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A 게시판
14,965 개

모르는게 있으면 물어보고, 아는게 있으면 가르쳐주고...
질문은 최대한 자세히 성실하게, 답변은 친절하고 다정하게

영화 제작팀 지원 문의

츄파츕스
2023년 03월 30일 16시 11분 31초 17821 1
안녕하세요, 영화 제작팀에서 일하고싶은 25살입니다. 

몇 가지 질문 드립니다. 

1. 영화를 하고싶은데, 제작팀 경우는 보통 제작부장이나 실장이 팀을 꾸리는걸로 알고있어서 인맥이 정말 중요하다고 들었습니다. 제가 영화 관련 전공도 아니고 주변 지인이 하나도 없어서 여기 구인공고만 쭉 보고있는데, 제작팀 구인이 잘 안올라오네요. 혹시 여기 말고 구인공고를 볼 수 있는 커뮤니티가 따로 있을까요? 

2. 경험이 없어도 영화 제작팀에서 일할 수 있을까요?

3. 다른 팀에서 일을 먼저 하면서 현장 경험과 인맥을 쌓아서 제작팀으로 넘어 가는건 괜찮을까요?

현장에서 너무 일하고싶습니다!!

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dvcat
4
2023.03.30 23:05
1. 이곳이 제일 큽니다.
다른 커뮤니티에 가물에 콩나듯 영화팀 구인이 올라오기도 하지만, 그에 비하면 이곳이 압도적으로 많으니 굳이 다른 곳을 돌아다니는게 그리 큰 도움이 안될 정도에요.

2. 일할 수는 있습니다.
누구나 처음은 있는거니까요.
다만, 관련학과 전공자 중에 학교 실습현장에서 직접 마주쳐 보니 괜찮아서 다른 사람에게 소개해 주는 사람만으로도 업계에서 필요한 신규인력의 대부분을 채울 수 있습니다. 이런 사람들로 구인이 안됐을 경우에 이곳에 구인글을 올리 거고요. 그래서 구인공고가 자주 올라오지 않는거고, 그 공고에 기존 경력자도 지원하기 때문에 가물에 콩나듯 올라오는 구인공고에 비전공 초짜는 응모해도 잘 되지 않습니다. 이 희박한 확률을 뚫고 일을 하고 싶으신거에요.

3. 가능은 하지만, 별로 추천하고 싶지는 않습니다.
팀 옮기면, 기존팀 경력은 그저 참조사항일 뿐, 경력직으로 쳐주지는 않는 경우가 많기 때문입니다.


같은 질문 너무 많이 봐서 피로해진 기분에 그동안 같은 질문 보면서 생각나는 소리 하나 하자면,
제작부는 거의 무에서 유를 창조하라고 할 만큼 어려운 상황에서도 어떻게든 현장을 원할하게 돌아가도록 하는 일을 합니다. 흔히 말하는 일머리가 좋아야 하죠. 그런 직능에 지원하면서 이미 이 게시판에 같은 질문이 수없이 올라왔고, 거기 달린 답글중 비밀글이거나 큰 의미 없는 댓글 빼고 유용한 댓글 몇 개만 걸러내도 이 답을 알 수 있는데도 그러지 못하는 정도의 일머리면 현장에서 잘 지내기 어려우실거에요.
수동적으로 게시판 공고만 쳐다보고 계시지 마시고 그 사람들이 어떤 사람을 찾고 있는지, 그런 조건을 충족시키기 위해서 나는 뭘 해야 할지를 좀 더 적극적으로 찾고, 몸으로 실천해 보세요. 아마 '전공은 안했지만 가르쳐 주시면 뭐든 열심히 할 수 있습니다'라는 말이 채용에 떨어지는 응시자의 단골 클리셰 멘트일거에요. '전공을 안해서 모른다'는 내가 나를 바라볼때 의미있는 핑계일뿐, 채용하는 입장에서는 그냥 뭘 모르는 사람이라는 증명에 지나지 않습니다. 전공 안했어도 동호회 활동으로, 이곳 품앗이 작업으로, 어떻게든 현장에 나갈 방법은 있습니다. 물론 힘들고, 고달프고, 결정적으로 돈도 안되죠. 그래도 그런 방법으로라도 어떻게든 경험을 쌓고 경력을 만들어서 응모하는 사람이 꽤나 많습니다. 면접장에서 말로 '앞으로 열심히'라고 하지 말고 이미 몸으로 열심히 했음을 증명하는게 가능성이 훨씬 높을거에요.
글 등록 순으로 정렬되었습니다 글쓴이 날짜 조회
감독 모니터링 3 온온쨩 2024.04.09 82999
영화편집기사가 되고 싶은 24살입니다 3 woob 2024.04.09 75910
단편영화 촬영 카메라,렌즈 문의 5 정은창 2024.04.26 71935
드라마 연출부 막내 지원 5 CHEER 2024.03.22 71430
한정된 예산내로 단편 3개 vs 장편 하나 뭐가 맞을까요? 2 신촌호 2024.04.14 67944
일본에서 배우나 모델을 모집할 수 있는 방법이 있을까요? 2 여의봉PD 2024.01.17 67885
영화 단기 스탭으로 일하려면 어떻게 해야 하나요?? 2 udud11 2024.03.01 66432
촬영기자 경력이 영상 제작(카메라 감독)쪽에도 도움이 될까요? 2 짱구는목말러 2024.04.09 66393
시나리오 작법 간단하게 질문 좀 드려봅니다. 5 인생쓴맛후달다 2024.03.10 65503
영화 프로듀서 1 몽글몽글필름 2024.03.20 65130
알라딘 엔터테인먼트 7 호로로롱 2023.05.09 64718
시나리오 평가 해주실수 있나요? 1 진스20 2024.04.11 64453
노베이스 3 zerobell 2024.03.26 64059
여러분들의 답변이 듣고 싶습니다. 1 영상올라운더감독 2024.04.13 61995
연기영상 소리 녹음 3 요로로히 2024.04.06 61893
함께 영화 그 자체를 알아갈 사람들을 찾습니다! 1 난남 2023.12.10 59616
컬러리스트가 꿈인 취준생 질문드립니다! 5 YEHVIDEO 2024.04.17 59137
비전공자 촬영감독 2 wed 2024.04.28 58181
6mm혹은 8mm 캠코더 단편영화 제작 3 상돌이 2024.03.10 58097
영상의 때깔을 정하는건 카메라인가요 조명인가요? 10 생갈치일호의행방불명 2024.02.29 57490
1 / 749
다음
게시판 설정 정보
댓글이 달린 게시글은 수정/삭제 불가
답글이 달린 댓글은 수정/삭제 불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