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는 도구 사용능력을 볼 수 있도록 와이어프레임이랑 렌더사진이랑 같이 보여주면 좋을테고, 후자는 이런거 만들자고 했을때 잘 알아듣고 실행하는지 볼 수 있는 자료가 될테니까요.
2. 렌더프로그램은 별로 중요하지 않은걸로 압니다.
소통을 위해 그래픽 툴을 이용해서 프리뷰를 보여주는 것 뿐이지, 설계 사무소나 그래픽 회사 같이 고급 렌더러 돌려가며 품질 좋은 결과물 보여주는게 메인 작업이 아니거든요.
제가 옆에서 본 미술팀은 현장에서 노가다 하는 팀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픽 툴 써서 Visualization 하는건 프리프로덕션 단계에서 하는것 뿐이고, 메인은 현장 나가서 촬영전에 현장 세팅하는게 주된 일이죠. 문제는 다른 파트는 촬영시간 콜타임이 있어서 함께 모여서 정해진 시간동안 작업하지만, 미술팀은 그 콜타임 이전에 일을 끝내야 다른 팀들이 촬영에 들어갈 수 있기 때문에 일정이 빡빡하면 전날 밤샘작업해야 하는 일도 많습니다. 다른팀은 문제가 생겨도 주로 현장에서 아이디어를 내서 해결하는 경우가 많은데 미술팀은 갑자기 예정에 없던거 요구받으면 없는걸 만들어야 하니 툭하면 쇼핑하러 달리고, 갑자기 공사 들어가고 하는일도 많더라고요. 결정적으로 그렇게 촬영 끝나면 작업했던 모든것들을 작업 이전 상태로 원상복구도 해야 하고요. 거 무슨 특수부대도 아닌데 제일먼저 들어가서 제일 나중에 나온다는 농담이 있을 정도인데 결정적으로 촬영팀 같은 인력에 비하면 예산이 훨씬 낮은 편이고요.
질문은 최대한 자세히 성실하게, 답변은 친절하고 다정하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