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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과 전문대 반수

고해
2022년 11월 26일 20시 37분 08초 18164 1

안녕하세요 진로에 관해 고민중인 학생입니다다 재수를 한번 했고 이번에 영화관련으로 나름 알아주는 전문대에 붙었지만 오히려 그렇기 때문에 고민이 더 됩니다 영화과는 대학 네임이 중요시 되는 부분이 아니란 것도 어느 학교를 다니던 작품을 만들고 포트폴리오 활동등을 쌓아가는게 현장에 더욱 유리해지는 것이 익히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만약 이 일을 계속해서 해나가기 불가피 할 수 있는 상황에 따라 제작이나 취직등을 고려해 4년제로 반수를 하고싶지만 그렇게 될시 스물두살에 다시 학교를 재입학하는게 마음이 걸립니다… 남들보다 좀 늦어지는게 불안하기도 하고요 여러분의 의견을 듣고싶습니다

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dvcat
2022.11.27 02:33
다른건 몰라도 꼴랑 2년 준비 더하는걸 '늦어지는거'로 생각할 필요는 없습니다.
더 길게 보면, 차라리 2년 들여서 자기가 하고 싶었던걸 시도는 해 보고 안되는걸 알게 되는게 낫습니다. 처음부터 원하지 않은 선택을 해버려서 사실 내 꿈은 영화였는데... 라고 평생 주변 탓 환경 탓 원망하며 지내는것보다는 훨씬 낫죠. 영화과의 실제 역할은 내가 얼마나 영화에 재능이 없고 다른 영화과 학생들이 얼마나 감각이 뛰어난 사람인지 체험하게 해줘서, 영화를 포기하고 다른 진로를 찾게 해 주는거라는 농담도 있죠.

2년 늦어지면 인생의 루저가 될것처럼 사회가 압박을 가하지만 실제로 지내보면 그건 그냥 허상에 불과합니다. 보통 자기한테 맞지 않는걸 미련하게 10년 가까이 끌어안고 있다가 뒤늦게 결정을 바꿔서 문제를 겪는거지, 겨우 2년 늦어져서 고생하는건 아닙니다. 2년 들여서 앞으로 벌어졌을지도 모르는 10년 가까운 삽질을 미리 끝낼 수 있다면 성공한거에요.
서울에 있는 4년제대학 졸업하고 1년넘게 관련된 준비하다가 포기하고 전혀 연관없는 학원 6개월 다닌걸로 들어가기만 하면 회사가 망해버릴 정도로 조그만 회사들만 몇 년을 전전하다가 마흔 다 돼서 지금의 일을 하게 된 저로서는 지금 고민을 하고 미래를 준비하는 것 만으로도 저보다는 10년은 일찍 시작하는거라 부럽기만 할 뿐입니다.

좋아하는것, 잘하는것, 싶은것, 할수밖에 없는것들이 일치하는건지만 알게 되어도 20대는 성공한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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