셔터스피드가 짧으면 모션블러가 너무 적어서 화면이 끊겨보이고, 느리면 모션블러가 너무 많아서 화면이 흘러보이고 잔상느낌이 있죠.
그래서 이런저런 숫자로 테스트를 해 봤더니 24fps애서는 개각도 180도 셔터스피드 1/48이 제일 자연스러운 모션블러라는 결론이 났습니다 그래서 1/48이 기본이 된거고요.
다만, 모션블러 양의 관습적 타협점일뿐, 절대 원칙은 아닙니다. 내용에 따라 필요한 만큼의 모션블러를 만들 셔터스피드를 골라서 쓰면 됩니다.

'촬영하는 프레임 x 2'가 영상 촬영의 기본공식이라고 보시면 될 것 같아요.

위 공식이 인간의 눈과 가장 유사한 모션블러가 일어나는 값입니다.
영화 촬영에서 주로 사용하는 프레임이 24프레임인데, 이에 두 배인 1/48초로 설정하는 것이지요.
만약 슬로우모션을 위해 60프레임의 촬영을 했다면, 셔터스피드는 1/125로 세팅합니다.

그렇지만 위 값이 절대적인 것은 아닙니다.
예를 들 (ND필터가 없는) 고조도의 현장에서 내가 원하는 심도의 조리개 값과 ISO를 최대로 낮춰도 밝은 영역이 날아간다면, 셔터스피드를 짧게 할 수밖에 없고,
반대로 현장에 조명이 좋지 않거나 빛이 충분하지 않을 경우 플리커 현상이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셔터스피드를 보다 길게 가져가기도 합니다.
즉, 상황에 따라 약간에 조정이 필요하기도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