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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감독,,,,어느 대학을 가야 할 것인가...?

sk8erbo2
2007년 04월 06일 02시 06분 22초 6207 13
안녕하세요

꿈 많고 열정 넘치는,
아직 세상 차갑고 힘들고 거친지 잘 모르는
영화감독 지망생 고3 입니다.

정말 너무나 고민되고 고민되서
마지막으로 물어볼 곳이 어디있을까 싶어,
조언을 구하고자
여쭈어봅니다..

좋은 연출자, 감독이 되기 위해서는
영화과를 가는게 나을까요
아니면 철학과나 국문학과를 나와서
내공을 쌓고, 영화아카데미를 나가는 방향으로 가는 게 맞을까요..?

정말 고민됩니다.
물론 어딜가든 꿈만 잃지 않다면
어떻게든 가게 되 있다는 거..
알겠는데,

내년에
그래도
후회없는 선택하고 싶은 게 제 소망입니다.

더 고민되는 건,
제 입으로 이런 말 하는 거 우습지만,
제가 성적이 어느정도 많이 잘 나와서
그 높은 성적을 갖게됨으로 인한 기득권을
포기할 것인지 말것인지 하는 거에요

영화감독으로 굳혔다면
당연히 영화과를 가는 게 옳은 게 아니냐..
너가 이렇게 고민하고 있는 건
영화감독이 될지 안될지에 대한 확신이 없기 때문이 아니냐..
이런말을 들을 수도 있겠는데요,,

솔직히
너무나 되고 싶지만,
아직 확실히는 모르겠는 게 제 심정입니다.

그러한 상황에서
무턱대고 그 비싼 등록금을 내야하는 영화과를 갔다가
이건 아닌 거 같네... 하고 후회할까바
겁나기도 하구요

그리고 안정을 추구한다고
서울대 철학과나 고대 철학과나
서강대 국문학과등등을 갔다가
너무나 영화랑은 동떨어진 (물론 어느정도 연관은 있겠지만) 수업에
후회하지는 않을 지 걱정되요.

영화과를 다니시는 분들..
혹은 영화감독을 지망하는 데 다른 타 과를 다니시는 분들..
혹은 영화 현장에서 열심히 활동하시는 분들..

저 좀 도와주세요
너무 고민됩니다.

만약
서울대와
동국대 영화과
둘 다 갈 수 있다면
어떤 선택을 하시겠어요..?

부탁드려요..

이런저런 조언 말씀도 감사하겠습니다.
1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ds6569
2007.04.07 02:18
꼭 영화과 나와야지 영화감독 하는건 아니잖아요...
우선적으로 자신이 하고싶은 일을 하는게 좋은것 같아요.
영화랑 관련없는 학과 나오셔도 영화감독하시는 분들도 많이계시구요
그냥 직장다니다가 영화쪽으로 빠지시는 분들도 많고...

영화감독이 되는길은 들어갈 구멍만 잘 찾으면 된다고 생각되요.

글쓰신 분이 저보다 선배라서 충고를 하기엔 조금 부족하고요.
개인적으로 하고싶은일을 하셨으면 좋겠어요.
lookyhj
2007.04.07 11:31
글쓰신 분이 선배라면 .....고2 -_-;
덜덜덜....
자신이 하고 싶은걸 하세요.............^^
Profile
7110ckm
2007.04.07 16:37
전 스물 일곱이고,

영화관련 학과를 두군데나 나녀봤습니다.

공부는 소질이 없는 편이라서,

님이 예기하신, 동국대 영화과나, 한양대, 등등을

스물살때는 무척이나 소망했던 적이 있지만,

결국 지방대와, 전문대를 선택해서 다녔었죠,

영화를 배우고 싶어서여,

하지만 막상 대학에 가보니, 영화연출학과든, 연극영화과든, 혹은 다른 학과들도 마찬가지로

모든건이 기존에 틀에 짜여져 있는 커리큘럼을 가지고 답습하는 것이 전부였습니다.

물론 카메라 실습 시간도 있고, 창작활동 시간도 있지만, 그건 어디까지나

시간에 제한을 둔 국한적인 수업이 대부분이었죠,

고교시절 공부를 열심히 했다면,

여러가지 선택에 폭이 넓으실거예요,

모든 길은 아쉬움이 남고, 후회없는 선택이란 없겠지만

생각에 폭을 넓히고 크게 생각해보시는 것도 큰 도움이 될거라 생각합니다.

저라면, 일단은 영화쪽 학과를 선택하겠습니다.

국문학과나, 철학과에서 내공을 쌓을수 있을거란 생각은 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영상 연출력에 있어 내공이란,

수많은 사회경험과, 올바른 가치관, 독서, 상상력 배양,

시나리오 창작연습,

영화의 새로운 구성과 카메라 기법에 대한

끈임없는 연구와 노력이 아닐까 싶습니다.

좋은 선택 하시구여..

허접한 생각이었지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됬으면 좋겠네여.

*^^*
Profile
teldream
2007.04.07 20:52
그 성적이면 장학금 받으며 다닐수 있지 않나요? 장학금 받으며 배워보다 아니다 싶으면 다른 길을 가시면 되겠네요...
자기 꿈을 위해 일이년 던져 보는거 나쁘지 않을거 같은데... 님이 아닌이상 누구도 님의 장래를 책임질수 없을거 같은데...
대학 생활도 유학생활도 자기가 하기 나름이랍니다. 학교의 커리큘럼이 좋아서 교수가 좋아서... 그러면 머합니까? 그래도 못하는 아이들은 다 못하는데... 학교가 나뻐서 수업들을께 없어서... 그런데 아니 나오고도 훌륭한 감독님들 많이 계시고요... 그런데 나왔어도 할거 다 하는사람 많습니다. 즉, 결정 빨리 내리시고 매진하세요.
virgo2
2007.04.08 04:52
저는...잘 모르면서 하는 말일 수 있지만...영화과 진학을 추천하지 않겠습니다.

고 3이면 꿈이 언제든 바뀔 수 있습니다. 님이 영화를 위해 태어났다고 어린 시절에 굳게 결심했더라도 20대 후반까지는 하고 싶은 것이 계속 바뀔 가능성이 크다고 생각하고요. 그리고 가장 중요한것은 영화 일을 하는데 영화과 출신이냐 아니냐는 그렇게 중요하지는 않다는 것...다른 전공에 진학하여 영화동아리 들어가서 영화 많이 보고 단편영화 많이 찍다가 졸업할 무렵에도 영화를 사랑하고 영화로 밥벌어 먹을 자신이 있다면 그때 영상원이나 영화아카데미에 도전하는 것도 생각해 볼 수 있는 길입니다..

영화를 하든 뭐를 하든 꿈을 갖는 것도 좋지만 솔직히 지금은 그런 것을 판단하기에는 아직 자기 자신도 모르고 하고 싶은 그 일에 대해서도 너무 모르는 게 당연하고요, 앞으로도 기회는 계속 만들 수 있으니...

그리고 고민이 참 많이 되겠지만, 될놈은 어떤 코스를 따르든지 결국 되고, 안될놈은 아무리 꼼수를 부려도 안되는 게 세상의 비정한 이치가 아닐까 싶습니다. 될놈/안될놈은 의지, 재능, 노력, 운 등등 모든 것들의 조합..그러니 너무 고민하지 마시고, 여러 이야기를 듣더라도 판단은 결국 본인이 내리고, 그것을 밀어부치시길...
leesanin
2007.04.08 13:57
영화의 기본은 인문철학이지요. 영화 테크닉은 한 두시간이면 마스터되는 겁니다. 그러니 구태여 고민할 필요가 없지않을까요?
Profile
editorhwang
2007.04.08 19:49
영화과를 다닌다면 영화에 대한 '기본적인 공부'를 할 수 있고, 체계적인 커리큘럼에 따라 필요한 만큼의 소양을 쌓을 수 있겠죠. 여건에 따라 몇 편의 '단편영화'를 찍을수도 있을 것이고, 인맥도 어느정도 만들어 질 수 있습니다. 하지만 예술학부이기에 다른학부보다 비싼 등록금을 지불해야하죠.. 또한 졸업 후 진로에대한 어느정도 선이 이미 입학 때 그어집니다. 영화과 나와서 삼성전자 들어가는 경우는 가능성이 있다 하더라도 극히 드물겠죠..

다른과를 다닌다면 영화과를 다니는 것과 어떠한 장단점이 있을지 고민해보세요...

분명한건 영화과를 선택하고도 중도포기하는 사람이 절반은 넘는다는 사실입니다.
또한 현장에 나와서도 결국 다른 길로 진로를 변경하는 사람들도 아주 많습니다.

당장의 대입도 걱정 되겠지만, 앞으로의 인생을 위해서라도 지금 자신의 진로와 비젼에 대한 생각을 확실시 하세요.
gabriel1982
2007.04.11 17:27
현재 영화과 학생입니다. 영화를 진짜 하고싶다면 영화과에 와선 안됩니다. 다른 전공을 공부하면서 영화를 하겠다는 와신상담을 하는게 엄청난 내공이 됩니다. 영화과에 오시면 겉멋만 듭니다. 20대에 불안한건 누구나 있지만 차분히 생각하시고
인생을 길게 보십시오. 학부는- 기초학문, 그리고 대학원쪽에서 영화를 전공을 하시는게 가장 이상적인 코스입니다.
시오노 나나미 아들이 영화감독이 되겠다고 했을때 나나미는 그래 대학에서 고고학을 전공하면 되겠구나 라고 했다더군뇨
그게 다 이유가 있는겁니다. 학부 에서 영화 전공? 정말 비추
fortairy
2007.04.20 18:44
태클을 하고 싶지는 않은데...

위에 분..
겉 멋 만 든다라는 표현...아닌 것 같군요.
참!! 저도 영화과 휴학 중인 학생입니다.
겉멋 들사람은 들고
될사람은 되는 법입니다.
어딜가나 그런 법이지요.

흠...중요한 건 어딜 선택하든 영화에 대한 열정.꿈.잊지 않고 쫓아가는 것 아닐까요??
저도 끝까지 그렇게 생각하고 달려 보렵니다.
sadly83
2007.05.11 01:04
음.....
저는 지금 영화과를 다니는 학생으로 한마디 드리자면요.
글쎄요. 영화과가 제 인생을 망치거나 하지는 안았습니다.ㅋㅋㅋ
저는 제법 확신을 가지고 학과를 선택했음에도 그 안의 경쟁에서 밀리는 느낌을 가질때면 중도 포기를 생각한 일이 많았거든요.
하지만 영화 테크닉이 몇시간 안에 이루어 진다거나, 또 겉 멋에 빠지기엔 제가 하고 있는 학교 생활은 무척 빡빡한 일정입니다.
음....
물론 선택하실 상황에서는 갈등이시겠지만,
20살에 대학에 와서 영화를 공부한다는 건 굉장히 경이로운 일 같아요.^^
다른 학과에서 인문학적 소양을 쌓는 것도 좋은 일이죠.
그렇게 하시려면 아마도 영화에 대한 끈을 조금은 더 꼭 쥐고 하셔야 할꺼에요.
저는 만족하고 있습니다만. 또 사람마다 차이가 있는 것이니까요.
대학생활이란 것이 본인 하기 나름입니다.
공부하려 들면 할것이 산만큼 있구요.
아니면 유혹이 생각보다 많죠.
신중한 고민끝에 답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제 생각에는 시나리오와 연출력을 조금의 차이를 가지고 있거든요.
좀 더 넓게 보세요.
눈앞에 것에 전전하다가는 큰것을 놓칩니다.^^*
Profile
wattt
2007.05.16 04:03
영화과. 정말힘듭니다. 어떤 대학에서 어떤 커리큘럼속에서 배우셨는지 모르겠지만.
1년 내내 주말이 없습니다.

평일에 수업받고 촬영하고 주말에 촬영하고
방학엔 편집 혹은 촬영. 그리고 끝없는 아르바이트(돈없으면 영화 못찍으니까요.)
시나리오 쓸시간은 없지. 헌팅은 맘대로 안되지.
편집하다 날리지. 재촬영하면 비오지.
학점은 관리해야하지. 선배는 자기영화먼저 끝내자고하지.
잠도 못자고, 밥도 못먹고.

저는 물론 영화감독이 꿈은 아니지만, 영화찍는 동기들 선배들 후배들. 살이 점점 빠져갑니다.

영화판에 바로 들어가는것이
영화과 가는것보다 현실적이고 더 힘들다고 생각하지 않으셨으면 좋겠네요.
대학에서 공부하면서 영화찍는것도 많이 힘듭니다.
112bmvd
2007.06.28 14:34
전 흔히 말하는 인문학 공부를 하고 있는 학생입니다.
국어국문학과 3학년이에요.
저가 다니는 학교는 정말 공부를 열심히 한다고 알려진 그런 곳입니다.
그런데 여기에서 제 느낌은
어딜 가는가가 중요한 것 보다 스스로가 어떻게 행동하느냐 입니다.
남들은 눈에 불켜고 공부해서 국문학적 소양을 쌓아가고 있지만
저는 국어학과도 국문학과도 아닌 어정쩡한 커리큘럼 속에서
그저 교양 수업만으로 학교생활에 흥미를 느끼고 있습니다.
객관적으로 봤을 때 훌륭한 학교이고 수업이지만
제겐 왠지 재미가 없네요.
물론 영화관련 학과에 가지 않은 건 잘한 선택이라고 봅니다.
영화관련 학과가 나쁘다는게 아니라 제 성격상
학교생활을 그런 분야에서 하다보면
실제 현장에 대한 오해와 좌절의 소지가 있을 것 같았거든요.
지금은 어떻게든 탈없이 졸업하고
현장에서 기초부터 배워보고자 하는 생각입니다.

기초학문은 그만큼
학문적인 열정과 흥미를 요구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무작정 도움이 되는 것도, 소양이 높아지는 것도 아니고
교수나 학자와 같은 전문가가 되기 위해 노력하는 친구들도 많죠.
많은 노력이 필요하고 생각만큼 여유있지 않습니다.
그냥 제가 느낀 게 그렇구요
이건 제 나름 생각이니깐요. 참고하세요
valensian
2007.09.20 23:54
현장은 기초를 배우러 가는 곳이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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