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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에 방 잡으려고 하는데 어디가 좋을까요?

shinjaiyon
2008년 02월 22일 19시 11분 45초 5587 10
요번에 졸업하고
서울로 상경을 합니다.

되도록이면 충무로가 3호선4호선이 지나가니까 3호선이나 4호선이 지나가는 곳으로 잡으려고 하는데
3 4호선이 지나가는 곳으로 방을 잡는 것이 좋을까요?
몽상가 신재연.
1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rlaeodudwk
2008.02.23 17:56
그쪽은 비싸지 않을까요 ??
외대쪽이 집도좋구 교통편도 편하고 싸죠 ... 강추입니다.^^;
세븐업 에서도 나왔죠 ...
Profile
iddesign7
2008.02.24 01:27
외진곳, 도심에서 먼곳 높은 곳 일수록 쌉니다.
73lang
2008.02.24 15:36
매봉산을 배경으로 한강을 바라보고 있는

가장 이상적인 배산임수 지역이자

강남과 강북을 잇는 환상의 교통편!

아직도 연탄연료를 쓰는 주택이 많은

달동네의 대명사 옥수동을 추천합니다.

지금은 재개발 지역으로 묶여서요

잘만하면 다 철거되기 직전에 좋은 집을

거의 껌값(?)으로 얻을 수도 있습니다.

옥수 1동 쪽에서 길거리를 배회하며

쌩라면을 뜯어먹다 보면

그 동네서 서식(?)하고 있는 배고픈 영화인들(주로 촬영파트..그외 제작부) 다수를 만날 수도 있습니다.

움훼훼훼~
masterofdespair
2008.02.24 20:15
혹시 충무로가 정말 충무로에 있다고 생각하시는 건 아니겠죠? ^^;
dudghk0721
2008.02.25 14:34
도심에서 먼곳을 추천해요
tls0714
2008.02.26 13:50
옥수동 한표 추가...
충무로에 근무하실 영화사가 있는지 모르겠지만...
요즘 영화사는 강남에 더 많고 옥수가 강남과 충무로의 중간 쯤이니 금호쪽도 알아 보삼.
그쪽도 옥수동과 거의 비슷..영화인 없음.
Profile
nahnnah
2008.02.26 23:53
신림동에도 많이 살더라구요. 그리고 각종 고시촌들도 가격과 시설이 차이가 있지만 잘 알아보면 적당한 곳을 찾을 수 있을 겁니다.
Profile
kyc5582
2008.02.28 23:30
영등포^^
교통정말 편해용^^
인천과 여의도 충무로 강남(88도로및 지하철2호선근접)
단 노숙자집단거주?공간확보가 보장?되어 있꼬요!^^;; 공기가 쬐꼼 거시기?해요~오
방값? 정말 쌈니다. 설사약?^^
73lang
2008.02.29 00:42
잠깐 짬이 나는 틈을 타서

요약본 대정리를 해 드리겠슴다..


1.
방값도 싸야 겠지만 shinjaiyon님께서 교통편을 매우 중시하시는 것 같아

한말씀 드리자면

여러가지를 감안하면스롱 이것저것 따지기 귀찮으시면;

일단 2호선 라인을 훑어보십시오

왜~ 2호선이냐?

요즘 공부 쪼까 하면스롱 인서울 대학을 노리는 고딩 수험생들이 제일먼저 보는게 2호선 라인입니다..

이게 뭔 소린고 하니

지하철 노선도를 펼쳐놓고 살펴보시면

대부분의 대학들이 2호선 라인에 걸쳐 있습니다.

'서울대입구역'에서 부터 시작해서 홍대입구, 신촌, 이대를 거쳐 한양대, 건대입구를 거쳐 낙성대까지(가만.. 이건 대학이 아닌가??-_-)

대학들이 둥글게 분포되어 있습니다.

무슨 말인지 대충 이해가 되시져? ^^;

대학가 주변의 자취방들이 대부분 방값 싸고, "술값 싸고", 여러가지 편의시설도 잘 되어 있습니다.



2.
크게 강북과 강남으로 구분을 하자면

제 핸펀에 저장되어 있는 영화인들 중


한강 이남으로 가장 많이 분포되어 있는 곳이 바로 서로 이웃해 있는 신림역과 봉천, 신대방입니다.(200명 중 17명 서식하고 있음 분포도 8.5%)

특히나 신림쪽은 요즘 많이 글로벌화(?)되어서

국제영화제에서 상을 받았거나

친분은 없지만 안면이 있는 감독님들이

가끔씩 술먹고 코알라 돼서 밤거리를 배회하거나

입간판을 때려부쉬거나 핸드폰을 붙잡고 심각하게 통화하는 모습등을

목격할 수도 있습니다;;;

이 지역이 그 밖에도

제도권 충무로 영화인들 외에 영지인(영화지망생)분들이나 독립영화인들도 상당수 분포되어 있다는 특징이 있습니다.





그리고 '진짜(?) 강남'쪽으로 한번 훑어보자면..

3호선 신사역에서 엎어지면 거시기 닿을데인;; 7호선 논현역 사거리까지 한블럭만 훑어봐도

성형외과, 에쓰떼띡 피부과, 치과 다음으로 많은 것이 영화제작사와 매니지먼트, 영화관련업체입니다.

하도 심심해서 신사에서 논현 블록으로만 영화사 삼실을 세알려봤더니 스무곳 넘게 분포되어 있었습니다.;;;

영화사가 많이 몰려있어서 상대적으로 교통비가 크게 절약된다는 장점이 있지만

가장 큰 단점은 물가가 비싼 편이라는 점을 들 수 있겠슴다.

비교적 강남쪽에서 싸고 맛난 술집을 가보면 테이블마다 영화 얘기를 하면스롱 다른 영화인 뒷따마 까는 사람들을 많이 목격할 수 있습니다...움휏휏

이 지역에서는 배우분들이 가장 많이 살고 있고요

강남이라고 무조건 방값이 비싸다고만 생각하시면 평택옆에 오산입니다;;;

(나가요) 선수촌 주변의 임시로 기거하는 주택 외에

장기적인 체류를 목적으로 방을 찾아보시면 의외에 방값 싼곳이 많습니다.

근데 여기는 다리 품을 조금 팔아야 된다는 단점이 있다능...;;;



강남에서 조금만 벗어나서 (3호선 라인 중) 다음으로 영화인들이 많이 몰려있는 곳이 바로 양재역 방면입니다.

가끔씩 날씨 따땃할때 양재천을 걷다보면 비교적 깔끔해 보이는 부랑자 타입의 스따일리쓰트(?)들과 마주칠때가 있는데요

하릴없이 자전거를 타고 있다면 십중팔구 영화인입니다..움훼훼훼

상대적으로 조용하고 녹지시설같은게 잘 되어 있어서 살기엔 좋지만 다른 곳과 비교해 보면 그닥 방세가 싼 곳은 아닙니다.




인자 (3호선 라인) 강북쪽을 살펴보자면 가장 영화인들이 많이 몰려 있는 곳이

은평구 지역 ~녹번, 불광, 연신내, 구파발 외 강북 신사동 등이 있습니다요~(간혹가다 술먹고 택시 잡아타서 강남 신사동으로 가자고 했는데 강북 신사동으로 가는 기사님들이 계시도만요ㅠㅠ)

이곳도 중심에서는 외진 곳이긴 하지만 상대적으로 방값 싼 곳들이 많이 있습니다.


-옥수.금호동은 다른 리플들에서 설명이 되었슨게 일단 패스~!
근데 tls0714님께서 금호동엔 영화인이 없다고 말씀하셨는데
제가 아는 촬영 퍼스트만 두 명이 살고 있습니다..^^;-


자...인자 그 다음으로 4호선 라인을 잠시 훑어보자면

중심가에서 벗어나 강북쪽으로는 혜화에서부터~한성대.성신여대를 거쳐~미아.쌍문에서 중계/상계 쪽으로 영화인들이 많이 서식하고 있습니다.

특히나 이 지역에 분포되어 있는 영화인들 중에는 주로 기혼자들이나 동거인들이 많다는 특징이 있는데요

그 이유가 아파트 때문인 것 같슴다요~


비교적 여유가 있어 보이는 영화인들 중 4호선 라인에는

이수(총신대)를 거쳐 2.4호선 환승역인 사당에서 경기도 지역(과천, 산본)에 분포되어 있는 것도 확인할 수 있습니다.



그 외 경기도 지역을 훑어보자면

강동 바깥쪽으로는 구리시네'라는 영화관이 있는 구리....양수리.남양주 쪽과

강서 바깥쪽으로는 부천~부평 라인

강남 바깥쪽으로는 수서.경원대 방면에도 영화인들이 많이 서식하고 있더라구여~

근데 경제적으로 여유 있는 '자가 운전자'가 아니라면

경기도 지역들은 별로 추천해 드리고 싶지 않습니다.

이것 저것 한달에 지출되는 비용들을 다 따져봤을때

경기도쪽에서 인 서울로 출퇴근하는데 들어가는 돈이나 시간들이 만만치 않기 때문에

결코 경제적으로 싸다고만 볼수는 없습니다.

해서 경기쪽으로는 그닥 추천해드리고 싶지는 않고만요~


만약 님께서 정말로 돈이 없으시고

막장 영화인의 길을 걸을 각오가 되어 있다면

저한테 멜이나 쪽지 보내주십셔

한달 찜질방 비용보다 훨씬 싸게 먹히는 지역과 노하우를 알려드리겠슴다요..움훼훼훼^^;



드리고 싶은 말씀들은 산떠미처럼 많은디...

옆에 계신 선배님이 컴터 써야 된다고 하도 gr하는 바람에 이만 줄여야 겠네요 ^^;;;




좋은 방 얻으시고

건승하시길 !!m(__)m
shinjaiyon
글쓴이
2008.03.01 00:07
어이고 참 길게도 쓰셨네요.
고맙습니다.

전세 2500 정도 생각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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