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어느 논밭, 낮

화면 열리면 넓은 들판, 아니 논밭이 펼쳐져 있다. 그 위에서 두 명의 사내가 칼싸움을 벌이고 있다. 그때 언덕위로 웬 할아버지가 등장한다.

할아버지: 야~ 이놈들! 남의 논에서 뭣들 하는 것이여~

한손에 든 호미를 높게 쳐들고 두 사내를 향해 무섭게 돌진하는 할아버지, 놀란 두 명의 사내는 칼싸움을 멈추고 도망치기 시작하는데...


위의 장면을 찍으려고 합니다. 근데 마땅한 장소를 구하기가 어렵네요. 논은 밑에 물이 고여 있어서, 그리고 논에서 촬영하는 것을 허락해 줄 논주인도 없을 것 같고, 그래서 밭으로 생각하고 있는데...

중요한 포인트는 칼싸움을 하며 남의 밭을 망가트린다는 설정입니다. 그렇지 않다면 할아버지가 호미들고 쫒아가지도 않을 것이고 도망치지도 않겠죠. 갈대 밭이나 보리밭을 생각했는데 거긴 원래 사람들이 들어갈 수 있는 곳이고 거기 들어가서 칼싸움한다고 밭주인이 호미 들고 쫒아올 것 같지 않습니다. 그래서 논을 생각한건데 앞에서 말했다시피 논은 밑에 물이 고여 있어서...

가급적이면 경기도 포천에서 가까웠으면 좋겠습니다. 다른 촬영장소들이 전부 그 근처이다 보니까, 하지만 그 근처에 없으면 멀리 갈 수도 있습니다.

위 장면을 찍을만한 어디 적당한 곳 없을까요? 017-250-18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