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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현장에서 일하는 것을 꿈꾸고 있는 학생입니다.

레몬신가
2022년 09월 16일 23시 49분 26초 7235 6

영화 현장에서 일하는 것을 꿈꾸고 있는 남학생입니다.

현재 전공은 전혀 상관없는 서울권 대학 3학년 다니고 있습니다.

커리어 발전을 위해 빨리 현장에서 경험쌓고 나아가고 싶은데 

대학 졸업이 걸립니다.

분야는 연출이나 촬영에 마음이 가긴 하는데

현장에서 직접 겪어보며 정해질거라 생각합니다

휴학하고 현장 경험을 쌓다 잘되면 자퇴하는 방향과

어찌저찌 졸업은 하고 현장 경험 쌓고 커리어를 나아가는 방향

중 고민하고 있습니다.

학교는 졸업하려면 4학기 더 다녀야 합니다.

24살이구요. 나이가 조금씩 차면서 조급감도 느낍니다.

경험많은 선배님들께서 조금이나마 조언해주셨으면합니다.

감사합니다.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영화낭인
3
2022.09.17 00:54
1. 대학 졸업은 무조건하세요.
2. 휴학하고 현장경험을 해보는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근데 졸업은해야합니다.
3.현장에서 일하는게 꿈이라는건 너무 현장에대한 막연한 환상이 있는것 같아요. 사실 분야가 더 중요한거 같습니다. 당연히 직접경험하면서 정해지는건맞지만, 연출이나 촬영을 하고 싶다는 말을 할정도면 차라리 단편작업같은걸 하면서 분야를 먼저 생각해보는것도 좋을것 같습니다.
4. 졸업하고 26, 27세에 시작해면 빠른편입니다. 30살넘어 시작하는 사람도 많아요. 대학졸업도 안한 24살보다는 대학졸업하고 엑셀, 영어등 여러 능력이 있는 26세가 훨씬 존중받을겁니다. 커리어도 중요하지만, 감독, 촬영감독으로 입봉/입봉후가 더 중요합니다. 2년 빠르고 늦고는 전혀중요하지 않아요. 그럴거면 고교 졸업하고 바로 현장으로 가는 사람이 최고게요. 지금은 70년도가 아닙니다. 현장짬 중요하지만, 그게 전부는 아닙니다.
레몬신가
글쓴이
2022.09.17 13:56
영화낭인
장문의 글을 남겨주실거라 기대 안했는데 정말 감사합니다.
꿈은 가지고 있으나 경력은 없어 조바심을 가져 자퇴하고 경험을 쌓아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된 거 같습니다.
제가 늦은 나이는 아니라는 것을 알게 되었고 입봉 후가 더 중요하다는 점에 감명받았습니다.
또 막연한 환상을 갖고 있다는 점도 공감합니다. 좀 더 꿈을 명확히 하기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소중한 경험 나눠주셔서 감사합니다.
저에겐 인생의 큰 결정의 기로에서 손잡아 주신 거나 다름없습니다.
글로나마 대단한 감사를 전합니다.
가로수길
2
2022.09.17 01:25
저는 기회만 된다면 반학기 혹은 한학기 휴학 하고 현장을 다녀오는걸 추천 드립니다. 저는 드라마 조명팀에서 8개월 정도 일하고 왔습니다. 이전에 단편영화나 웹드라마 같은 소규모 팀에서 연출, 동시녹음, 조명, 카메라 등등 다양한 경험을 쌓고 현장으로 갔죠. 그런데 단편영화와 실제 드라마 현장은 하늘과 땅 차이라고 느꼈습니다. 사용하는 장비나 예산이 말도 안되게 차이가 나기 때문에 실제로 현장에서는 배움의 양과 질이 확연하게 다릅니다. 단편영화로 소소하게 경험을 쌓는건 그저 추억으로만 남아서 지금도 취미로 하고싶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즐거운 일이었습니다. 하지만 전문적인 지식이나 현장에서 쓸만한 경험은 아주 일부분이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일단 현장으로 가서 연출이나 카메라팀 막내로 한 작품만 해보고 이 길이 맞는지 다시 한 번 고민해보시는게 좋을 것 같습니다. 저도 위에 분 말씀에 동의하는게 나이는 현장에서 그렇게 중요하지 않습니다. 입봉까지 생각한다면 본인의 학력은 보험이다 생각하고 졸업까지는 하는게 좋을 것 같아요. 결론. 일단 현장을 한 번 다녀와보시면 답이 나올겁니다. 시작도 전에 이런저런 얘기 듣는것 보다 현장에서 여러 분야 사람들 만나보고 직접 일해보고 경험해보는 것이 가장 좋다고 말씀드리고 싶네요. 화이팅입니다!
레몬신가
글쓴이
2022.09.17 14:05
가로수길
장문의 답변 써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한학기 휴학 후 현장을 경험해보라는 조언이 현실적으로 저에게 적용가능한 조언 같습니다.
역시 현장을 직접 경혐해봐야 배우는 것이 많을 거라 생각합니다.
또 단편영화 현장과 실제 현장은 배움의 양과 질이 확연하게 다르다는 말씀 기억하겠습니다.
저 스스로 나이에 대한 압박을 많이 느끼는 편이였는데 조금은 가볍게 마음가짐 가지고 멀리 보도록 하겠습니다.
소중한 경험 나눠주셔서 감사합니다.
신경써서 써주신 글이 제 인생에 큰 도움이 될 거 같습니다.
글로나마 감사를 전합니다.
로메르
1
2022.09.17 02:30
레몬신가
글쓴이
2022.09.17 1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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