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가는 아니지만..
그냥 제 생각을 말씀드리자면-

그건 기본적으로 사람들마다 생각이 모두 다를수 있는 문제라고 봅니다.
'영화는 재미있어야 한다'는 말도 맞고,
'아니다..그건 중요한게 아니다'라는 말도 맞을꺼고..

제 생각에는 두가지가 모두 공존하는것이 가장 바람직하지 않을까 합니다.
스필버그류의 영화도 있어야 하고..
키아로스타미류의 영화도 있어야 하고..
물론 키아로스타미의 영화는 '재미도' 있죠.

여기서 또 하나 생각해야 하는것이,
도대체 '재미'라는게 뭐냐 하는건데..
헐리우드식의 재미를 '재미'라고 할수도 있을꺼고..
키아로스타미 영화가 재미있다고 할때의 그 '재미'가 진짜 '재미'라고 할수도 있을꺼고..

일단 저는 유미님이 말씀하신 '재미'라는게,
우리들이 일반적으로 생각하는 헐리우드식의 '재미'를 가르키는거라고 생각하고 말씀 드리는겁니다.

'영화는 꼭 재미있어야한다!'는 명제도 무리가 있고,
그렇다고 대중들이 느끼는 '재미'를 완전히 무시하는것도 무리가 있고..
쉽게 말해서 한 나라의 영화 산업안에 상업영화와 예술영화가 비슷한 비중으로 서로 공존할수 있다면 가장 좋지 않을까 합니다.
혹은 한 영화안에서 두가지 명제가 서로 갈등하지 않고 조화될수있다면 그 또한 가장 좋은 경우겠죠.

..앞으로 영화를 만들고자 하는 저 개인적인 생각은,
'영화는 재미'도' 있어야 한다' 정도입니다.
그것이 전부도 아니고 그렇다고 무시할 것도 아니고..

말이 좀 횡설수설이 됐는지 모르지만...^^;
각 개개인의 생각이 모두 다를수 있는 문제라고 여겨집니다.
뭐 그런게 정답이 있겠습니까.
얘기를 하자면 끝도 없이 이어질 꺼리이기도 하구요.

근데...혹시 배창호 감독님 사모님은 아니시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