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홉수에 걸리셨군요...열심히 살아오신분이 고민이 많음을 이해합니다.
가끔 이곳에 올라오는 글을 보면 참 많은 사람들이 비슷한 이야기의 고민과 이슈들을 안고 영화계를 지키고 있구나 하는 생각합니다. 자신의 하고 싶은 일에 열정을 가지고 지금껏 열심히 살아오신것 만으로도 충분히 멋지싶니다,..앞으로 계속 영화를 하던 못하던 자신의 살아온 치열한 역사가 사라지는것도 무의미해 지는것도 아닙니다. 어느쪽이 되는 지금의 님이 살아온 역사를 다시 뒤돌아보면서 힘을 얻을것이 분명하구요. 때론 어떤 선택이 중요하기보다...자신이 선택하는것에 대해 충분한 믿음을 주는것이 더 중요할때가 있습니다. ...어떤선택이든 님은 결국 좋은 선택을 할것이라고 스스로를 믿어주시는것이 지금으로썬 가장 좋은 선택이란 말이겠지요.
행운을 빕니다.

흠.. 일부러 로그인했습니다.
일단.. 한중합작영화 조감독..은 어떤 작품인지 알수없으니
제 주관적인 이야기만 할께요.
한중합작영화가 성공한다해도 다음작품까지 일이 이어질꺼라는건 요원한게 현실입니다.
일이 있는동안은 이자 내고 걱정 없겠죠.
그러나.. 그 다음이 문젭니다.
영화가 성공하는거랑 님이 끊임없이 일을 하는거랑은 아무런 상관이 없습니다.
영화가 성공하면 또다른 새로운일이 이어질꺼란 희망을 갖기엔 지금 영화의 현실이 너무나도 막막합니다.
님이 지금 영화를 하면 나중에는 영화를 못하게될 혹은 안하게될 확률이 높습니다.
반대로 지금 취업을 해서 빚부터 청산하고 재정계획을 세우게 되면 나중에 언젠가는 꼭 언젠가는 영화를 하게 될겁니다.
그러니 지금의 열정을 냉정한 판단으로 접어두시고 취업부터 하시는게 좋다고 생각합니다.

지극히 제 개인적인 견해의 조언일뿐 자기인생은 자기가 판단해야죠.
그리고 그 판단에 대한 책임역시 본인이.

일단 빚을 갚고 방송국 공채 시험을 보시는건 어떠실지요..

이천만원 모와도.. 결국엔 추가로 돈이 들어가서 결국엔 영화만들때 빚을 지게 될것입니다...

그래도

목숨을 걸면 해도 되죠...

회사 취직하시구 시나리오 열심히 쓰세요. 그것만한 재산이 없을 겁니다.
헐리우드에 유명 시나리오 작가 중에 변호사하면서 새벽에 2시간씩 몇년을 써서
결국은 전업 시나리오 작가로 성공한 사람도 있잖아요-
잘 아시겠지만 우리나라에서도 시나리오만 좋으면 데뷔할수 있는 길은 얼마든지 있습니다.
또 시나리오만 좋다면 영진위 등등의 지원을 받아 단편을 찍을 길도 얼마든지 있습니다.
부디 시나리오와 연출력을 키우며 회사생활도 충실히 하는 슈퍼맨이 되시길.^^

저보다 형편이 나으신것 같으니 꿈을 쫓아 가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