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A 게시판
14,941 개

모르는게 있으면 물어보고, 아는게 있으면 가르쳐주고...
질문은 최대한 자세히 성실하게, 답변은 친절하고 다정하게

답답하고 고민이 됩니다...

junni1004 junni1004
2004년 01월 29일 01시 03분 24초 5646 10
요즘에 이런저런 고민 때문에.. 밤잠을 못 이루고 참 답답하네요..
영화일을 하고 싶은데.. 대학 전공이 영화관련이 아닙니다. 다음달 이면 졸업인데.. 구인게시를 보더라도 대부분 나이
제한에 걸리네요.. 저보다 나이는 어리지만.. 실력있는 분들에게 배우고 싶습니다. 좋은 경험을 쌓고 트러블 안생기고 잘 견딜 자신 있습니다.. 성격 자체도 그런 스타일 이고요..제 실력이 부족한걸 알기에.. 제가 경험 해본거라곤 영화제에서 일해본게 전부 입니다. 그래서 다시 새로운 마음으로 공부를 시작 할려했는데.. 이번에 영화 교육원에 합격 하게 되었습니다. 다른덴 이번주에 실기시험 보고요.. 근데 집안 형편이 너무 어렵고 지방에 살다보니.. 등록금 조차도 너무 힘에 겨웁니다.. 또한 막상 졸업을 한다 하더라도.. 그 나이에 현장에서 인정을 받고.. 제 자리를 찾을수 있을지도 의문 이네요.

커다란 욕심도 없고.. 돈에 구애받고 살고싶지도 않습니다.. 많이 부족하더라도.. 밤샘일 이나 불규칙한 식습관은 여지껏 이골이 나 그런거 하난 자신 있습니다.. 체력도 워낙에 날새는게 생활화 되다 보니 내세울게 그런거 밖에 없네요.. 지금 이라도 배우는 자세로 현장에서 하나~둘 정도의 작품에 막내로 참여해 일하고 배우고 싶습니다.. 보수는 전혀 개의치 않습니다.. 아직 부족하고.. 경험을 쌓고.. 앞으로 살아가는데 밑거름이 될거라 생각하기때문에 오히려 그런 길을 열어 주시면 고마울 따름 입니다.

단지 제가 어릴적 부터 꿈꿔오고.. 해보고 싶은 일을 하며 살아 가고싶은 작은 욕심 뿐 입니다. 그게 너무 제 실속만 차리고 허영된 마음을 갖는 걸까요 ?? 단지 더 늦기전에 제가 하고싶은 일을 하며.. 고생되고.. 힘들워도 제가 원하는 일을 하며 거기에서 보람을 찾고 만족하며 살아 가고싶습니다. 아무리 고민하고 생각을 해봐도 이 길 아니면 더이상 갈길도 없고 다른일을 하고싶은 생각도 없습니다. 아무리 배고프고 힘들고 어려워도 이 길을 걷고 싶네요.

남들이 머라하든.. 제 길을 걷고싶을뿐 입니다.. 지금 드는 생각에는 다른분들은 벌써 자기가 하고자 하는 일에 반환점을 돌고 결승점을 향해 가고 있지만, 전 이제서 출발점에 서려고 합니다.. 하지만 끝까지 최선을 다하여 완주 하고 싶은 일념 과 욕심뿐입니다. 정말 후회 없는 인생을 살고 싶고 뒤늦은 후회를 하고싶지 않습니다.. 학교.. 아카데미,, 영화워크샵... 현장... 참 막막 하네요..

가진것 없고.. 아는 인맥이나 연줄 하난 없지만.. 저의 열정과 인감됨을 알아보고 누가 저 갖다 쓰실분 없나요 ?? ^^
어쩌다 보니.. 하염없이 제 푸념만 늘여놓게 되었군요.. 여러분들을 존경하고.. 참으로 부럽습니다. 저도 열심히 해서 나중엔 떳떳하게 제 일과 제 마인드를 내세울수 있는 그런 사람이 되고 싶네요.. 다들 건승 하시고.. 행복 하십시요.. *^^*

선배 여러분들.. 부족한 저에게.. 따금한 질책이나.. 인생의 밑거름이 될수 있는 좋으신 말씀 부탁 드립니다. 어려분들의 말씀 한마디 한마디가 저에겐 큰힘이나 좋은 자극제가 될수 있을거 같네요... 선배 여러분들의 처음 시작하던 그때 그시절을 추억하고 회상 하며.. 이제 걸음마를 배우려는 저에게 좋으신 말씀들 해주실수 있으시죠??

그의 슬픔과 아픔을 나에게 말하지 않는다 해도

내가 먼저 느끼며 자연스레 내 눈에 눈물이 고여오는

그런 우정이 애타게 그립습니다.

1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whoru012
2004.01.29 01:27
전 선배라고 하기에 좀 그런데요...저도 영화제는 무진장 개최 해봤거든요..
그런데 님아~영화제와 영화 일로 뛰어드는 것은 무진장 틀려요.
그리고여러 사회 일을 해보고 이 사람, 저 사람 만났지만 영화 쪽 사람들은 맞추기가 더 힘든 것 같아요.
저두 인간관계 잘 유지하는 것에는 자신 있었는데..늪에 빠지다 보니 허우적 거리더군요.
그런데요..열정 하나로 달려 들었다가는 상처 받을 수 있어요..님아~
열정이 너무 앞서면 금방 쓰러지기 쉬워요...
쇠는 금방 달구어 지지만 금방 식어버린 것처럼...
님 글 쓰신게 저와 비슷하네요. 하지만요..이런 생각 합니다.
영화하는 사람들 적은 돈에도 굴하지 않고
자기 갈 길 가고 있다고 너무 자부심,자기애가 크다는 거죠..
그러기에 타인에 대한 배려가 점점 작어지는 것 같습니다.
님아..열정을 가라 앉히고 차분히 자신이 갈 길을 준비하면서 님의 원하는 곳에 노크를 하세요..
그리고 열정으로 덤비는 사람들 막 부려먹고 돈 한 푼 안주는 신생사 조심하시고요..
잘 알아보고 들어가세요. 섭불리 영화일에 들떠 무조건 들어가지 말고...
영화 판 무지 좁거든요..그래서 무지 몹쓸 곳 들어가셔도 소문이 날까..기타 여러 문제로
문을 박차고 나오기도 갈팡질팡 합니다.
또한 처음으로 영화일 하게 되었을 때 못쓴 곳 들어가면 상처를 받아서 아주 힘들시게 될 거에요.
영화 일을 못하겠다는 생각이 들정도로...
어떤 음식을 먹고 심하게 체하면 그 뒤로 그 음식이 꺼려지는 것처럼...
아셨죠..열정과 냉정사이...영화일은 그 가운데 자리 잡아야 한다고 봐요..님..파이팅...
Profile
junni1004
글쓴이
2004.01.29 02:34
좋으신 말씀 정말 감사 합니다.. 저또한 열정보다는 때로는 냉정하게 현실을 직시하고 판단할줄 아는 그런 사람이 되겠습니다.. 그리고 초심을 잃지 않는 그런 사람이 될께욤.. 고맙습니다.. 앞으로 많은걸 보고, 배우며 저자신에게.. 그리고 다른분들에게 부족함이 없는 그런 사람이 되고 싶네요.. ^^
kinokjh
2004.01.29 14:29
저희 회사에서 영화하나 찍고 있는데 함 지원 나갔다가 정체불명의 스텝을 한명 보았습니다.
알아봤더니 자원해서 영화일 해보고 싶다고 와서 스텝으로 무료로 일을 하고 있더군요.
여러 방법이 안되면 이런것도 좋은 방법중 하나라고 봅니다.
물론 일을하면서 인정을 받아야 되겠지만 말이죠....
Profile
junni1004
글쓴이
2004.01.29 23:56
감솨 합니다... 여러가지 다방면으로 부단히 노력 해야 겠습니다... 좋으신 말씀 감솨 합니다.. ^^ 행복 하세욤..
heaya147
2004.01.30 02:25
님아 제생각은요~!!
힘들더라도 자꾸 연락하고 문을 두드리세요.
그리고 무료로 일한다는 그런 생각은 버리세요!!!
미안한 말이지만 님들같은 마음 때문에 아직도
거저먹으면서 영화하려는 사람이 있거든요 그러니 자기가 하는 노동의 대가는 충분히 받아야겠죠^^;
Profile
junni1004
글쓴이
2004.01.30 03:04
고맙습니다.. 작은 한마디 한마디가 저에겐 큰 격려가 되네욤.. 열심히 할께욤.. 님도 항상 건승 하시고.. 좋은일만 생기시길 바랄께욤.. 화이팅~!!!!!!!!! *^^*
kinokjh
2004.01.30 11:52
오해가 있는것 같은데요. 무료로 일하라는건 아니거든요.
다만 영화현장에 접근하는 한 방법으로 말씀드린거구요.
다른 루트로 접근할수 있다면 뭐 좋구요.
하지만 영화판 접근하는게 그리 쉬운게 아닙니다.
그대의 실천의지가 가장 중요하다고 보고 돈은 그 다음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안정적으로 돈 벌며 영화일 하는 사람 많지 않습니다.
Profile
junni1004
글쓴이
2004.01.30 18:05
님께서 무슨말씀을 하시는지 잘 이해가 됩니다.. 제 스스로도 제가 하는일에서 만큼은 부족함이 없는 사람이 되고 싶습니다. 열정도 중요하겠지만.. 그 열정에 부합하는 자신이 하는일에 대한 부족함이 없는실력과 꾸준히 노력하고 실력을 갈고 닦아야 겠죠.. ^^
dinka
2004.02.02 15:40
영화쪽 어떤일을 하시고 싶은건가요?
Profile
junni1004
글쓴이
2004.02.02 17:19
연출공부를 하는중 입니다.. 아직 모르는거 투성이고.. 많이 부족하지만 노력중 입니다.. 현장에서는 연출부, 제작부 막내로 들어가 실경험을 쌓고 싶습니다.. ^^
글 등록 순으로 정렬되었습니다 글쓴이 날짜 조회
단편영화 제작비 10 cjfdls28gh 2008.09.30 5667
아비드 편집 출력에 관한 질문 입니다. 10 amiteras1 2005.10.19 4808
자료요청-최고의 섹스신은? 10 soonil76 2003.11.22 3706
묻고 답하기 게시판입니다. 10 JEDI 2000.04.17 26356
영화관련학과아닌 21살 여자. 10 puhajej 2008.05.20 4513
서울에 방 잡으려고 하는데 어디가 좋을까요? 10 shinjaiyon 2008.02.22 5587
지방에서 올라오신 분들 어떻게 생활하세요? 10 hobakmacha 2007.04.01 3712
영화미술.. 10 gjtjsals06 2006.02.08 5981
본업 없는 투잡족의 하루 10 coolplot 2005.12.22 4015
영화 현장서도 학벌 많이 따지나요? 10 Paradise61 2005.02.01 8322
(__);; 10 aesthesia 2004.02.18 6143
답답하고 고민이 됩니다... 10 junni1004 2004.01.29 5646
단편영화 의상 대여 안내문 10 aall 2004.11.23 7079
단편영화 음향감독을 맡게 되었는데 몇가지 궁금한게 있습니다. 9 박준혁음향 2024.02.22 37286
연출부 막내에 대해 선배님들께 조언 구합니다 9 도넛유래 2023.12.20 36351
사진이나 영상으로 할 수 있는 부업이 뭐가 있을까용? 9 자라나는찰칵 2023.12.12 47727
동시녹음 배우실분! 초보자 대환영 9 마라케리 2023.11.18 35997
과제용 단편 웹드라마 스타일 광고 촬영 장비 여쭤봅니다 9 lss 2023.05.25 33533
연출부 막내 FD 문의 9 가시밭길부터 2023.04.27 18452
영상 카메라 추천해주세요 9 스크린에서봅시다 2023.03.19 41528
이전
8 / 748
다음
게시판 설정 정보
댓글이 달린 게시글은 수정/삭제 불가
답글이 달린 댓글은 수정/삭제 불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