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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출을 공부하고 싶은데, 어떤 교육기관들이 제게 맞을까요?

Joe
2014년 01월 27일 18시 30분 05초 2191 7

이미 대학은 졸업했지만 전공은 영화 쪽과는 전혀 다른 경영 계열입니다.

현재 군대에 있는데 오랜기간 제 장래에 대한 생각을 많이 했는데,

영화 쪽에 관심이 큽니다. (특히, 연출과 연기)

그래서 제대 후, 1,2년 정도 제대로 공부해 보려고 알아보고 있습니다.


이미 대학교는 나왔고, 제대하면 20의 중반이기에

더 이상 예전의 학생 노릇만이 아니라 성인으로서의 한 몫을 해야 할 때가 오는것 같습니다.

다행히도 부모님께서는 공부에 뜻이 더 있다면 어느정도까지는 지원해주시겠다고 하십니다.


그런데 인터넷으로 영화 연출,연기를 배울 수 있는 곳을 검색해보니

대부분이 학부과정들인데, 앞서 말씀드렸듯이 이미 학부 졸업이라 저와는 안 맞는 것 같습니다.

그 외의 다른 교육 기관들은 (학원, 아카데미 등등) 대부분이 입시 준비반이고요.



학사,석사 학위까지 생각하는건 아니고,

영상아카데미(?) 같은 실질적인 교육기관에 가서 1,2년 정도 공부해보고 싶습니다.

이런 교육기관들로는 어디가 있을까요?

한국에서는 한국방송예술진흥원,서울영상미디어센터, 한겨레문화센터, 상상마당아카데미, 미디액트, 충무로 영상센터 등등 그리고 해외로는 American Film Institute 이러한 곳들이 있던데,

저한테 적합한 기관들일지 궁금합니다.


그리고 이런 아카데미 등에서 하는 워크숍이나 강의 같은 것들만으로도 
실질적이고 충분한 공부를 할 수 있는 환경이 되는지 궁금합니다.
군대 안이라 정보 얻는데 제한이 좀 많습니다.
조언 부탁드립니다.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kineman
2014.01.27 19:44

01.

왜 연출과 연기에 관심을 갖게 되었나요?

02

그냥 한번 해볼까 하는 정도의 호기심 인건가요?

이거 아니면 안되겠다는 마음인 건가요?

03.

연출이던 연기던 한가지를 정해야 좀 더 댓 글이 달릴 경우의 수가 많아질 겁니다.

경험삼아 잠깐 맛을 보는 정도는 모르지만

둘을 한번에공부하기란 좀 부담스러운 부분이 많아서...

물론 불가능한건 아닙니다.

04.

전역이 얼마나 남았나요?

남은 기간동안 온,오프라인을 통해 기초지식을 어느정도 익히느냐에 따라

시청자미디어센터부터 시작할지

미디어센터부터 시작할지

아카데미에서 시작할지를추천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05.

다른 글들을 읽어 봤다면 제가 다는 댓글에서 빠지지 않는

영화임금쳋불

을 네이버에서 검색을 해보셨는지요?

참 비효율적인 직업입니다.

대학을 나오고 현장에 취업을 해도이해가 안될 정도의 임금에 재수없으면 떼이기도 하고...

그럼에도 해 보겠다는 각오가 생긴다면 해보는거고...

고개가 갸웃거려지고 영 마뜩치 않다면 일찌감치 접으시는게 님과 님의 부모님을 위해서라도 좋습니다.

죽기 살기로 해도 될까 말까인데다 한 10년 정도는 집에 돈 가져갈 생각을 하지 말아햐 하는게 연출과 배우니까요.

06.

그나저나 영화의 공정에 있어서 다른 파트에 대해서는 얼마나 알고 있나요?

그냥눈에 띄는 연출과배우를 생각한건 아닌가요?

아래의 주소를 클릭하면 영화제작과정과 각 파트에 대한 설명이 있습니다.

참고하세요.

http://www.kofic.or.kr/kofic/business/infm/introMovieMaking.do

Joe
글쓴이
2014.02.01 18:05
kineman

01.

왜 연출과 연기에 관심을 갖게 되었나요?


평소 느꼈던 감정들이나, 생각, 머리 속에 떠오르는 각종 상황, 영상들.

이것들을 저도 한번 직접 표현해보고 싶다는 생각을 합니다.

연기에 관심이 가는 건 배우라는 직업을 통해 수많은 사람들의(가상일지라도) 세계를 경험해보고 느껴보고 싶어서입니다.

어떻게 보면 흔하디 흔한 답변이겠지만, 어쨌거나 저한테는 이게 솔직한 이유입니다.



02

그냥 한번 해볼까 하는 정도의 호기심 인건가요?

이거 아니면 안되겠다는 마음인 건가요?



솔직히 말씀드리자면, 제가 학부시절 공부했던 전공(경영)과 연기,연출을 놓고 보자면

50:50입니다. 현재 상태로서는.

아빠, 엄마 중 누가 좋아 식의 비교처럼 저에게 이 두 가지 분야는 

서로 너무 다른 성질의 것들이고, 저한테 다른 의미로 다가옵니다.

한 쪽을 택하면서 다른 하나를 버리고 싶지는 않을 정도로 둘 다 흥미를 느끼고 있습니다.

그래도 제가 공부해왔던 전공 쪽은 그래도 단순한 호기심에서 더 나아가 학부과정까지 

마칠 정도로 파고 들어봤으나, 연출,연기 쪽은 아직까지는 막연한 동경이 많이 섞여있는게 맞는 것 같습니다. (주로 집에서 혼자 독학하고, 연극은 작은 연극 한번 해본것 뿐입니다.)


대부분 주변 사람들에게 이런 제 생각을 말하면,

영화계를 비롯한 예술계는 이거 아니면 안된다는 각오로 뛰어 들어야만 먹고 살듯 말듯 한다

이런 말을 하면서 반대하는 입장을 보입니다.

그런데 현재 제가 품고있는 이러한 호기심, 동경이 진짜로 잘못된 것입니까?

그냥 단순하게, 마음이 끌리고 배워보고 싶고, 제대로 해보고 싶다. 

이런 마음가짐이 과연 나약한 정신상태일 뿐인지, 주변사람들과 얘기를 나눠보고

많이 혼랍스럽습니다.


03.

연출이던 연기던 한가지를 정해야 좀 더 댓 글이 달릴 경우의 수가 많아질 겁니다.


연기는 비교적 최근들어 관심을 가지게 된 분야입니다.

비록 둘 다 영화라는 매개체 안에 같이 들어가있지만, 상당히 다른 분야일것 같습니다.

현재로서는 둘 다 하고 싶습니다. (제가 욕심이 좀 많은것 같네요 ㅋ)



글로써는 뭔가 제대로 표현하기가 힘드네요.

답변 감사합니다.

덕분에 스스로에게 많은 질문을 해보게 됐습니다.


bom99
2014.01.28 19:57

 미국의 AFI가 제일 좋겠죠 가능 하시다면

 7~8년 전에 AFI다니신 분이 그러는데 한 한기 등록금이 2천만원 넘는다고 하네요

 지금은 모르겠고..  대신 시스템이나 기술적인 교육은 세계최고라 해도 될거같아요.

 저도 영화과를 나왔지만 영화공부, 특히 연출공부는 어느 교육기관을 가든 상관이 없는 거 같아요. 가르치는 수업내용도 다 거기서 거깁니다. 다만 촬영, 편집, 음향 등의 기술적인 것을 익히려면 학교도 중요하죠. 또 아카데미나 중앙대 같은 곳은 유명한 선배들이 많아서 그런 인맥을 쌓을 수 있다는 점은 있습니다.

 하지만 연출 공부 자체는 어느 학교를 가든 본인이 열심히 공부하면 될 거 같아요.


Joe
글쓴이
2014.02.01 18:06
bom99

찾아보니 연출 쪽으로도 엄청난 학교들이 많네요.

이런데서 제대로 공부하는건 주어진 상황,여건들을 봤을 때 쉽지는 않을것 같습니다.

하지만 말씀하셨듯이 어디를 가나 공부 자체는 본인이 해야하는 것 같습니다.

답변 감사합니다.

kineman
2014.02.03 05:42

잠깐 말꼬리 좀 잡고 가실께요~~^^

저한테 적합한 기관들일지 궁금합니다.

라고 적었는데...

두세번의 질문 글을 올리며 님이 님에 대해제공한 정보라는게

대학 전공과 현재 군인이라는...

그리고 남들은 하나 하기도 벅찬 것을동시에 해보고 싶다는 왕성한 탐구심 정도?

.

열정도 있어야 하지만 재능과 끼도 있어야하는데...

다른 게시판에 달린 제 댓 글을 보고 혹 도움이 되겠단 판단이 선다면 제가 원하는 정보를 제공하시길...

저도 할 일이 있으니 2월 8일 자정까지 구체적인 댓 글이 달린다면좀 더 같이 고민해 드리지요.

Joe
글쓴이
2014.02.04 18:08
kineman

답글 감사합니다.

언급하신 시청자미디어센터, 미디어센터, 아카데미, 예술대학 학부과정 등등

다양한 교육기관들이 각자 교육에서 지향하는 바나 교육 중점은 서로 다 다들텐데,

저에 대한 정보는 없고, 막연하게 조언만 구하고자 했던 것 같습니다.


음.. 저에 대해 더 어떤 정보를 드려야 할지 잘 모르겠지만,

앞서 말씀드렸듯이 학사학위는 영화와는 다른 쪽으로 이미 있고,

영화 계열로 교육을 받고는 싶은데, 또 다른 학사자격이나 (연극영화과 같은), 대학원 과정은

저한테 금전적으로나 시간적으로 부담이 커서 힘들것 같습니다.

단순 이론 공부라든가, 맛보기식 체험 교육보다는

거기서 더 나아가 실제로 '직접' 영화 한편을 만드는 과정에 참여하는 기회가 많은, 그런 교육 기관들이 있을지 궁금합니다.


제대는 앞으로 한 8개월 남았고, 제대 후의 방향은 현재 결정하는 과정입니다.

일단 전공 쪽으로 취업을 해서 혼자 밥벌이를 하면서도, 

남는 짜투리 시간에 취미 차원에서 조금씩 체험해볼지,

아니면 1,2년 정도는 본격적으로 영화 쪽으로 공부에만 전념할지.


현재 영화 쪽으로의 지식은 혼자 영화개론서 몇권 읽어본것 뿐입니다.

연기,연출,시나리오,촬영 등은 아무리 많이 읽어봤다 해도 실제로 해본 경험은 거의 없어서

이쪽 방면으로 지식은 굉장히 얕습니다.

영화 산업이 굉장히 많은 분야의 협엽으로 이루어 진다는 건 잘 알고 있습니다.

그 중에서도 촬영,음향,그래픽 등의 테크니컬적인 부분 보다는

기획,계획하고, 꾸미고 하는 연출,연기 쪽이 더 제 적성에 끌리는 것 같습니다.


영화 쪽에서의 임금체불 문제 등은 배우 지망하는 친구를 통해 많이 들어봐서

예전부터 이런 문제에 대해 알고는 있었지만, 딱히 진지하게 고민해본 적은 없습니다.

말씀 드렸듯이, 현재 단계에서는 공부해보고, 시도해보고 싶은 것에 대한 갈망이지

이걸 내 직업으로 삼아야겠다라는 식의 고민은 아닙니다.

그 고민을 하기에는 아직 이르다고 보고, 나중에 충분히 시도해보고 나서도

이걸 내 직업으로 삼겠다는 확신이 생기면 그때 자연스럽게 생각해볼 문제 같습니다.


인터넷 상이라 제 의사나 생각 표현이 잘 안되는 것 같아 안타깝습니다.

혹시 조언이나 의견이라도 제시 해주실 수 있다면 감사히 새겨 듣겠습니다.

kineman
2014.02.05 10:36

Q. '직접' 영화 한편을 만드는 과정에 참여하는 기회가 많은, 그런 교육 기관들이 있을지 궁금합니다.

A. 개인적으로 미는 미디어센터로는

서울영상미디어센터

미디액트

등에서의 2~3 개월 짜리 강좌가 있습니다.

프리부터 프로덕션, 포스트의 전체적인 제작과정에 따라 작업을 진행 하니

입문자가 경험하기에적당할 겁니다.

기간도 기간이고 시설도 그렇고 강의료도 비교적 저렴한 것같고.

홍보게시판을 살펴보면 여러 곳에서 진행하는 비슷한 워크샵이 있습니다.

전반적으로 스텝위주의 강좌 입니다만

어느 개인이 비정기적으로 진행하는 워크샵의 경우 연기와 함께제작과정을 진행하더군요.

혹시 그 워크샵이 님에게맞을지 모르겠습니다만 어느정도 님이 연기는 해야 진도를 따라 갈 수 있을 겁니다.

다른 워크샵들도 홈페이지에 들어가 찾아보면 진행과정에 대한 안내가 있으니 찾아보고 궁금한 점을 정리해 질문게시판에 올려 보시길.

기왕이면 앞에 번호를 매겨서...

.

.

제가님처럼 입문자들에게 주로 미디어센터의 워크샵을 추천하는 이유는

과연 그 일이 내가 원하던 것이냐를 알아보기에최소한의 기간에 적합한 과정이라는 결론에서입니다.

나이먹고공부해서 대학 들어가 한 1년 배우다 이게 아니라는 생각이 든다면...^^;;;

3개월 짜리 워크샵이라도 단순히 따라하는 과정이 아닌 본인 스스로 생각하고판단해야 하는 상황들이충분히 있으니 과연 내가 이걸 앞으로 해야 하나 말아야 하는 결정 정도는 어느 정도 가늠 할 수 있습니다.

.

혹 좀 더 이야기를 나누고 싶다면 위에서 이야기한 미디어센터와 다른 워크샵의 이전 교육과정을 살펴보고 궁금한것에 대해 글을 남기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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