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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동시녹음 막내 하는 일과 페이가 궁금합니다!

미야네
2022년 05월 22일 01시 49분 14초 5599 1

전공은 영상이고 나이는 26살인데 막내로 들어간다면 늦은 걸까요? 동시녹음 막내가 현장에서 하는 일은 무엇인지 페이는 얼마인지 알려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 ) 

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dvcat
2022.05.24 07:20
흔히 생각하듯 장비 나르고 가져오라는 장비 대신 뛰어가서 가져오고 뭐 그런거 합니다. 주로 녹음용 사운드 케이블 말고 풀고 옮기고 하는데, 케이블 상태에 가장 민감한 파트라서 각 팀마다 케이블 마는 룰이 달라서 이미 경력이 있어도 새 팀에 들어가면 다시 확인해야 할 정도입니다.
그 외에는 일단 붐 마이크 드는것 훈련을 받죠. 그게 동시녹음 보조의 주된 일이니까요. 그리고 여기서 많이들 포기하거나 도태됩니다. 그 무겁고 긴 붐폴을 들고 흔들림 없이 배우이동 맞춰서 일정한 볼륨이 되게 지향을 유지한다는게 보통 어려운일이 아니거든요. 게다가 예민한 마이크일수록 조금만 각도가 달라져도 소리의 느낌이 바뀔 수 있기 때문에 예민한 녹음을 하는 팀일수록 난이도가 올라갑니다.
그리고 결정적으로.. 마이크가 카메라에 걸리면 안되기 때문에 적당이 떨어뜨리면 좋은데, 동시에 소리 생각하면 가급적 마이크를 배우 가까이에 대야 하거든요. 그래서 늘 카메라에 걸리기 직전의 아슬아슬한 위치에 마이크를 위치시켜야 하기 때문에 인물이 이동하거나 카메라 워킹이 있으면 필연적으로 순간적으로 화면에 나올 수 밖에 없습니다. 그리고 그 순간 감독/촬영팀/연출팀 모두에게 욕먹고요. 그래서 안전하게 멀리 빼면 이번엔 녹음기사한테 혼나는 일의 반복이에요. 현장일이 다 그렇지만 연출부/촬영팀과 인간적인 관계가 좋아야 욕하지 않고 미리 조심하라고 부드럽게 말하고 그럴수록 현장 분위기 좋게좋게 흘러가기 때문에 이런측면에서의 대인관계도 좋으면 더 좋고요. 물론 결론은 처음 앵글잡을때 화각 확인해서 어디까지 들어가도 되는지 재빨리 파악하고 그걸 기억하고 유지하면서 녹음상태를 최대로 유지하는 요령을 습득해야 합니다. 당연히 이게 하루이틀에 되는 일은 아니고요.
.
페이는 어차피 팀마다 다르니 들어봐야 아무 의미 없는데... 파트를 넘어 어떤 산업인지를 막론하고 아무것도 모르는 막내는 국가가 지정한 최저임금인게 대부분이죠. 임금이 그보다 높으면, 그 비용을 주고 일을 시키는게 아니라 교육을 해야 한다는건 인력을 써서 도움을 받기는 커녕 일이 더 늘어나는 거기 때문에 채용이 잘 되지 않습니다. 그래서 최저임금이 아니라면 같는 막내여도 실질적으로는 적어도 두세 작품은 현장경험이 있는 사람을 구한다는 뜻이죠. 물론 미리 말했듯이 이것도 팀마다 다 다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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