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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요] 1류 촬영감독이 되기 위한... 부탁..

shinwoong
2005년 09월 24일 22시 38분 13초 3978 6
이곳 필름메이커스에 오는 횟수가 잦아지네요..
전역이 다가오고 있어서 그런거 같습니다.
하루에도 수십번씩 저의 미래를 생각합니다.
힘들고, 배고픈 영화촬영현장을 반복 생각하며, 환상을 다 깨기위해 노력중입니다..

죄송합니다.. [중요]라고 덧붙여야지, 많은 분들이 보실꺼 같아서 그랬습니다.

몇가지 궁금한게 있어서 질문 올립니다.
많은 현역님들의 답변 부탁드립니다.


1. 일류 영화촬영감독이 되기위한 조건으로 다음 중 무엇이 중요한가요?
- 인맥, 실력(예술성, 작품성), 경력, 인간관계, 성격, 경제적 능력, 출신학교..
- 영화 기획단계에서, 스텝을 정할때에, 제작자와 감독에 의해 결정된다고 하는데,
여기서 인맥이 많이 작용한다고 들었습니다..

2. 현장에서만 계속 열심히 일하면, 일류 촬영감독이 될 수도 있습니까? (정말 솔직한 답변 부탁..)
- 영화관련 학교에서 수학해본적이 없고, 오직 현장 촬영부 막내로 시작해서 일류가 될 수 있나..
- '장화 홍련' 촬영감독님이, 영상원 졸업하고, 바로 입봉한 분이라고 들었습니다..
- 촬영감독이 되려면 10~15년 걸린다고 하는데, 시간을 단축시키는 방법은..

3. 일류 촬영감독이 되기위한 필수 조건으로는 무엇이 있습니까?

4. 일류 촬영감독이 되기위해서 돈이 많이 필요한가요?

5. 현직 일류 촬영감독님들이 수학하신 교육 환경을 알고 싶습니다..
- ex: 김형구, 김성복, 황기석, 정정훈, 고 유영길, 정일성 등등
- 학교, 아카데미, 워크샵, 유학 등등

6. 일류 촬영감독님들 사이에서도 실력 차이가 나는지.. 그렇다면 이유는?
- 타고난 능력인지.. 노력인지.. 다른 이유인지..

7. 현장 경력을 어떻게 인증하는지...
- 필름메이커스 '인터뷰' 코너의 김영철 감독님 인터뷰 읽어보니깐,
촬영협회로부터 인준을 받으려면, 년수와 각 직급별로(세컨드, 써드, 퍼스트) 참여한 작품 수를
본다고 합니다.. 경력을 증명할 수 있는 자료같은게 있나요?

여기까지가 질문입니다..
매 질문마다 '일류'라는 단어를 사용해서,
건방져 보인다고, 기분 나쁘신 분들 많을 줄로 압니다..

하지만, 직업을 결정하는 순간이니만큼,
이왕이면, 목표를 크게 잡는게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일류 촬영감독이 될 수 없다면, 아예 발을 들여놓고 싶지 않아서 그랬습니다...
이해주십시오..

제 소개를 간단히 하자면 ,
25 이고, 내년 2월 전역합니다, 대학은 이미 졸업했습니다.
영화에 대해 배운적, 일한적 없습니다.

전역 후, 독협 워크샵 수료 후, 현장에서 일할 계획입니다.
만약, 현장 경력으로만은 일류감독이 될 수 없다면,
틈틈히 준비해서 영상원 시험볼 생각입니다.

많은 분들의 답변과 조언 간절히 부탁드립니다..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virgo2
2005.09.26 17:11
조낸 갠적인 의견임을 전제로...

1. 좋은 헐리우드 영화, 흔히 고전이라 일컬어지는, 용산이나 황학동에서 장당 3천원에 파는 DVD(히치콕, 존 포드, 하워드 혹스, 돈 시겔 등등-좋아하는 감독은 알아서 꼽으시오 어쨌든 고전)를 조낸 100개 정도 보다가, 조낸 이건 나랑 싱크로가 조낸 통하는 영화다 싶은 것들을 한 열 개 추려가지고, 오십번 백번 조낸 컷을 다 외울 때까지 조낸 DVDP가 뽀사질때까지 보고 또 보면 절로 깨치는 것들이 많을 것이오. 영화판 막내로 기웃거리는 것보다 백배는 많을 것이오. (단, 영화만 보지 말고 책들-영화이론, 영화사, 영화실무서, 교양서적-을 계속 보고 간간이 단편영화를 찍으며 자신이 깨친 영화언어를 직접 구현해 보는 과정이 필요하오.)

(그리한 후 장화홍련을 보면 참으로 어처구니없게 찍었단 사실이 조낸 자연스럽게 인지되어서 몸에 소름이 돋고 가슴이 답답해져올 것이오. 한국영화 대부분이 어이가 없을 것이오-조낸 개념없는 카메라)

2. 그리한 후 어찌됐건 영상원이나 영화아카데미 등 교육기관을 나오는 것이 기간단축과 체계적인 학습, 인맥 등 여러가지로 보아 좋을 것 같소. (단, 위와 같은 내공을 정말 쌓았다면 일반 대학 영화과는 그다지 도움이 안되고 지루하게 느껴질 것이오.)


세상에 1번대로 하면 참으로 선생 없이도 많이 배울 수 있으나 세상에 그리 하는 사람은 참으로 없는 듯하오.

꼭 2번을 안해도 길이 없는 것은 아니나, 걍 흔한 촬영감독이 아니라 '일류' 촬영감독이 되고 싶다면 1번과 같은 입산면벽수햏을 반드시 해내야 한다고 생각하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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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izkette
2005.09.27 23:26
촬영은 오랜 경험을 통해 얻은 과학적 데이타와 노하우의 산물이며 절대루 책에서 얻어지는 것이 아닙니다.
때문에 학교에서 공부했다거나 영화 많이 보고 고민했다고 촬여감독이 될수 있는 것이 아닙니다.
위의 분이 누군지는 모르겠으나 절대루 새겨 듣지 마세요.
촬영감독은 누구보다 뛰어난 사람이어야 하며 빠른 판단과 현장을 컨트롤하는 선장으로서의 카리스마까지 갖추어야 하며
영화감독만큼이나 이야기에 대한 나름의 비젼을 가지고 그것을 시각화하는 사람입니다.
때문에 감독은 아티스트가 될수 있지만 촬영감독은 장인정신의 아티스트가 되어야 합니다.
촬영감독은 학교는 물론 워크샵 단편영화 영화보기 시나리오이해 사진의 이해 필름의 과학적이해 조수생활을 통한 현장경험까지 그모든것을 경험해야 합니다.정말 필살의 마음으로 촬영을 생각하고 모든것을 흡수하고 판단하고 이해해야 하면 많은 사람들을 만나고 여행도 다니고 교양서적을 비롯한 미술의 이해와 아트성가득한 매체에 반응해야 합니다.
영화촬영은 종합예술이며 큰그릇을 가지고 세상을 받아 들여야 하는 것입니다.
그럼 이만 도움이 되셨는지 모르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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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izkette
2005.09.28 01:54
다시 보니 위의 분 정말 영화인에 대한 예의가 없네요.
걍 흔한 촬영감독이라니....참 할말이 없네요.
한국에서 촬영감독하시는 분들은 아무나 대충하고 그런걸줄 아시나 보네요.
저런 분들 특히 영화에 대한 사랑도 없으면서 이곳을 들락거리는 이유가 궁금하네요.
저한테 걸리지 마세요.그러다가 맞는수가 있습니다.저런분들을 어떻게 하면 이곳에 못오게 할수 있나 고민좀 해야 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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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olart777
2005.10.04 16:01
고민중......
akenmekit
2005.10.10 14:56
첫번째 답하신 분 뭐하시는 분인지...
초딩도 여기 오나????
minifilm
2005.10.10 19:07
아...질문이 많아서...답도 길것 같은데...
저는 촬영을 해본적도 없고, 할생각도 없지만...주변에서 보고 들은 이야기로 답을 해볼랍니다...

1. 일류 영화촬영감독이 되기위한 조건으로 다음 중 무엇이 중요한가요?
- 당연, 실력이겠죠...촬영감독을 선정하는 조건은 딱하나...' 전 작품들' 입니다.
전에 찍은 작품들이 훌룡하다면...누구나 같이 하고 싶어하겠죠...많은 사람들이 찾는 촬영감독이 일류아닌가...생각합니다...
좋은 실력을 갖추고, 현장에서 다른 스텝들과의 관계도 좋고, 성실하고...그럼...자연스럽게...모두가 찾겠죠...
인맥? 그런거 화면에 보이지 않습니다...경제적 능력? 돈 많다고 잘찍나요? 출신학교? 본적도 없습니다...

2. 현장에서만 계속 열심히 일하면, 일류 촬영감독이 될 수도 있습니까?
- 뭐가 일류인지는 모르겠습니다만...현장에서 계속 열심히 하시다 현재 촬영감독이 되신분들...무지하게 많습니다...
반대로 현장에서 열심히 일했지만 촬영감독이 안되신 분들도...물론 많습니다...
- 제가 알기로 장화홍련을 찍으신 이모개 기사님은 영상원나오신거 맞고 현장에서도 얼마간 일하신 걸로 알고 있습니다.
물론 다른 기사님들 보다 짧은 현장생활을 하신건 맞지요...
- 그럼...10년이 넘는 세월을 단축하는 방법...이모개 기사님 처럼...뭘까요?
대부분 촬영부분들은...입봉을 늦게 해야만 하니까 늦게 하는건 아닙니다...막말로 1년하고도 할수 있는데...
자신이 아니다 고 느끼니까...실력을 키울때까지 기다리는 겁니다. 자신있다고 생각되면 일찍할수도 있고,
어떤 법적인 제약도 없습니다...
연출부나 조명부, 다 마찬가지 입니다. 데뷔하기 까지 자신감과 실력을 키우다 보니 세월이 가는거지 막연히
10년을 채워야지...이러는 사람은 없습니다. 세월이 아까우면 더 열심히 하면 되는거죠...

3. 일류 촬영감독이 되기위한 필수 조건으로는 무엇이 있습니까?
- 이건 모르겠습니다. 정답이 없겠지요...일류가 뭔지도 모르는데...하지만...
그냥 쉽게 답을 하자면...자신만의 감각 (앵글에 대한 감각과 색에 대한 감각등등) 과 드라마를 읽는 힘이 아닐까요...
그런 것들은 책을 보고 공부를 할필요도 있겠고, 현장에서 얻어지는 것들도 있겠지요...
물론 그외에도 수백, 수천가지가 있겠지요...

4. 일류 촬영감독이 되기위해서 돈이 많이 필요한가요?
- 영상원이나 기타 교육기관에서 공부를 하신다면 교육비가 들겠지요...자신의 단편을 찍는다면 그 역시도 돈이 들겠지요...
물론 현장에서 촬영부 생활을 한다면 얼마안되는 인건비로 생활을 해야 하니까...돈이 필요할수도 있겠지요...
아껴쓰면 남을수도...^^;

5. 현직 일류 촬영감독님들이 수학하신 교육 환경을 알고 싶습니다..
- 김형구 : 촬영부 생활을 하다 유학갔다 오신걸로 알고 있습니다.
- 김성복 : 고 유영길 기사님 밑에서 오랜 조수생활을 거처 입봉하셨습니다. 대학은 공대나오신걸로 알고 있는데...?
- 황기석 : 미국에서 개퍼(한국의 조명감독) 생활을 오래 하신걸로 알고 있슴다...
- 정정훈 : 동국대 연극영화과를 나오셨고, 단편을 많이 찍으셨고, 20대에 유리라는 영화로 입봉...
- 고 유영길 : 기자 출신으로 뉴스 현장에서 다큐를 많이 찍으신걸로 알고 있슴다...그러다 영화현장으로...맞나?

자세한 스토리는 씨네21이나 film2등의 사이트에서 이름을 치면 거의 대부분 기사님들의 이야기가 나옵니다...
제가 쓴건 틀릴수도 있습니다...^^

6. 일류 촬영감독님들 사이에서도 실력 차이가 나는지.. 그렇다면 이유는?
- 실력차이...실력이 뭔지...모르겠는데...역시 수만가지의 이유가 있을것입니다...
잘찍던 분이 게을러져서 그럴수도 있겠고, 감독을 잘못만나서 그럴수도 있을것이고...어렵네요?

7. 현장 경력을 어떻게 인증하는지...
- 영화 끝나면 엔딩 크레딧이 올라갑니다. 그걸로 확인하지 않을까요?
그리고 영화판이라는 곳 좁기때문에 구라치면 금방 걸립니다. 경력가지고 거짓말 하는 사람 거의 없지 않을까요?

마지막으로...개인적으로 추천하는 방식은...일단 자신이 일류라고 생각하는 현역에 계신 촬영감독님밑으로
들어가십시요...들어가서 많은걸 물어보십시요...그분들이 정확한 답을 제시해 주실겁니다...
그리고 옆에서 보십시요...직접 눈으로...촬영이란게 뭔지...이런 싸이트에서 글로 줄수 있는 정보보다 수백, 수만배 많은 정보를 줄수 있을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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