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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현장에서 일하고 싶은데요...

godragon76
2004년 11월 17일 18시 56분 33초 6278 6
안녕하세요?
영화현장에서 일하고 싶은데, 제 나이가 조금 많습니다...
올해 29... 곧 30이 되죠... 힘 좋은 여자랍니다... ^^
특별한 재주가 없어서... 연출부나 제작부쪽에서 일하고 싶습니다..
물론, 이 두분야를 무시해서가 아닙니다... 다른부에 비해 필요인원을 가장 많이 뽑기도 하고,
제가 막내부터 시작해서 할 수도 있기 때문에 선택했습니다...
연출부와 제작부도 엄연히 다르지만, 둘 다 영화현장의 전반적인 부분을 볼 수 있기 때문에
제가 과연 어느 분야에서 한 몫을 할 수 있을까를 결정하는데 도움이 되지 않을까 싶어서요...

막연한 생각만 가지고 뛰어드는 무모함이 있는 것도 압니다...
돈 벌기는 애초에 맘 접어야 하고 몇년동안 고생도 죽어라고 해야하구...
그래도 저만이 할 수 있는 일... 제 일을 찾을 수 있다면 저는 하고 싶습니다...
이 나이에 제가 잘못된 선택을 하는 걸까요? 이럴때 가장 많이 하는말 있죠?
늦었다고 생각할때가 가장 빠를수도 있다구~ 제가 요즘 가장 좋아라하는 말이거든요~^^
저에게 호된 충고와 따뜻한 격려의 말씀이라도 해주시면 지금 저에게 큰 도움이 될 것
같아 몇 자 적어봅니다~ 그럼, 오늘 하루도 행복만~~~~~ 하세요!!!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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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dmeister
2004.11.18 10:09
쉽지않은 길에...
쉽지않은 용기를 내셨네요.
나이는 잊어버리세요.
"백지상태에서 내인생을 다시 그린다" 생각하시고 열심히 성실하게 배우세요.
그러면... 됩니다.

꼭 원하시는 일 하시면서
그 일속에서 보람을 찾을수 있는..
그런 삶이 되시기를 바랍니다.

나중에 현장에서 만나면 아는척이나 하고 삽시다~~^^
lastm77
2004.11.18 23:04
상업영화는 아니라도 계속 영화 해오신 분이면 얘기가 다릅니다만..왠지 그게 아니라는 생각에..
몇자 끄적..

인원을 많이 뽑는다..전반적인 일을 한다... 그래서 시작해서 평생직장을 가진다?
글쎄요. 도태되기 좋은 별달리 기술없는 부서의 일을 특별한 목표없이 시작한다는건 많이 무모한듯..
wizlight
2004.11.19 01:09
안녕하세요. DV단편에서 경험을 쌓으시고 상업영화로 가셨으면 좋겠습니다. 같이 협력해서 좋은 영화 만들어 봤으면 하는데요. 구인게시판에 제가 쓴글 보시구 괜찮으시면 연락주세요.
godragon76
2004.11.19 11:56
님들의 따뜻한 말씀, 따끔한 충고... 정말 감사드립니다...
개념없이 무모하게 시작하지 않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앞으로도 많은 충고와 격려 부탁드릴께요~ ^____^
오늘도 행복만~ 가득한 하루 되세요!!!
cinepd
2004.11.21 10:27
저의 팀원중에 31살의 남자 제작부원이 계십니다.
군생활을 9년간 하셨고 작년부터 영화현장에서 열심이 일하고 있습니다.
처음에는 저보다 나이많은 부원이라는것이 부담스러웠고, 군생활을하며 간부의 직책에서 오는 권위적인 행동이 몸에 베이지 않았을까 걱정했습니다.
그런데 그분은 지금 현장에서 가장 인정받는 제작부가 되었습니다. 단 1년만에...
쓰레기를 줍고, 길을막고, 사람들을 통제하고.. 더러운일 힘든일을 피하지 않고
자신의 나이와 전직장의 경력을 버리고 나는 현장의 막내다... 생각하고 일한것이
좋은 결과를 만든것 같습니다.
이전에 자신의 경험을 현장에 접목시켜 일잘하고 능력있는 제작부가 된것 입니다.

그분은 내년에는 제작부장을 할것이고... 그이후에는 더 빠르게 발전할 것입니다.

힘들게 견뎌야하는 시간은 짧습니다. 포기하지 않고 열심이 배우며 힘든일 마다않고 일한다면
좋은결과 반드시 있을 꺼라 생각합니다. 용기를 가지고 도전하세요.
yoon4020
2004.11.23 13:38
글쎄... 자신의 열정을 알아주는 사람을 꼭 찾으시길바랍니다..
학교를 2년늦게 들어가 군대갔다오구 뭐하니 29에 졸업하구 2년째 영화현장에서 일하려고 하는사람입니다..
처음엔 교수님의 소개로 졸업전에 현장의 막내로 들어갔죠..
프리초라 뭐할것도 없고 4개월동안 시나리오 수정만 열심히하다 엎어졌습니다...
그러다 여기저기 연출부를 구하는 사이트를 찾아다니며 이력서를 내보았지만 나이가 많은 연출부를 원하는 조감독들이 없더군요.. 조감독들의 나이가 저와 비슷해서 부담스러웠나 봅니다.. 다행히 아는 사람들의 소개로 면접도 두세번 보았는데 나이때문에 모두 부담스러워하더군요... 그러다 아는 감독님의 소개로 다시 작품에 들어갔는데... 다시 엎어지고 말았습니다... 전 영화를 흥행시켰던 감독님인데 말이죠...
그러다 시간은 흘러 지금까지 왔고 지금은 영화에 대한 미련만 남은 상태입니다...
님께서는 좋은분들만나 영화하셨음 좋겠네요..
전 이제부터 돈벌려구 합니다... 돈벌어서 내가 직접영화만들여구요...ㅋㅋ 시나리오두 쓰구 언젠간 이루어지겠죠..
행운이 있길 빌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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