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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랜 토리노 촬영 감독인 톰 스턴의 촬영기법에 대해 궁금합니다.

krou685
2009년 04월 21일 23시 08분 38초 8177 16
안녕하십니까?

영화 공부하는 학도입니다. 아직 배울게 많은 어린 청년입니다. 다름이 아니라 제가 영화 공부를 하다가 우연히 톰 스턴이라는 촬영 감독을 알게 되었는데요.. 원래는 조명 감독이었다가 이스트우드 때문에 촬영을 하게 되었다고 알고 있습니다. 근데 그의 촬영 기법이 매우 독특하다고 ... 그래서 영화를 보는데 사실 아직 내공이 많이 부족해서 잘 모르겠습니다.

톰 스턴의 촬영 기법에 대해 잠깐 귀뜸이라도 해주실수 있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열심 그리고 최선
1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Profile
hshin2000
2009.04.22 00:53
그 냥반이 밀리언 달러 베이비 하구 이오지마에서 온 편지 카메라 감독 하신분일겁니다. 조명감독이었다는건 첨 알았는데, 말이 되네요. 조명이 좀 많이 다르지요. 대체로 공통점들은 야외촬영은 약간 over exposured 하게 찍으시고, 실내는 약간 under 로 찍으시는것 같아요, 물론 색보정일수도 있지만, 결과물은 그렇게 보입니다. 재미있는건 그렇게 찍었을때의 관객의 심리적 효과인데... 대충 스토리와 캐릭터가 일관된점들이지 있지요. 밀리언 달러 베이비나, 그랜드 토리노나 메인 캐릭터는 상당히 폐쇠적인 면이 있습니다. 그 캐릭터에게 실외는 밝고, 아니 눈부실정도로 드라이하고 척박한 공간이지요, 메마른 공간... 반대로 그들의 집이나 사무실은 어둠이 이곳저곳 적절히 갖추어진 때론 그런 어둠속에 자신의 무언가를 감출수도 있는 어두우면서도 편안한 공간입니다. 메인캐릭터의 과거가 어두웠으므로 어둠은 더이상 어색하거나 우울하지 않아요, 오히려 내것 처럼 편안하지요. 그들의 집에 지하실 또는 자신만이 숨을수 있는 공간또한 항상 주어져있구요. 밀리언 달러 베이비에서 여자주인공복서 와 클린트 이스트 우드가 체육관에서 만나는 장면이 있어요,...여자는 밝은 빛속에,..클린트 이스트우드의 얼굴은 어둠속에 다리는 빛속에- 아이러니 한 샷이지요, 가장 캐릭터를 잘 표현한 조명과 카메라이구요. 완벽한 어두움도 밝음도 아닌 자신의 과거와 현실에 어중뛰게 걸쳐있는 인생이랄까...반쯤 열어놓은 문을 통해 나갈까 말까 고민하는듯 하는 느낌이랄까.... 솔직히 그렇게 대단한 장면이 아닌데 기억에 오래남는 이유를 저자신도 모르겠지만, 인상이 오래가는 장면중 하나 였습니다. 밀리언 달러 베이비의 마지막 장면을 보면 어두워서 배우들의 자세한 표정도 잘 안보여요, 카메라는 거리를 좀 두고 있구요.- 진실은 어둠속에 있고, 그 진실된 순간을 카메라는 거리 둠으로써 배려하려는듯...

Tom Stern 이란 냥반 잘모르지만, 확실한건 가장 기본적인 exposure 를 상당히 의미있게 사용하시는 분이신건 확신합니다, 그리고 조명감독출신이라 그런지, 어둠을 가장 간단하지만 효율적으로 사용하시는 분인듯 싶구요.(많은 카메라 감독들이 under exposure 를 상당히 두려워 하는 경향이 있어요) 색감은 상당히 desaturated 해서 좀더 조명의 효과가 더욱 강하게 느껴지는듯 하구요
조명을 오랜한 분들중에 이런 말을 들은적이 있어요.
"조명은 빛을 컨트롤 하는것이 아니라 어둠을 컨트롤 하는것일지도 모른다고,,,?

그리고 클린트이스트우드의 영화에서 어둠은 진실과 과거가 숨어 숨쉬고 있는공간인듯 싶구요.
카메라를 영화찍는 기계가 아닌 극 중의 하나의 캐릭터라고 생각하시면 보세요. 마치 극중 캐릭터 처럼 상처많고, 소심하며, 소통하기 싫어하고, 고집스러우면, 내 여기있고 하고 내세우지도 않치만 진실앞에 겸손하고 배려하는 그런, 카메라....기억을 더듬어 쓴것이라서 개인적으로 인상적인 부분만 몇자 적어본것입니다, 영화를 다시한번 주의 깊게 보시면 많은걸 스스로 배우실거라 믿습니다 님의 답은 거기에 다 있겠지요
poem1318
2009.04.23 01:59
조명감독이 아니라 개퍼였음

조명감독과 개퍼는 다른것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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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shin2000
2009.04.25 00:09
poem1318 님 그럼 개퍼와 조명감독의 차이가 뭐죠?
예전 미국 tv 에서 director of lighting, 혹은 director of photography(DP) 라는 크레딧을 잠시 쓰던 시절은 있었어요.
하지만 요즘은 영화에서 대부분 cinematographer(카메라 감독) 또는 gaffer(조명감독) 을쓰는듯 싶은데...
director of lighting 과 gaffer 를 동시쓴 경우는 본적이 없는듯 하고, 사실 의미상 gaffer가 조명감독 맞는듯 싶은데...
굳이 논란을 만들려는 의도가 아니라, 질문을 올린 분이 공부하는 학생이고, 나름대로 정확한 정보가 필요한듯 싶어서요.
poem1318
2009.04.28 18:24
게퍼는 촬영감독이 원하는 장면을 기술적으로 구현해 주는 사람
장면을 독단적으로 디자인할 권한이 없음.
예를들어 개똥이라는 게퍼가 한 조명이 멋지다라는 말은 촬영감독이 그것을 개똥이에게 그렇게 해달라 해서 한거지
개똥이가 그 장면을 창의적으로 디자인하고 만들어 낸것이 아님.

조명감독은 빛에대한 디자인 권한을 가지고 있음.
우리나라 조명감독 같은 케이스.

시네마토그래퍼와 디렉터 오브 포토그래퍼는 같은말임.
우리나라 말로 촬영감독/촬영기사 이정도.

구지 조명감독을 영어로 풀어야 하면 라이팅 디렉터 정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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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shin2000
2009.04.29 20:05
poem1318 님 다시 확인하세요, 의견이야 그럴수 있지만,...동의하지 못하겠네요.
왜즘에는 라이팅 디렉터 이런 크레딧 안써요, DP 도 잘 안쓰구요. 그건 미국 현장 사람들에게 물어보면 바로 나오는 사실이구요.
님 말대로라면 라이팅 디렉터 밑에 개퍼가 있을수 있다는 예긴데, 본적도 없고 들은적도 없습니다. 그리고 한국에서도는 몰라도, 미국에서는 촬영감독이 조명의 디자인에 관련된 부분까지는 간섭하지 않아요, 물론 감독이 그렇게 하면 모를까...

뭐 제가 잘못아는것일수도 있겠지요, 하지만 님의 말이 맞다면 "director of lighting 과 gaffer 는 서로 다른것이다", 하지만 제 의문의 그럼 왜 director of lighting 과 gaffer 가 함께 나온 크레딧은 볼수 없는거죠?, 님 말 대로라면 director of lighting 밑에 gaffer 가 있어야 된겠네요"

만일 라이팅 데렉터 와 개퍼가 함께 나온 크레딧 있으면 알려주시십시요.글구 미국야후나 뭐 이런데 가서 사전검색 해보세요, 어떤지...
poem1318
2009.04.30 01:04
미국현장 사람한테 물어보셨나?

전 물어봤습니다. 미국 유니온 개퍼 디피에게 물어봤습니다.

일본식 시스템 영국식 시스템 미국식 시스템 다다른데 그걸 한가지 단어로 통일시키려니 헷갈리고 정리도 안되는것임

미국 촬영감독이 조명의 디자인에 간섭하지 않는다고요?
미국 촬영감독들이 이말 들으면 난리남..
촬영관련 책 몇권만 읽어봐도 나오는 내용임.

10년 넘은 번역본 말고 요즘 나온 리플렉션이나 시네마토그래피 (둘다 원서임) 한번 보시길
책구해서 못보겠으면 담담교수한테 물어보시길..

그리고 아직도 영화에서 디렉터 오브 포토그래피 라는 타이틀 많이 나옴

그리고 라이팅 디렉터는 리플에도 말했듯이 구지 번역하자면 이라고 했음.
미국에는 없는 단어임.. 그나마 비슷한게 치프 라이팅 테크니션 이란 타이틀이 있긴 했었음.

결론은 시스템이 다른 환경을 한가지 단어로 끼워맞추려니 안되는것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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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shin2000
2009.04.30 10:49
무슨말씀인지 도통...미국식 영국식이,일본식은 또 뭐죠- 어짜피 tom stern 예기 아니었나요...그리고 저도 감독한분에게 물어보았는데, "그냥 웃더 군요, 굳이 구분하려면 할지 못할 이유가 없겠지만 의미야 있겠느냐고 반문하더군요"
유니온 개퍼 디피 는 뭡니까? 정확한 철자좀 부탁 드립니다- 저도 궁금한게 생기면 물어보게요.
제가 아는 지식은 이렇습니다. gaffer 란 단어자체는 오래전 영국에서 시작됬지요 "나무봉을 들고 있는 사람" 뭐 이런비슷한 뜻이었을꺼예요- 예전엔 라니팅 스탠드가 없어서리" 그리고 그것으로 시작해서 라이팅 디파트먼의 수장( head of lighting department" ) 이라는 공식적인 직책이지요. 미국에서는 "간섭" 이라는 것을 감독이라는 절대 권한자가 아니면 하기 힘들죠. 미국에서는 스탭들이 대체로 수평적인 관계로 서로 보지요, 누구도 명령권자는 없어요- 감독을 제외하고...
한마디로, 촬영감독(cinematographer) 라 할지라도 한국처럼 촬영감독처럼" 직위" 라고 보면 힘들어요. ㅎㅎ 미국 촬영감독들이 그말 들어도 난리 안남니다.. 확신합니다. 그리고 참 재미있는것은 미국쪽 책에서는 님 말씀하시는것이 본적이 없습니다- 재미있는 차이이군요. "director of lighting" 은 실제로 60/70년 대 사용되던 크레딧 입니다- 단지 요즘 안쓰일뿐이지요 DP 도 마찬가지구요. 물론 예전에 보신책에 말대로 한때 gaffer 와 조명감독을 나름대로 구분하시던 시절이 있었런지도 모르지요 , 하지만 중요한건 지금 미국에서는 그 구분을 아는 사람이 얼마나 될까 궁금하네요. 대학교수나 현장감독도 꺄우뚱하는데.... 어쨌든 재미있는 점을 발견하게 되네요
poem1318
2009.04.30 11:11
네. 그렇게 알고계시면 그렇게 믿으세요

미국영화에서 감독이 절대적 권한이라... 잼있네요..

헐리웃 현장 한번이라도 보셨어요? 디비디 서플이나 책말고 한번 가보세요..

그리고 가서 디피나 게퍼한테 너네들 하는일이 뭐냐고 물어보세요..

아니면 미국 asc 협회에 문의 메일이라도 보내보시던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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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shin2000
2009.04.30 13:26
poem 1318 님 참 쉽게 흥분하시는 군요, 대체로 대부분의 님글의 답변에 개인감정이 묻어나오는데, 중요한것은 누가 첨부터 맞았느냐가 중요한것이 아니라,... 어느것이 더 가까운 진실이고 학생들이나 다른영화인이 알고있어야 할것인지가 중요한것 아닐까 싶어요.
네 할리우드 현장에 꽤 많이 가보았습니다. 그리고 저는 책은 학교다닐때 책 많이 읽었어요. 네 저도 미국 디피나 게퍼 개인적으로 많이 알아요, (대충 10년 가까이...) 그리고 그 친구들에게 지난번 물어본것을 위글에 답한것이구요. 요즘 미국에서는 아무데나 "감독" 이라는 말을 사용하지않아요,...스탭들은 평행선상에 놓고,..감독의 권한을 상대적으로 높여주지요, 그리고 감독의 말은 거의 대부분은 존중되고 그게 싫으면 처음부터 스탭으로 일하지 말라 뭐 이런식이지요. 절대적이라는것은 권위적이라는것과는 다른 말입니다. - 사실 님 말대로 재미있는 부분이에요, 저도 첨엔 좀 놀랐으니깐...하지만 한국식의 권위와 미국식의 절대적은 직책에는 많은 차이가 있습니다.

님의 생각과 비슷한 의견이 아래쪽 링크에 있습니다. 하지만 잘 읽어보시면 그건 TV 쪽 프로덕션이 그렇다는것이지 영화쪽은 첨부터 라이팅 디렉터란 직책 자체를 거의 쓰질 않는것으로 알고 있습니다(단한번도 영화에서 라이팅 리렉터 이런직책을 본적이 없었음) 물론 아래글조자초도 그차이가 명확하지 않다고 말하지만....
( However, it is important to note that sometimes the distinctions are blurred)
http://www.turtle-island.com/gaffer.html
http://en.wikipedia.org/wiki/Gaffer_(motion_picture_industry

잘읽어보시면 director of lighting 은 tv에서만 쓰이는 직책이란걸 아실겁니다.

물론 한가지 제가 확신하것은, 현장에서 일하는 사람들도 그둘(캐퍼와 라이팅디렉터)의 차이를 자신있게 대답하지 못하다는것입니다, 아니면 그차이자체를 신경쓰지 않거나...그건 확신합니다. 님 말씀대로 ASC 나 DGA 쪽에 이멜 보내보려 했든데, 그곳들은 감독이나 카메라맨들의 협회운영을 하는곳이지, 기술적인것에 대해 질문/답변하는 곳이 아니라서리... 어디 다른데로 제가 찾아보겠습니다.
poem1318
2009.04.30 14:43
미국 디피나 게퍼 누구 아시는지?

미국 어느현장 다녀오셨는지?

그럼 유니온 룰 잘 아시겠네요? 유니온 룰 어떻던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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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shin2000
2009.04.30 15:12
개퍼이야기 하다가 말구, 무슨 요점없는 질문들을...자신의 개인프로파일도 필커에 밝히지 않는분께서...재미있네요. 내가 왜 그런분에게 지극히 개인적인 질문들에 대꾸를 해야하는건지 모르겠네요, 단순이 내가 맞다는것을 증명하기위해 필요이상으로 흥분해서리...좀 유치하군요. 그리고 유니온 룰이란건 union 마다 다틀려요. 어느쪽 union 을 말씀하는건 가요, 물론 역시 요점과 상관없어도 대꾸하기도 싫지만....

좋습니다 poem1318 님 말대로 영화 개퍼와 라이팅디렉터는 아주 완전히 틀린것으로 해둡시다.
이기셨습니다 축하드립니다
poem1318
2009.04.30 18:42
미국 현장 많이 가보셨다길래 궁금해서요

유니온 제도가 그렇게 잘 되있다 하던데.. 궁금해서 질문드리는겁니다.

일렉트리션 유니온과 오퍼레이터 유니온에 드러가려면 어떤 조건이 충족되어야 하나요?

정말 궁금해서 그럽니다.

게퍼 디피 문제와 다른 질문으로 받아들이시면 될텐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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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shin2000
2009.04.30 20:25
일렉트리션 조합에서 가장 큰것이 아마도 IBEW(www.ibew.org) 물론 그보다 작은 계약대행업 같은것을 해주는곳도 많지만,...노동청과 최저임금에 대한 부분이 정해진곳이 아마도 그것일껍니다. 자격증 있어도 실무경력이 어느정도(시간당계산) 이상 되어야 조합에 가입할수 있을겁니다, 자세한건 웹주소 참조하세요. 오퍼레이터 유니언이면 카메라를 말씀하시는것 같은데, 요기 가시면 읽기쉽게 나온것 같습니다 www.unionjobs.com/staff/ca/IATSE-600-6.html

DGA(director's guild of America) http://www.dga.org - 도 한번 가보세요. 아는사람이 추천을 해주었는데 이건저것 까다로와서 저도 가입해보질 못했읍니다. 미국있을때 제 아는 친구는 가끔 그쪽에서 작은 프로젝트 받아서 일하는듯 하더군요- 뭐 겨우 입에 풀칠할정도...

하지만 제 개인적인 의견으로는 SAG(배우조합) 이든 DGA (감독조합),..etc... 상관없이 영화생산자체가 많아지고, 이런저런 이미정해진 다른종류의 모임으로 일을 구하는 사람들에게는 조합이 큰 의미가 없겠지요. 솔직히 조합이든 노조 이쪽은 사실 많이 지식이 없어 잘은 모르겠습니다. 저도 박식한쪽이 아니라서 조사해서 아는만큼만 말씀드립니다. 현장에서 스텝들과 잡담좀 떨었다고 이런저런 지식부문에 모두 박식해 지는건 아니지요. 어쨋든 스스로 많이 배우게 되는군요
8tailfox
2009.05.06 01:20
흠.. 저도 LA에서 몇달 촬영을 하고 왔었는데..
그 때 저희영화 시스템이 dp시스템이었구, 게퍼와 카메라 오퍼레이터가 따로 있었구요.
게퍼 아래 그립과 일렉트릭팀이 각각 있었습니다.
dp가 감독과 상의해서 카메라 워킹잡으면 오퍼레이터에게 주문을 했고요,
라이팅을 게퍼와 상의해서 정하고 나면 게퍼는 키 그립(우리로 치면 조명 퍼스트같더군요)에게 뭐라 주문했고, 일렉트릭과 그립이 각각의 자기 역할대로 라이트 셋업을 했었죠.
이건 2005년의 경우지요. 지금은 뭐가 또 어떻게 바뀌었는지 모르겠지만...
8tailfox
2009.05.06 01:30
유니온에 대해서 얘기는 많이 들었습니다만.. 뭐 우리나라에서 해당될 사람이 별로 없을것 같아 패쑤하겠습니다.
다만.. 유니온 룰에 대해서는 말이죠. 유니온 소속 스탭조차 너무나 룰이 많고 복잡해서 그걸 다 아는 사람은 거의 없다고 들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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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AST
2022.11.01 19:38
음.. 미국과 캐나다에서 G&E, 2nd AC로 일하고 있습니다.
모든 촬영장에는 DP가 있고 미장센을 담당합니다. 카메라 앵글, 조명, 색, 프로덕션 디자인 등의 권한을 갖고 통솔합니다.
버짓이 작은 촬영장은 Bcam Op를 두고 Acam을 보통 DP가 잡습니다. 하지만 대부분 DP가 따로 있고 카메라 오퍼레이터들이 카메라를 잡습니다. 90% DP의 오더데로 따르고 가끔 본인의 의견을 제시하는 정도입니다. DP를 중심으로 Camera Part와 Lighting, Grip으로 나뉩니다. Lighting 과 Grip은 한 식구처럼 G&E (Grip and Electronic)라 부르고 그들을 통솔하는게 Gaffer 입니다. DP의 오른팔이 Gaffer이고 왼팔이 카메라 오퍼레이터 정도 되겠네요. 하지만 대부분 DP는 Gaffer랑 가장 많은 소통을 합니다. Gaffer라고 무조건 조명에 대한 권한이 없는게 아니에요.. 밑바닥부터 커온 DP는 모든걸 다 알기 때문에 Gaffer에게 사소한거 하나 다 지시하고 Gaffer는 따르지만, 그렇지 않고 인맥으로 성장하거나 장비지식에 약한 DP들도 많죠. 그럴 경우 DP가 Gaffer에게 정말 많이 의존하기도 합니다. 실제로 실력없는 DP가 게퍼 잘 고용해서 뜬 케이스도 많아요. 지금 북미 촬영장은 모든 조명시스템이 Wireless입니다. 각 조명마다 DMX란 일종의 Adress가 붙게 되는데 아이패드로 색, 온도, 텍스쳐, fx까지 컨트롤합니다. Gel은 CTO나 CTS를 제외하곤 전혀 사용하지 않습니다 (한국에선 제가 일을 안해봐서 잘 모르겠습니다). 화면에 담길 색과 텍스쳐를 만들기 위해 Gaffer와 DP는 끊임없이 상의하죠. 예전엔 모르겠지만 지금은 카메라오퍼레이터를 DP로 고용하는일은 굉장히 드뭅니다. 시네카메라도 워낙 다루기 쉬워지고 있구요. 반명에 조명은 갈수록 다양해지고 알아야 하는게 많아지고 있죠. 대부분 제가 일하는 현장의 DP들은 G&E-> Best Boy-> Gaffer순으로 올라온 사람들입니다.
개인적인 생각으로 DP는 모든걸 통솔할수 있을정도로 현장에 빠삭해야하고, 색과 조명에 대한 지식이 강하고, 시나리오에 담긴 감정을 렌즈와 카메라를 이용해 잘 활용하며, 강한 리더십과 좋은 인성으로 모든 스탭들의 리스펙을 얻을수 있는 사람이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갈길이 참 머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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