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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감독되려고 자퇴했습니다.

pjw0308
2009년 03월 18일 14시 24분 33초 5845 11
꿈을품고 자퇴한지 벌써 10월쯤된거같네요.
검정고시는 올 8월에봅니다.
우선 고등학교 졸업장부터 따고 본격적으로 영화를 배울 생각인데요...
어떻게 영화공부를해야할지 막막해서요
제 생각은 단편 찍으시는분들 막내스텝으로들어가서 서너편해보면서 이것저것 디테일하게 봐두고
제가 써본 시나리오 찍어볼생각이거든요.
그렇게도 하면서 독서,영화감상 병행해가며 여행도 가고 다양한경험하며 지내다가 한예종 영화과에내년에 들어가고싶어요.
근데 한예종이 그렇게 만만하진않을거라는생각을 분명하고있어요
아직 너무 얉은 제 영화적지식으론 꿈도못꾸겟죠....
내년까지 어떻게 무슨공부,경험을해야 한예종영화과에 들어갈만한 내가 될지 ..도와주세요
또한 배님들의 이런저런 다양한충고 깊이새겨듣겠습니다.
아 그리고 고전영화 쉽게 볼수있는곳좀 알려주시면감사하겠습니다..집이 시골이라 빌려보질못해서..
박진우
1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jhshin89
2009.03.18 14:48
한예종 가려면 국어,영어 다 공부하셔야 해요.
스텝도 스텝이겠지만, 입시 전에는 차라리 인문학적인 소양과 영화이론에 대해서 공부하시는게 나을 것 같아요.
pjw0308
글쓴이
2009.03.19 09:06
감사합니다.
영화이론공부 어떻게하면좋을까요?
Punisher
2009.03.19 19:07
영화이론은... 책으로 하시거나 검색등하시는것도 좋을듯하구요. 저도 경험이 부족하지만, 걍 막구르면서 경험쌓으시는게 좋을듯하네요.. 대충 글을 보니까 감독이 되고 싶어하시는데.. 제 디렉팅교수님이 하신말씀이... 좋은 감독은 문제 해결을 얼마나 잘하느냐..(영화찍다보면 별의별일이 다일어납니다 ^^;) 라고하셨습니다.. 그런건 거의 경험으로 나오는거니 경험쌓는걸 중요시하시면 될듯합니다
gargoyle
2009.03.21 16:18
임권택 감독은 중학교 자퇴?라던가요?.
요즘같은때 영화감독이 되려고 자퇴라니,,,, 한예종, 아카데미, 해외유학 이딴 엘리트코스로도 힘든게 영화감독입니다.
영화이론, 촬영기술, 고전감상 다 좋지만 일단 한예종 입시준비부터 하세요.
지금 아무리 영화이론 공부해봐야 아무짝에도 필요없습니다. 영상에 대한 감각을 가지는건 좋으나 이론, 기술선행학습 아무리 해봐야 나중에 대학교 가면 학위까지 받으면서 다시 처음부터 다 배웁니다.
차라리 소설책 많이 보셔서 인문학적 소양을 많이 기르시고, 영어공부 열심히 사셔서 한예종 입시치르세요.
요즘 넘쳐나는 방송외주제작업체들 멋모르는 고졸막내들 많습니다. 그들중 한명은 되지 않으시리라 봅니다.
hoyahw
2009.03.22 18:48
학교 다니시지.. 열정은 높게 사지만 개인적으론 학교를 다니시는게 더 좋을거라고 생각합니다.
cvclove
2009.03.23 08:49
군대..............................
pjw0308
글쓴이
2009.03.23 13:35
학교는 수학을 가르치지만 수학의 아름다움은 가르치지않습니다.
전 고등학교 교육에 불필요함을 느꼈습니다.
교육에 필요,필요가 어디있겠느냐라 말하실분 있을지 모르겠지만 전 제 선택에 후회한적이없습니다.
고등학교다니면서 입시위주로 밤낮으로 열씸히 공부해서 명문대나와 대기업에 취직해서 돈많이벌고 좋은차 좋은옷 좋은집가지고 편안한 노후를보내는게 저에겐 성공한삶이 아닙니다.
되고 안되고 힘들고 별로안힘들고는 저에게 별로 중요하지않습니다.
말씀은 감사한데 죄송합니다만 도움이되진않네요.
gargoyle님은 영화감독이 뭐라고생각하시는지 모르겠습니다. 영화제작을 총지휘하는게 영화감독이고
영화란 영사기로 영사막에 재현하는것입니다.
gargoyle
2009.03.24 03:13
아무래도 pjw0308님께서 10대 후반이신것 같은데 제가 드리고자 하는 말의 요지는,
10대 후반의 영화감독을 꿈꾸는 학생에게는, 영화는 어떻게 만드는것인가를 알아가는게 중요한것이 아니고 무엇을 담아낼것인가를 고민하는게 맞다는겁니다. 그 나이에는 어떻게 담아낼것인가가 아니고, 어떤걸 담아낼지 생각의 폭을 넒혀놓는게 좋다는 겁니다. 그러니까 소설책같은 인문학적 소양을 넗혀놓는게 중요합니다. 한예종 얘기가 나와서 말인데 한예종 예술사 입시시험도 얼마나 깊은 생각을 가진 인간인가 글짓기 시험위주지, 촬영기술이나 영화이론으로 시험보지 않습니다.

그리고 현실적인 얘기를 해드리면, 저는 서울 모대학 영화과 졸업반인 학생이고 영화감독을 꿈꾸는 사람입니다만, 제가 다니는 대학이 영화과 상위 몇퍼센트 대학이나, 영화판에 취업을 하는경우는 손가락으로 꼽습니다. 영화감독으로 입봉하는 경우는 더욱 드뭅니다. 영화판 포화상태의 요즘에 입봉을 하는 경우를 보면 이경미나 나홍진 박신우처럼 30대의 나이에 학교에서 찍은 단편영화가 대박나서 능력을 인정받고 찍는경우 아니면, 몇십년간 영화판에 살아남아있으면서 경험으로 입봉하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영화관련 해외유학, 대학원갔다와서 다른일하는사람 천지입니다. 영화판에 열정으로 뛰어드는 사람은 몇명이나될까요? 돈필요없으니 일만 달라는 석사 학사 유학생도 넘쳐나는데 누가 고졸출신에 관심갖어 줄것 같습니까?

스필버그 이런얘들은 5살 머 이럴때부터 8mm카메라를 가지고 놀면서 영상감각을 키웠다고 하는데, pjw0308님은 검정고시 고졸출신에 단편영화찍어서 대박낼 자신있으신가보죠? 아니면 재벌가문 아들이라 투자자인 아버지의 전폭적인 자금적 지지를 받으시나요? 좋은차 좋은옷 좋은집 필요없으시댔죠? 잘모르시나 본데 영화판 빌붙이는 대학졸업생, 해외유학생 어떤사람이 됐던 좋은집 좋은차 편안한노후는 커녕 당장 기본적인 생활수준조차 안되는 사람 태판입니다. 오히려 몇십년간 내돈부어가면서 결혼도 못하고 열정하나로 버티는 사람들이 보기에 pjw0308같은 생각가진분 우습다는거죠.

절대! 고등교육을 때려치신것에 대해서 머라고 하는게 아니고, 쏟아져나오는 영화인력들과 경쟁할 자신만의 캐리어를 쌓으라는 거고, pjw0308님께서 지금 단편영화 상업영화 막내로 들어가는게 그 캐리어가 될수는 없다는 말입니다. (막말로 영화과생 누가됐던 상업영화 막내로 들어갈수 있습니다).
중요한건! 한예종 입시준비를 하세요. 거기서 정규교육과정안에서 고급 카메라로 제대로된 독립영화찍을 기회는 많습니다.

..안타까워서 쓴글인데 도움이 안되셨다면 아쉽지만 별수 없네요. 기분나쁘다고 생각하진 마시구요.
00700070
2009.03.24 19:12
gargoyle님은 한예종 학생이신가?아님 그냥 한예종 예찬론자?
그냥 궁금해지네요..

"막말로 영화과생 누가됐던 상업영화 막내로 들어갈수 있습니다"
수많은 상업영화 막내들에 대한 모독으로 들리는건 나 뿐인가요?
수많은 상업영화현장 막내들은 한예종에 들어가지 못해서 상업영화 막내로 들어가 있다는 말로 밖에는 안들리네요..말꼬리 잡는다고 느끼실지는 모르겠지만.. 서울 모대학 영화과 졸업반 학생이라고 밝히신 gargoyle님.. pjw님이 안따까워서 쓴글이라고요? 제가 보기엔 무엇을 안타까워하는지 모르겠습니다.
제가 보기에 정말 안타까운 분은 시작하기도 전에 벌써 열정하나에 덤벼드는 분들이 우습고 상업영화 막내의 캐리어 운운하며자기의 소신껏 무모할지는 모르겠지만 과감하게 결단하고 움직이는 한 영화학도에게 비아냥 거리고 있는 당신이 안따 까울뿐이네요..

전 19살에 시작했고 올해로 년수로 딱 10년이 되었네요..
물론 고졸이고.. 현재 촬영부로 일하고 있네요..
"몇십년간 내돈부어가면서 결혼도 못하고 열정하나로 버티는 사람들"
이런분들의 상황 잘아나요? 함부로 갖다붙이지 마세요..
당신의 몇몇발언은 위에 분들에게 모독이 될수 있습니다..
pjw0308
글쓴이
2009.03.24 21:54
gargoyle님 성의있는 답변 감사합니다.
님말대로 인문학적소양기르며 한예종입시준비하면 간단할걸 제가너무 어렵게 생각한거같네요.
근데 우연히 상업영화 제작부에 참여할기회가생기고 얘기도 끝난상태라 이건 끝까지해봐야겠네요..
gargoyle
2009.03.25 00:29
저는 한예종학생도 아니고, 일반대학과는 달리 한예종은 대입시험성적과는 별로로 다른 시험을 거쳐 입학할수 있기에 자퇴하셨다는 글쓴이에게 적합할것 같아 든 예시구요.

물론 세상일은 자기하기 나름이겠죠. 어디를 나왔던 자기가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촬영부의 어느위치이신지는 모르나 막내부터 10년을 버티셨다니 대단하시네요. 00700070님 잘되시길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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