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탭소개 [2부 - 제작팀]

cinepig
2006년 04월 05일 12시 30분 35초 3486 3
스탭소개 1부는 팀 내에서 큰 반향을 일으켰습니다.

조감독님 : 야~ 그런 것까지 쓰면 어떡해~
세컨 형님 : 너 컨트롤 씨 사건은 그렇게 말하고 다니면 안돼~
써드 형님 : (심양홍 웃음소리로) 으하하하하하
스크립 누나 : 윤형이 일 좀 많이 시켜야겠는데요.. 일지 못 쓰게..

저는 말했습니다.

"어떠한 질타를 받아도, 내 펜은 부러지지 않으며 잉크는 마르지 않는다"

명필은 붓과 화선지를 가리지 않는다고 했던가요.. 일지를 못쓰게 한다면 일기라도 쓸겁니다.



스탭 소개 2부! 제작팀 소개입니다.

우리 제작팀은 PD님, 실장님 두분, 부장님, 제작부, 제작회계. 이렇게인데요.. 간략하게^^ 소개드릴게요


정종헌 PD님 : 얼마전 일본에서 만족도 1위를 기록한 <아홉살 인생>의 피디셨던 우리 피디님은요. 굉장한 신세대입니다. 항상 카고 청바지와 프린트 티를 입으시는데요.. 출근할 때는 PMP를 들고 출근하시고, 야구 할 때는 DMB폰을 꺼내십니다. 사무실 밖으로 자주 안나오시는데, 가끔 나오시면 안희철 실장님을 한 대씩 때리고 들어가십니다.
제 생각인데 사무실에서 '안희철,안희철,안희철' 이렇게 여러번 되뇌이시고 나와서 한 대 때리고 들어가시는 것 같아요^^

시원시원 하셔서 스탭들에게 툭툭 재미있는 농담을 건네십니다.



안희철 실장님 : 족구를 하고 난 후 실장님의 얼굴을 close up으로 타이트하게 잡아서 편집실에 주면 아마 이런 반응이 나올 거예요

"이 컷이 족구씬에 들어갈 컷이예요? 격투씬에 들어갈 컷이예요?"

실장님은 항상 말합니다.

"난 지는 게임은 안해. 질 것 같은 게임도 난 이긴다. 포기하지 않아"

매사에 전력을 다하는 실장님은, 얼굴이 빨개지면 정수리까지 빨개집니다. 세상에서 머리숱 많은 사람이 제일 싫고, 미용실에서 "숱 좀 쳐주세요" 라는 말을 들으면 화가 치밀어 오른답니다.

제가 사무실에 오고 며칠이 지나서 술자리가 있었는데, 제가 왜 그랬는지.. 실장님이 화장실에서 소변을 보는데 폰카 동영상으로 그걸 찍어버렸어요. 자세히 찍었는데.... 별로 건 진 게 없습니다. ㅋㅋ 그날 이후로 제 커피 심부름은 실장님이 합니다. ㅎㅎ

제가 헌팅을 나가면 항상

"헌팅 할 줄은 아냐~"

라고 하셨는데.. 저번에는 조감독님이랑 헌팅을 갔다 오시더니 다음 날 출근을 못하시더라구요. 그때야 저는 깨달았습니다. '아~ 제대로 헌팅을 하면 다음 날 못나오는구나.." ㅋㅋ



김주석 실장님 : 안실장님은 말합니다. "쟤랑은 술자리 가면 안돼. 여자들이 쟤만 보잖아"

타고난 언변의 소유자이신 김실장님은, 얼마전까지 원조교제를 하셨는데요.. 다행이 해가 바뀌면서 정상적인 교제를 하고 계십니다. 항상 웃는 모습의 실장님은 독실한 기독교 신자셔서 담배도 안 피우시고, 화도 잘 안내고, 욕도 잘 안 하세요.. 오로지 하는 건 원조교제....-.,-a




서의석 부장님 : 조명팀, 연출팀, CF 등에서 맹활약을 하시던 부장님은, 우리 팀 내 최고의 스포츠맨입니다. 진정한 족구의 에이스이며 듣기로는 농구 실력도 장난이 아니라더라구요.. 대신 허리가 자주 아픕니다.^^ 성격이 좋으셔서 저랑 헌팅 다닐 때 좋은 말도 많이 해주고, 참 편하게 해줬어요.

"어디 괜찮은 여자 없냐"

라는 멘트를 신호 걸릴 때마다 하셔서 그렇지..^^ 전 헌팅이 그런 헌팅인 줄 몰랐어요^^
성격 좋고 외모도 수려하고 부지런하고, 운동 잘하는 부장님께 관심 있으신 분은 연락 주세요. 대신 아까 말했듯이 허리가...^^




김승현 제작부 : 원래는 특수분장을 했던 특이한 이력을 갖고 잇는 승현형은, 사무실의 흐름을 끊는 인터셉터입니다.
재미있는 얘기를 할 때, 승현형이 인터셉트 하면 언제 그랬냐는듯 분위기가 싸~해져요^^ 가만히 컴퓨터에 앉아있다가 연출팀 세컨 형님한테 농담을 던지면 그 썰렁한 충격에 세컨형은 헛기침만 연신 해댄답니다.^^

역시나 성격이 좋고 착한데.. 말할 때 상대방의 몸을 더듬는 경우가 가끔 있어요. 저번엔 목덜미를 더듬길래 소스라치게 놀랐더니..

"왜~ 느꼈어?"

하더라구요.. 수치스러운 건.. 그때 제가 느꼈다는 거예요..-.,-




이진숙 제작회계 : 출근할 때 사무실 문을 열면 가장 시원스레 인사를 하는 진숙 누나는요.. 사무실에서 가장 조용하지만 굉장한 포스를 갖고 있습니다. 퇴근 전에 긴장이 한참 풀려있는 실장님과 부장님께

" 오늘 뭐하셨어요! 일지 쓸라구요"

하고 던지면 다들 바짝 긴장합니다. '내가 오늘 뭐했지..'하구요.. 그럼 안실장님은 주로 그럽니다.

"진숙아... 어떻게 안되겠니~"

뭐가 어떻게 안되겠냐는건지.. 암튼 가끔씩 받아치는 진숙 누나의 재치있는 멘트는 가끔씩 제작부 괄약근을 움찔움찔 하게 만드는 것 같아요.



이상이 우리 제작팀 소개였구요.. 원래 우리 팀이었다가 윗층으로 이동하신 김현태 실장님이 계신데.. 제작팀VS연출팀으로 족구 시합을 하면 우리 조감독님은 항상 김현태 실장님을 찾아요. 그래야 우리가 유리하다고^^



제작팀 역시 분위기가 좋아요. 전에 호흡을 맞춘 작품도 있고 해서 손발이 척척입니다. 연출팀하고 사이도 더할나위 없이 좋구요.


그럼 소개 끝~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chisahan
2006.04.06 11:12
푸하하~~~ 드디어 대머리가 됐군....
cnema
2006.04.09 20:19
천군팀이 여기 다 모여있네여..^^*
Profile
nglove2514
2006.04.13 16:06
ㅎㅎ..아시는분은 안계시지만..
꼭 원래 알고지냈었던거처럼 모든걸 알고있는것만 같네요..
짧으면서도 그 사람의 특징을 잘 꼬집어 내고 있으시는것 같네요..
넘넘..재미나네요..글쓰시는 분...팬이 되고싶네요..^^흠냐.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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