느껴지던,
하지만 결국 오긴 오는군요.


영화 만들기에 참여한 일원으로서, 완성된 '꽃봄' 앞에 이런저런 아쉬움들 없을리 만무하지만,
영화를 본 주변 분들이
'좋다'는 말씀 많이들 해주셔서 한결 마음이 가볍습니다.

다른 이들이 다 싫다고 해도, 내 가족, 내 친구들, 내 동료들만 좋아해 준다면 그것으로도 행복할 수 있겠습니다.
(라고 하면 너무 간지럽고, 관객동원 2000만쯤 되면 찢어진 입 감춘 채 하늘을 날겠습니다.)


이제, 열아홉달쯤 함께했던 '꽃봄'과도 슬슬 감정정리를 해야할 때인가 봅니다.
참 많은 일들이 있었는데....
여유 가지고 되돌아볼 기회가 있겠죠.


필름메이커스에선,
바보선언했던 weirdo에서 썅정신 sadsong으로 되돌아갈 준비도 해야 하겠고. 하지만 서서히.


마침 떡빚는 명절이라 또 장난을 치고 말았습니다. - '꽃봄송편'과 '썅송편(또는 썅떡)'

weirdo - sadsong / 4444 / ㅈㅎㄷㅈ
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mojolidada
2004.09.28 01:07
감정정리... 해야하겠지요....
아직 잘 안되네요... 꽃봄 홈피에 올라와 있는 글들이 자꾸 눈에 밟히니.......

형... 그동안 수고 많았습니다. 다른 꽃봄 가족들도 수고 많으셨습니다.

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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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age220
2004.09.28 11:06
저건 송편이 아니야
찐빵이야
uni592
2004.09.28 12:09
ㅋㅋ 새드송 웃긴다. 저거 만들다 엄마한테 혼나지 않았어? 뺏지같애. 추석 잘 보내세요~
vincent
2004.09.28 12:14
자석 달아서 냉장고에 붙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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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noseoul
2004.09.28 19:42
메리 추석........썅송편 나 줘~
hose0403
2004.09.28 22:10
가족과 함께 메리해피 추석... 그리고 다시 보는 날 죽어보자궁... ^^
shally
2004.09.30 19:27
별걸 다 만드네...ㅎㅎ 바부...

찐방 먹고 싶다...사주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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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simin
2004.10.01 03:21
썅송편^^
펄잼이 우리 패밀리내에서 썅으로 불리는데요
그래서 펄잼이꽃봄시사회에 불러주신 감독님에게 보답의 의미로 직접 만들어 준 송편인 줄 알았답니다
썅정신이 뭔가요? 펄잼과 만나 셋이 같이 한번 얘기를 나눠봐야겠군요
creatorsg
2004.10.01 18:46
정말 홀가분하시겠네요,,, 탄력 받으셔서 한작품 더!!

그 기분 저도 꼭 느끼도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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