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y for Night 이라고 부르는데... 몇가지 원칙과 팁이 있습니다.

가장 중요한 원칙은 화면에 하늘이 담기지 말아야 합니다.
아무리 색보정을 해도, 밝은 하늘을 어둡게 만들수는 없습니다. '그냥 밝기 내리면 되는거 아냐?'라고 할 수도 있지만 그정도로 밝기를 낮추면 하늘 이외의 모든 사물은 그냥 검정이 됩니다. 하늘 말고는 아무것도 보이지 않죠. 하늘만 키 따서 내리면 될것도 같지만, 키따서 바꾸는것도 어느정도 까지는 몰라도 밝기가 역전될 정도로 바꾸게 되면 경계선이 이상해져서 실제가 아니라 이상한 이미지가 되어서 못씁니다.

가급적 인물에 햇빛도 닿지 말아야 합니다.
나름 달빛을 받는다는 설정등을 할 수도 있지만, 대놓고 서치라이트를 받는것이 아닌이상 밤에 사람들에게 닿는 달빛이나 인공조명은 햇빛만큼 강하지는 못해요. 그 차이로 인해서 밤이 아니라 낮이라고 느끼게 됩니다. 결국 하늘 보이지 않는 그늘에서 촬영해야 하는거죠.

배경에 햇빛이나 그림자가 보이지 않게 하는게 좋습니다.
뭐 이거야 아쉬운대로 넘어갈 수 있는 경우도 있기는 한데... 아무래도 강한 햇빛의 흔적이기 때문에 조심하는게 좋습니다.

하지만 무엇보다도 가장 효과좋은 팁은,
밤에 사용하는 조명을 화면안에 담는겁니다. 사실, 실제 밤장면은 상당히 밝습니다. 밝아도 단지 하늘이 까맣게 보이면 밤이라고 느끼죠.
하지만 낮에 까만 하늘을 담을수는 없으니... 그 대신으로 써먹을 장치가 바로 전등입니다. 전등은 밤에 켜니까요. 예를 들어 차가 보여야 한다면 헤드라이트를 켜고 있고, 방이나, 배경이 되는 건물에 조명을 켜 놓고 그게 화면안에 담기면 훨씬 밤의 느낌이 납니다. 야외라면 주인공들이 랜턴을 들고 있다거나 핸드폰 조명을 켜고 비추고 있으면 훨씬 밤 같습니다.

그 외의 추가 팁은,
가능하다면 조명을 인물에 주는게 좋습니다. 마치 밤 촬영이라면 이렇게 조명을 했을것 같다... 라는 조명을 주는거죠. 그래서 아무것도 없는 밋밋한 얼굴보다는 그래도 조명을 받은 느낌을 둔채로 색보정 하는게 좀 더 밤 느낌이 살아납니다. 대신 이런 조명은 전문가가 아니면 오히려 안하니만 못하게 나오는 수도 있으니 조심은 해야 하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