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8월 대학 졸업하고 드라마, 영화 분야에서 일하고자 하는 24살 여자입니다. 

저는 신문방송학과를 전공하였지만 실질적으로 드라마, 영화 현장과 관련하여 경험할 기회가 없었고,  대학교 3학년 때부터 공시를 준비하면서 1년을 흘러보냈습니다.  시험을 준비하면서도 이게 내가 원하는 직업이 아니라는 것을 여러 번 느꼈지만 이미 시작했으니 한 번이라도 시험을 보자며 준비했고, 어쩌면 당연한 결과겠지만 시험에서 떨어졌습니다. 그리고 맨땅에 헤딩일지라도 좋아하는 일에 도전해보기로 결심했습니다.  어릴 때부터 영화를 너무 좋아해서 영화나 드라마를 볼 때면 촬영현장이 어떨까 상상하며 볼 정도였고, 지금도 마찬가지입니다. 인맥도 없고 정보도 없어 덜컥 막막함에 겁이 나 포기했었지만, 이젠 스스로를 위해서라도 용기를 내 현장에서 발로 뛰고 싶습니다. 

서론이 길었는데,  우선 제가 들어가고 싶은 분야는 연출팀이나 소품팀입니다. 영화와 드라마 두 분야로 나누어 따지자면 영화에 더 많은 관심이 있습니다.  촬영현장을 경험해볼 수 있다면 어느 팀 막내든  좋을 것 같습니다. 다만 걱정이 되는 것은 이 곳의 구인구직란을 보면 막내를 뽑더라도 경력이 있는 분을 원하시는 것 같습니다.  팀 막내로 들어갈 수 있을만한 경력은 어떻게 쌓을 수 있을까요?

이쪽 분야도 막내로 들어가 몇 년 일하면 일반 회사의 승진과 비슷하게 직급이 올라가고 페이가 더 올라가는 구조인가요?

그리고 소품팀의 경우 어떤 종류의 스펙이 필요한지도 궁금합니다. 제가 자세히 몰라 그러는데 소품팀이 하는 일이 디자인, 미술과 밀접하게 관련되어있는 건가요?  미대를 나오거나 디자인 관련 자격증이 있어야만 근무 가능한 직종인지 혼돈되어 이 곳에 여쭙습니다. 

쓰다 보니 글이 길어진 것 같습니다. 글 읽어주셔 감사드리고 답변이나 조언주시면 정말 감사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