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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래퍼 보드 해와와 한국의 표기가 왜 다른가요?

빨간기린
2023년 01월 05일 00시 50분 56초 17456 5
클래퍼 보드를 구매하려다 보니까 궁금한 점이 생겼는데 어떤 것은 Roll-Scene-Take로 되어있고 어떤것은 Scene-Take-Cut으로 되어있는데 무슨 차이인가요? 유튜브에 찾아보니 해외는 전자로 한국에서는 대부분 후자로 작업을 하는 것 같은데 왜 그런가요?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eastwood
2023.01.05 02:52
roll은 과거 필름 한통을 뜻하는 것으로 지금은 메모리 1개를 말합니다. 그리고 순서가 씬-컷-테이크가 맞습니다.
재.
1
2023.01.05 23:53
이런 말 하면 화 내실 분들이 많겠지만.. 한국이 잘못 쓰고 있는 겁니다.

한국에서는 Scene - Cut - Take로 쓰고, 미국식으로는 Roll - Scene - Take로 쓰는데 이때 Scene 안에 Shot이 들어가게 돼있습니다.

원래 Cut은 현장에서 카운팅 용도로 쓰이는 게 아니고 스토리보드나 편집이 완료된 상태에서 '화면'을 기준으로 나누는 개념이죠. 컷1, 2, 3, 4 이런 식으로 올라가는 방식입니다.

Shot은 카메라의 위치, 상태에 따라 나누는 개념입니다. 샷 A, 샷 B, 샷 C 이런 식으로 올라가는데, 미국식 클래퍼보드에는 이게 Scene 안에 들어가서 씬 1-A, 1-B 이렇게 표기하도록 되어있습니다.

세 개의 샷을 교차편집을 하게 될 경우를 생각해보죠. 풀샷 A, 타이트 B. 타이트 C 이렇게 촬영하게 되면 클래퍼보드에는 1-A / 1-B / 1-C 세 번만 바꿔서 쓰면 됩니다. 스토리보드 상에는 화면이 바뀔 때마다 컷 수가 계속 올라가지만 실제로 촬영하는 건 A, B, C 세 개 뿐입니다.

콘티를 짜면서 이것을 스토리보드로 표현하다보니 컷으로 카운트하는 경우가 많은데, 교차편집을 하게 되면 겹치는 컷은 어떻게 할까요.. 앞 번호를 사용한다? 현장에서 사라지거나 추가되는 컷들은 또 어떻게 계산할까요? 너무 대책없지 않나요

사실 용어만 바꾸면 해결되는 문제인데 많은 분들이 잘못된 관습을 따르는 것 같아 안타까웠는데, 이 부분에 관심을 가져주시니 이렇게 답변을 남깁니다
donkey
2023.01.06 02:28
재.
현역 동시기사 인데 재.님 말 들어보니 일리가 있는 것 같습니다.

사실 cut은 콘티에서 (스토리보드) 어쩔 수 없이 카운트 하기 위해서 쓰여지는 것이 맞구요.

후반에서 편집 할 때도 미리 A는 마스터샷 B는 타이트 C는 인서트라고 약속을 했을 때 (어느 한 씬에서) OK 컷 고르기도 편하고 현장에서 스크립트 작성하거나 조금 시간이 지나서 문제가 있는 샷을 재촬영하거나 연결을 위해 다시 플레이백을 할 필요가 있을 때 기억하기도 쉽고 한눈에 알 수 있는 장점이 있을거 같네요. 쓸데없이 한 씬에서 컷이 불필요하게 많아지는 거죠 지금의 '한국'식 현장 스크립트 작성 방식은.. 사실 cut 1~5까지 다 같은 샷일 수도 있는 거죠.. 같은 액팅이거나..
재.
2023.01.05 23:59
덧붙이자면 부서의 조직도도 국가마다 조금씩 다른 편이구요.. 촬영팀의 인원 구성과 역할도 다릅니다. 미국식 직제에서는 클래퍼보드도 촬영팀이 칩니다.. 이게 무조건 맞다고 생각하진 않지만 오랜 기간동안 발전시켜온 체계인데 나름대로 합리적인 이유는 있겠죠?

-Roll이 제일 앞에 메인으로 표기되는 이유도 이런 문화에 기반한것인데 사실 크게 효용이 있진 않습니다. 그래서 한국에서는 Roll을 아예 없는 셈 치고 Scene을 쓰는 것이구요. 아무튼 이런저런 차이가 많은데, 결정적으로 관련 장비나 용품을 미국에서 만드는 경우가 많아서 이게 스탠다드라고 봐야 합니다.
Profile
형윤
2023.01.09 21:32
저는 이런 전문적인 분야에 대해서는 사실상 아무것도 몰르지만은 그래도 저가 조금에 조언을 들이자면은 말씀하신 클리퍼 보드에 대해 네이버 지식인에 여쭤보시거나 아니면은 직접 구글 사이트에서 구글링을 통해 검색을 하셔서 구입하시는거도 좋은 방법이라고 생각합니다 아무쪼록 좋은 구매 되시기를 간절이 기도들이겠읍니다 절세미남 얼굴천재 배우 서형윤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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