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독이 고민하는 기술적인 부분은 물론이고, 연출적인 측면에서도 솔루션을 제공해줄 수 있는 능력이 있어야겠죠.
세부적으로 파고들면
- 작품에 어울리며 필요한 룩과 샷을 뽑아내기 위한 바디/렌즈/그립을 구상할 수 있는 지식,
- 현장에서 최적의 앵글을 잡아낼 수 있는 감각과 경험,
- 인물 동선 / 카메라 워크 / 샷과 샷의 연결을 고려한 콘티 구성능력 등
카메라를 잡는 것 이상의 노력과 경험, 지혜가 필요합니다.
하지만 단편영화 판의 70% 이상 촬영감독들도 이런 것들을 고려하지 않은 채 촬영하는 경우가 많은 게 현실입니다.

영화쪽은 아무래도,, 프리단계에서 좀 더 많은 고민과 생각들이 필요한 게 더 많은 것 같습니다. 촬영연출이라는 말도 있듯이, 같은 스토리 같은 대사라도 어느 배경에서 어떤 렌즈로 구도를 어떻게 잡고 어떤 무빙으로 촬영하느냐에 따라서 관객들이 받는 느낌이나 뉘앙스가 다를 수 있기 때문에 이런 부분을 연출감독과 잘 이야기할 수 있는 능력이 있다면 좋을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