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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가 올때, 빠른 조명 대처법에 대해서 질문 드리고 싶습니다.

quddud
2009년 05월 20일 20시 53분 30초 1982 7
안녕하세요. 제 이름은 안 병영 이라고 합니다.

제목 처럼, 비가 올때 빠른 조명 대처법에 대해서 질문을 드리고 싶은데요...
어떤 일이 있었냐면...

숲속 초입세에 있는 다리촬영 이었습니다만... (새벽 2시 경, 보름달)
다리의 길이가 대략 20~25미터 가량 됬었고

4.5k 정도의 발전기와 봉고차 한대
Kino 200 * 1
joker bug (500w 급 되는 HMI Par 였던걸로 기억합니다) * 2
비가 왔다 안왔다 하는 들쑥날쑥한 날씨였고 Extention 코드 가 20미터짜리 2개 10미터짜리 4개가 있었던
상황이었는데요....

다리 입구에 삼각대 걸치고 광각으로 다리만 조명을 때려 건너는 장면 이었습니다. (DVX-102b)
(느와르 느낌이라고 생각하시면 빠를것 같은데요...)

촬영에 들어가기전 광량은 조금 부족한 감이 있었긴 했지만.. 넘어갈만하다고 생각해서 찍으려 했는데...

문제는, 촬영에 들어가려고 하면 자꾸만 비가 와서 조명을 바로 꺼야 했고
조명을 끄고 접으려고 하면 비가 안오고 다시 찍으려고 하면 비가왔었지요...

일단은 가지고 있던 커터 (4*4) 을 조명위에 직각으로 눞혀서 비가 들어오는것을 막고
전선과 전선사이 코드를 꼽는 부분은 박스를 3각형 (바닦에 놓을수 있는 모양인데.. 삼각막대라는 느낌입니다..)
모양으로 만든후 그 위를 비닐로 싸서 물이 못들어오게 막은후 양쪽 입구를 열었다 닫았다 할수 있게
만들어서 그 안에 코드를 연결했는데...

조명을 키려고 할때 비가 많이 오니, 삼각형으로 만들었던 연결부위는 물에 둥둥 떠버리고 (하수구 근처였습니다..;)
위에 올려놓았던 커터는 물 무게를 이기지 못해서 점점 기울어지는 상황이어서
촬영을 접고 돌아왔던 기억이 있습니다. (다행이 아무 사고 없었습니다.. 휴)

제 짧은 생각 입니다만...

이지업을 조명이 있는곳마다 설치해서 발광부위만 열어두고
코드를 꼽는 부분은 아까 설명한 방법으로 물이 많이 없는곳 (물이 흐르지 않고 되도록이면 바닦과 가까운곳)
에서 설치를 한뒤
발전기는 봉고 트렁크에 실어서 하면.....

아아 역시 안되겠죠.. ㅜ_ㅜ

ㅜ_ㅜ 촬영을 하면 안된다는것을 알지만... 요즘 이곳 날씨가 워낙에 들쑥날쑥해서
촬영에 앞서 무언가 대안이 필요한 시점입니다...
지금 제 머리속에는... 차라리 비가 올때를 대비해 실내촬영으로 돌려서 해결할 방안을 찾던지
아닐경우 그 장면을 아예 없애버리는 생각 말고는 마땅한 대안이 안떠오릅니다..

물론 비가 많이 올때에는 조명을 켜선 안되는 것이 정석이긴 합니다만...
부득이 하게 꼭 찍어야 하는 경우에는 어떻게 찍어야 빠르고 효율적으로 찍을수 있을까요?

맥주에 치킨이 생각나는 저녁입니다.
귀엽게 봐주시길 기대해 봅니다.;;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quddud
글쓴이
2009.05.20 20:54
아, 부가설명을 한가지 더 드리면... 저희는 아직 학생이라서 모르는 부분이 많습니다. 혹시 질문이 허무맹랑하다면,
주저없이 "이건 아니라고" 말씀해 주세요 ^-^;;;
jabong
2009.05.20 21:43
이건, 아니라고 봅니다.에 한표.
학생이라고는 하시지만 님의 글들을 읽어보면 나름 짬밥이 되시는듯 싶은데요.
야간에다 비라...
초보자들은 생각도 못할 상황인듯 싶습니다.
혹시 day for night (스페링이 맞는지 모르겠네요)를 아시는지요.
저는 쓰부시로 배워서리... ^^;
물론 낮에도 비가 오락가락 하겠지만 작업 조건은 좀 나을것 같습니다.
발전기와 조명은 사용 안해도 되니까요.
후반 편집에서 색감을 조정하는 방법으로 한번 해보심이 어떨런지요?
님의 글 잘 보고 잇습니다.
계속 화이팅 하시길......
quddud
글쓴이
2009.05.20 21:55
Jabong 님 답변 고맙습니다.
after effect 에서 한번 배워본듯한 기억이 있어요 그.. 낮에 촬영한것을 밤촬영으로 바꾸는 방법인걸로 기억하는데..
눈으로 보기 전에는 믿지 말라라는 말이 기억이 납니다 ^^
일단 내일 hvr-a1p 하고 스치로폼 하나 들고 대보면서 시험 해보겠습니다!

밤촬영에 비를 동반하는것을 고집하는 이유중 하나가...
시험촬영할때 1컷 건진게 있었는데..;
모랄까요... 색감이... 말로 잘 표현 못하지만 완전히 다르더라구요...
진하다고 해야하나... 평상시 볼수 없었던 색이랄까요 아아아아..

여담입니다만.. 그날 발전기 시동거는 그 끈이 나중에 끊겨서 뜯어내고 한참을 고첬었던 기억이 ㅠ_ㅠ
결국 그게 안고처 지더라구요... 당겨지기는 하는데 끈이 되감기지가 않아서..;;

대안, 고맙습니다!
Profile
hshin2000
2009.05.20 22:00
예날 비오는 날찍다가 발전기 날린 사람입니다. 비온다고 위에다 비닐을 덮었는데 멍청하게 통풍구를 덮어서 엔진이 과열됬지요. 키노나 다른조명 전기 새봐야 찌릿하는걸로 끝나겠지요(거긴 110v죠?), 근게 발전기 나가면, 그날 그냥 접고, 스텝들하고 맥주에 치킨 마시게 되는거죠....한인타운에 점집있으면, 날씨좋은 날루다 점지좀 해달라고 해보세요...
quddud
글쓴이
2009.05.20 22:16
하하.. 다행이 발전기 위에 비닐을 덥지는 않아서 발전기 바꾸어서 빌릴수 있을것
같습니다 ^^
여기는 불행이도 250v 밖에 없구요..
항상 밥지어먹을때도 조마조마하답니다.. (밥통 망가질까봐 ^^;;)
아아.. ㅠ_ㅠ 날씨가... 기도를ㅠ_ㅠ 휴...

치킨과 맥주를... 진짜 먹으러 갈까 심히 고민중입니다만...(새벽 1시20분)
ㅠ_ㅠ.... 라면이나 끓여먹으려구요 흑.

항상 좋은 답변, 고맙습니다!
훗날 도움이 될수있게 열심히 하겠습니다!
anakin74
2009.05.21 06:25
비오는날 밤씬 촬영이라니 .... 상업영화 같았어도 무지 힘든 촬영 여건인데 고생 많이 하셧겠네요... ㅎㅎ

일단 중요한것은 극의 흐름상 비가오면 안된다던지.. 아님 비가와도 상관없다던지.. 등등의 이유가 있어야 하겠습니다..

비가 오던말던 극의 연결 흐름상 아무 상관이없고 스케쥴상에도 문제가 없다면 일단 어제같은 날씨엔 촬영시작하기전에

심각하게 고민해볼 필요가 있겠구요 (물론 여기까지는 알고계시리라 믿습니다만 ^^;;) ..부득이하게 꼭 강행 해야 했다면

일단 대처는 빠르고 좋으셧네요... 저희 상업영화 촬영시에도 대부분 그렇게 대처를합니다...

콘센트 부분 은 비닐로 물 안새어들어가게 감싸주고 물이 닿지않는 (땅바닥이아니라 돌맹이위에 올려놓는다던지 암튼 )곳에

놓습니다.. 중요한건 조명기인데.. HMI 종류는 가열된상태에서 빗방울이 미러에 튀게되면 거의 금이가거나 깨지게 되거

든요... 해드야 워낙 뜨거워서 폭우(?) 가 아닌이상 거의 증발해서 조금만 (?) 신경써도 되지만 미러가 있는 조명기일수록

그 미러에 신경을 더 많이 써줘야합니다.. 그래서 저희도 큰 고보로 해드 위에 좀 띄워서 놓거나 박스로 해드를 감싸주기도

합니다.. 머 물고이는 거야 어쩔수 없습니다 ㅎㅎ 자주 떨어주는거밖에 ㅎㅎ(HMI 계열은 바라스트에도 신경을 많이써야하는

데 바라스트는 물이들어가면 다 뜯어서 고쳐야하기 때문입니다)

발전기도 배기구 만 통풍잘되게 본체만 물에 안젖게 쌓아두심 되구요 ^^

머 이상 허접한 답변이엇슴돠....
quddud
글쓴이
2009.05.21 12:09
미러에 물이 들어가면 깨진다는 부분은 정말 유용한 정보네요... 처음 알았습니다.
앞으로 조심해야 되겠네요 ^-^

바리스터 같은 경우는 다행이 물방울이 조금 튄 정도로 그처서 드라이기로 잘 말리니
아무 문제 없었구요~

극의 흐름상으로 봤을때, 굳이 그 다리를 건너지 않더라고 다른 장소를 지나가기만 하면 그렇게 큰 상관은
없다고 생각이 듭니다만... 어찌되었던 숲속으로 들어가는 어떤 장소가 필요한 것이 중요한 부분이기 때문에...

blair witch project 라고 mokumentary 장르 느낌나는 영화와 비슷한 느낌인데요...

보셨으리라 생각하지만, 혹시 안보셨다면 추천해 드립니다!
영화 자체는 뛰어나지 않지만, 마케팅을 정말 잘 해서 볼때 섬뜩섬뜩 하답니다.
한국의 워낭소리처럼 아주 적은 돈으로 많은 이익을 남긴영화로 유명하다고 합니다.

좋은 정보 감사드리구요, 항상 건강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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