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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DSLR을 안 쓰고 캠코더를 쓰나요?

JPAUL JPAUL
2015년 04월 20일 19시 10분 13초 9833 13
오두막 쓰다가 이제 오막삼 쓰고 있는 사람입니다. 아주 무식한 질문일 수 있는데, 여전히 풀리지 않아 용기를 내어봅니다.

아시다시피 오두막으로 무한도전도 찍고 드라마도 찍고 영화도 찍고 있습니다. FH. 화질로 찍을 수도 있고, 렌즈도 비교적 저렴한데다 교환이 쉽고, 별도의 캡처없이 바로 가공할 수 있으며, 파이널컷으로 편집하기도 좋고, ISO억제도 좋아 어느정도 야간 촬영에도 유용하다고 봅니다.

제가 알고 있는 이런 상식으로는 테이프가 들어간 캠코더를 계속 사용하시는 분들이 분명 갖고 계실 캠코더 사용의 장점이 다소 추측이 안됩니다.

아시는 분은 답변 좀 부탁드려요
1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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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호가
2015.04.20 19:29

현장 대응속도의 차가 있어요. 예측이 가능하거나 연출이 가능한 현장에서야 dslr 렌즈로 어느정도 대응이 가능하긴 하겠지요. 하지만 가령 예를 들어 예능이라든가 현장감을 살려할 프로그램의 경우 dslr 렌즈가 아무리 빠르다 해도 분명 놓치는 경우가 빈번하게 발생됩니다. 실제로 대응속도가 1초 내외의 차이가 난다고 해도, 그 1초는 촬영결과로 보면 엄청난 1초의 컷들의 모임일것입니다.  렌즈 바꾸고 있는데, 불꽃놀이 시작하는 느낌이지요.  

네 맞습니다 2초면 바꾸지요....근데 처음부터 전혀 바꿀 필요가 없는 놈이 어쨋든 안전한겁니다


 아직 줌렌즈의 능력이나 오토 포커싱의 속도등이 prosummer 캠코더를 따라가기엔 무리가 있습니다. 그건 처음부터 뭐 가 좋다 나쁘다 말하기 이전에 각 장비들의 태생적 디자인과 한계치라고 말하고 싶군요.


14배 줌 렌즈와 긴 포커스 레인지를 갖춘 캠코더 와  뽀샤시한 색감과 이쁜 포커싱의 dslr 처음 부터 장점과 단점이

전혀 달라요. 단 현장 대응속도와 안정감 만을 말하자면 아직 캠코더가 안전하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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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PAUL
글쓴이
2015.04.20 20:30

애호가님 말씀 감사합니다. 

제가 또 한가지 캠코더를 인정하는 것은 '줌인이나 줌아웃'입니다. 팔로우 포커스를 쓴다고 해도 DSLR로 만들어내기엔 어려운 부분이 있지요. 


그런데 애호가님이 말씀해주신 내용이라면, 좀 더 궁금한 부분이 있습니다. 첫째는, 정확히 어떤 대응인가? 하는 부분입니다. 제가 먼저 말한 바 처럼 '줌인&아웃'을 포함하여 '화각변경'이라는 부분인가요? 둘째, 안정감이라면 어떤 부분이 있을까요? 셋째, 그렇다면 현장감이 필요하지 않은, 즉 연출해서 여러번 찍게되는 드라마나 영화에서는 DSLR을 이용한 VDLSR촬영이 좀 더 비용면이나 여러가지 면에서 유리하다는 결론이 가능한 것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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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호가
2015.04.21 02:57
JPAUL

목적에 따라 장비는 전혀 다른 결과를 가져옵니다. 님이 말한것 처럼 연출이 가능한 드라마와 영화현장에서는

dslr 의 활용성이 가능한 부분이 분명 있어요. 하지만 그렇다고 DSLR 이 유리하다는건 아닙니다


그것 하나만을 가지고 사용하기엔, dslr 에 사용되어지는 악세사리 또한 만만치 않음을 생각해야 겠지요.

카메라 가격이야 두째 치고 고해상도 렌즈 셋에, 포터블 사운드 장비,..리그....추가 배터리...추가 메모리...24-70이 얼마였더라? 쓸만한 렌즈 세개만 구입해도 기본적으로 프로슈머 캠코더 만큼 비쌀수도 있습니다


어차피 카메라는 들어야 할돈 다 들어가게 되어 있습니다. 또한 비용을 계산할때 단순한 장비 한두가지의

변화로 전체예산에 드라마틱한 변화를 만드는것은 아닐것입니다.


dslr 옵션이 단순히 싸 보일지라도 전혀 그렇지 않을겁니다.  

상황에 따라 무엇이 유리한지는 전혀 다른 결과를

만들어 냅니다,


그걸 단순하게 하나의 답으로 쉽게 답할수 있는 사람이 있다면 그건 그 누군가의 지식에

전혀 선택의 옵션조차 없는 무식이 풍성한 안타까운 경우이구요.


저역시도 세대별로 저만큼 dslr 류를 하나 하나 빠짐없이 사용해 본사람으로 말씀드리지만,...


dslr 이 빛을 발하는 경우는 정해져 있고, 캠코더나 Eng류가 빛을 발하는 경우가 따로 있습니다.


대응속도에 대한 부분은 어떤 사람들에게 장비의 대응력은  절대적입니다.


장비는 해상도...뭐 이런 스펙에 따라서도 정해지지만, 장비주인이 원할때 원하는 샷을 얻게 해주는 믿음이

가장 중요한 사람들이 있습니다. 가령 뉴스라든지, 예능이라든지,..스포츠라든지...이런분들은 바로 전원키면

촬영할수 잇는 충직한 장비가 필요한 분들입니다.


그런 분들에게 dslr은 원하는 대응속도와 능력은 많이 부족하지요. 왜냐구요...처음부터 그런분들을 위해 디자인 된 장비가 아니라서요. 그 부족한 디지인을 이런저런 악세사리로 대응해 보려 한들,...처음부터 그런분들을 위해 디자인 된 장비가 이미 있는데요 뭘...


그걸 억지로 일반화 시키기도 어느 한쪽의 선택이 나은것이라고 말하기도 힘든 주어진 프로젝트이 성격과 그에 맞는  선택의 차이일 문제일뿐입니.


더욱 중요한것은...그러한 선택의 경우에서 보다 적절한 선택을 잘 할수 있는 사람이 뛰어난 엔지니어나 기술자 이것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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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PAUL
글쓴이
2015.04.21 09:09
애호가
아, 저는 이미 Dslr로 영상을 찍는 사람이기에 캠코더를 사용하는 분들의 의견을 들어보는 것임을 알아주시기 바랍니다.

제가 알기로 오막삼에 IS기능 달린 24-105L과 영상삼각대만으로 대부분의 영상 촬영에 문제가 없어 보입니다. 추가 베터리나 추가 메모리가 캠코더나 ENG보다 많이 필요한 것도 아니고요. 장비를 켜자마자 원하는 샷도 당연히 찍을 수 있다고 생각됩니다.

제가 보기에 이외에도 캠코더에 비해 높은 DOP와 기동력, 효율성 등을 갖고 있다고 여겨졌습니다. 구체적으로 각각의 장단점을 살펴보고자 질문을 드렸는데, 이런 구체적인 부분을 좀 더 답변 주실 수 있으실런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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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호가
2015.04.21 15:57
JPAUL

24-105의 화각도 괜찮아요 지극히 일반적인 이벤트에 적당하지요.

글쎄요, 일반적 캠코더 렌즈를 dslr 화각으로 계산한다면...20~350mm 정도...

화각의 적용하는 방식도 서보모터로 자동과 수동, 핸들스위치로 되어 있는 경우 흔하구요.


쉽게 말해 전원 키고 dslr 의 렌즈로 화각잡고/ 포커스 잡고/ 레코딩 버튼 누르는 시간과...

캠코더에서 똑같은 과정을 취하는 반응속도가 상당히 차이가 날수 밖에는 없는 구조이구요.

그걸 구체적으로 어떤 차이가 있냐고 묻는다면 그건 경험으로 얻으라고 답이외엔 답이 없는거구요


이건 어느쪽이 어떠한 액션이나 기능이 있다 없다의 문제가 아닌

주어진 순간에 원하는 앵글을  잡느냐 놓치느냐의 문제입니다.


가령 빠른 F-1 트랙의 자동차 질주 영상을 DSLR 로 잡을 수는 있겠지요,

하지만 필요한 샷을 원할때 원하는 만큼 잡아내는 능력을 말할때,...

DSLR 이 캠코더나 ENG류 보다 낫다고  말하는건 분명한 무리가 있습니다.

그건 굳이 F-1 이 아니라 동네 놀이터의 아이들의 노는 모습을 찍어 보아도 답은 나올듯 합니다


제가 볼때 DSLR의 장점은 렌즈를 바꿀수 있다 정도 일겁니다. ZEISS C.P, COOKE  등 최고급 렌즈를 작은 바디에서 사용할수 있다, 그리고 그런 빠른렌즈에서 주는 고급스런 심도 정도....

IS요....메커니즘 자체가 틀리구요..바디의 자연스러운 무게감에서 오는 안정감도 무시는 못하지요. 그래서 DSLR 도 악세사리를 이용해서 무게를 높이는게 오히려 샷의 안정감에는 도움이 될겁니다


그런데 그런 심도 가 필요한 샷들이 잇는가 하면, 그 반대로 그 심도가 전혀 도움이 않될때도 많습니다.

주인공만 부각 시켜주는 뽀샤시한 심도의 약점은 배경을 확 날려 버리기에 주변에서 뭔 일이 일어나는지 알기 힘들때가 많지요. 가령 일반적인 시사, 뉴스, 예능의 경우 주변상황의 전달이 힘든 심도는 잘 사용하지 않을 뿐더러

주어진 시간에 어느 하나의 카메라 포커스를 잡네 마네 할 여유가 없겠지요


가령 뉴스에서 검찰 조사자가 차에서 내리는데,....DSLR 바디에 24-70 렌즈로 다른 촬영 기사들과 몸싸움을 해가면서, 동시에 줌인 아웃 해가면서 촬영을 했다고 칩시다. 현장에서는 그럴듯하게 담은것 같은데,...24인치 모니터로 나중에 보면 포커스 제대로 맞은 샷 찾기 힘들껄요...그런 사람은 바로 짤리는 거지요, ...영상미구 효율성이구 나발이구....예능할때, 런닝맨들이 뛰는데 영상미구 구도고 따지면서 뛰는건가요? 해당 프로젝트의 목적은 무조건 액션을 놓치지 않는것이고 무조건 들고 있어도 찍혀야 좋은 충성스런 카메라 인것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DSLR이 인기인 이유는 얼핏 가격은 싸보이고, 얼핏 영상도 뽀샤시 해 보이기 때문이지요.

물롯 얼핏이라고 말하는 이유는 실제 영상의 퀄리티는 후반기 과정의 스트레스를 얼마나 버틸수 있느냐에 따라 결정이 나기 때문이지요. 압축률 높은 H264 계열 영상이 좋아 봐야...


DOP와 기동력 효율성...그 모두 프로젝트 마다 상대적인 값을 가진다는것을 이해하는것이 현명할 듯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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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PAUL
글쓴이
2015.04.21 16:53
애호가

자세한 답변 감사드립니다. 보아하니 여전히 동의하는 부분과 잘 이해되지 않는 부분이 좀 갈리네요.


 [동의하는 부분]

 - 일반적인 캠코더의 렌즈 화각이 20 ~ 350mm까지 가능하다면 메리트가 상당히 있겠네요.

 

 [동의가 어려운 부분]

 - DSLR의 전원 키고 / 화각 잡고 / 포커스 잡고 / 레코딩 버튼 누르는 시간이 캠코더와 다른가요? 

 : 캠코더도 전원 키고 화각 잡고 포커스 잡고 레코딩 버튼 눌러야 하지 않나요?

 - DSLR도 조리개 풀어주고 찍으면 DOP낮춰서 찍을 수 있지 않을까요? 캠코더에 비해서 부족하다는 말씀이신지요? 


 [궁금한 부분]

 - 확실히 캠코더가 흔들림이 적은데, 캠코더 역시 IS기능이 내장되어 있는걸까요?(이거 정말 무식한 질문이네요)

 - 영상 압축률이 높은 H264는 말 그대로 가장 낮은 화질의, 높은 압축비율의 영상인데요. 높은 화질, 낮은 압축비율로 한다면

  캠코더 영상과 차이가 날까요? 이 깊은 내용을 모르겠네요.


답변 감사합니다.

eastwood
2015.04.20 21:09

dslr에 비해 캠코더의 장점

1. 오토포커싱이 빠르고 정확하다.(오막삼, 오두막은 영상에서 오토포커싱이 아에 안됨)

2. 핸드헬드 촬영시 안정적이다. (dslr은 손떨방 렌즈를 쓰고 리그를 써도 흔들림이 많죠)

3. 오디오 수음이 훨씬 좋다(dslr은 작은 믹서기라도 달아야 함)

4. LCD와 뷰파인더가 영상 촬영에 훨씬 적합하다.

5. 줌servo로 안정적인 줌 인 아웃이 되고 화각의 범위가 넓은 줌렌즈가 사용된다.

6. 배터리가 아주 오래간다(dslr은 외장배터리를 부착해야 함)

7. 카메라 수명이 아주 길다.(dslr은 영상을 많이 찍으면 수명이 짧습니다)

8. dslr은 30분 이상 연속촬영이 안된다. 용량과 시간이 넘어가면 멈추거나 파일이 나눠서 생성된다.


dslr은 사진기 입니다. 캠코더는 영상용 카메라고요.  결과물을 떠나서 둘의 용도는 다르죠.

최근엔 파나소닉이나 소니는 미러러스 사진기에 캠코더 같은 편의성을 갖춘 모델을 만들고 있죠.

캐논은 미러러스를 안 만들어서 그런지 몰라도 그런 편의성이 있는 dslr은 아직 없죠. 특히 풀바디에선요.

Profile
JPAUL
글쓴이
2015.04.20 21:31

eastwood님 답변 감사합니다. 이에 대한 제 생각도 밝히며 마저 배워보고자 합니다.


- - - 

1. 오토포커싱이 빠르고 정확하다.(오막삼, 오두막은 영상에서 오토포커싱이 아에 안됨)

: 제가 캠코더를 써보지 않아서 잘 모르겠습니다. 오두막과 오막삼도 당연히 AF가 됩니다. MF도 되고요.

 캠코더가 어느 정도 빠른지 ,아니면 제가 의도하신 부분을 아예 잘못 이해하고 있는건지도 모르겠습니다.


2. 핸드헬드 촬영시 안정적이다. (dslr은 손떨방 렌즈를 쓰고 리그를 써도 흔들림이 많죠)

: 맞는 부분 같습니다. 그런데 정확히 캠코더가 왜 좀 더 안정적인지 이론적으로 설명해주실 분 있으신가요?

 그리고 핸드헬드 촬영을 자주할 일이 있는지도 궁금합니다. 일반적인 핸드헬드 느낌이라면 IS(손떨방) 기능갖추고 찍는 정도면

 표현할 수 있지 않을까 라는 생각이 듭니다. 핸드헬드가 아니라면 삼각대 올려놓고 촬영하면 되니 영상 삼각대 쓰면 

 차이가 없을 듯 하고요. 


3. 오디오 수음이 훨씬 좋다(dslr은 작은 믹서기라도 달아야 함)

 : RODE마이크를 달아서 쓰거나, 붐 마이크를 쓴다면 같은 부분 아닌지요? 바디 자체의 수음의 비교를 해본적이 없는데, 

 캠코더의 경우가 더 좋은건가요?


4. LCD와 뷰파인더가 영상 촬영에 훨씬 적합하다.

 : 맞는 부분 같습니다. 


5. 줌servo로 안정적인 줌 인 아웃이 되고 화각의 범위가 넓은 줌렌즈가 사용된다.

 : 안정적인 줌인아웃, 맞는 것 같습니다. 

  그런데 화각 넓은 줌렌즈는 DSLR도 24-70L, 24-105L와 같이 유명한 광각줌렌즈들이 많지 않은가 라는 생각이 듭니다.


6. 배터리가 아주 오래간다(dslr은 외장배터리를 부착해야 함)

 : 캠코더의 배터리가 얼마나 가나요? 오두막이나 오막삼은 연속 1시간 30분 ~ 2시간 촬영이 가능합니다. 보통 2개 배터리를 쓰니

 4시간까지는 촬영이 가능합니다. 


7. 카메라 수명이 아주 길다.(dslr은 영상을 많이 찍으면 수명이 짧습니다)

 : 어느 정도 맞는 말씀이지만, 비교 체감할 정도인지는 의문입니다. 오두막 오막삼 모두 VDSLR을 고려해도 장기간 사용하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실제 사용하기도 했습니다. 부품 교체에 드는 비용도 20만원 내인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8. dslr은 30분 이상 연속촬영이 안된다. 용량과 시간이 넘어가면 멈추거나 파일이 나눠서 생성된다

 : 파일이 나눠서 생성되는 것은 손실 프레임이 없으니 전혀 문제가 없는 것 같습니다. 그리고 30분 이상 연속 촬영할 일도 거의 없는 편입니다. 


위 내용은 반박이라기보다, 제가 아는 정보 외에도 다른 부각적이 있는지 알고자 하는 답입니다. 

캠코더와 VDSLR의 각각의 장점을 명확하게 알고자 함이니 오해 없이 다른 분들도 답변을 부탁드립니다.

dynamism2002
2015.04.23 12:15

저는 5D 마크2, 마크3, 7D, 소니 A7, 소니 PMW-300, 소니 Z1, Z5 등 다양하게 써 본 사람입니다.


처음에 질문 올리신 분이 잘못 알고 있는 게 하나 있는데, 소니 PMW-300 같은 방송용 카메라가 지원하는 동영상 AF는, 풀타임 AF를 말하는 겁니다. 그냥 REC 버튼만 눌러놓으면 그 이후에 피사체가 이리갔다 저리갔다 해도 계속 실시간으로 AF를 해 줍니다. 반면 오두막이나 오막삼에서 지원하는 동영상 AF는 그런 개념은 아니잖아요. 동영상 rec 누르기 전에 반셔터로 초점잡고 rec 누르고 나면 더 이상 추적을 안 하잖아요.


5D 마크2의 경우는...rec 누르기 전에 반셔터 누르면...피사체가 5미터 앞에 있었다고 치면 일단 5미터 지점에 포커스가 맞죠...그 상태에서 rec 버튼 누르면 피사체가 3미터 지점으로 다가와도 포커스는 계속 5미터 지점에서 맞아있는 거죠.


반면 Z5나 Z7, PMW-200, PMW-300 같은 방송용 카메라(님이 말씀하신 소위 캠코더)는, 일단 AF로 맞춰놓고 동영상 녹화 시작하면 아무리 피사체가 움직여도 거의 0.1초안으로 포커싱을 해줍니다.


보니까 캐논에서 내놓은 700D 같은 것은 초보자용이라서 그런지 rec 버튼 누른 다음에 피사체가 움직이면 지가 알아서 따라가더군요...근데 그것도 3초안에 따라가는 수준이지 PMW-300처럼 0.1초 안에 따라가는 그런 수준은 아니더군요.


세상에는 여러가지 상황들이 있습니다. CF나 드라마, 영화 촬영처럼 동선을 배우하고 미리 약속하고 찍는 것은 DSLR로도 되죠...그러나 F1 자동차 경주 같은 걸 5D마크투나 5D마크쓰리로 포커스를 잡을 수 있을까요?


동물의 왕국처럼 사자가 이리저리 뛰어다니는 걸 DSLR로 초점을 잡을 수 있을까요?


각각의 용도에 맞는 카메라가 있는 것입니다. 학교 친구들하고 단편영화 몇 편 찍어본 것을 가지고 마치 영상의 세계를 전부 알았다는 식으로 말씀하시면...


안 되죵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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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PAUL
글쓴이
2015.05.01 11:30
dynamism2002

말씀하신 방송용 카메라의 AF에 대한 구체적인 설명을 들으니 캠코더의 활용용도가 훨씬 더 명확해지는 것 같습니다. 어떤 경우에 캠코더 카메라를 사용해야 할 지 알겠군요. DSLR이 수동 혹은 굉장히 느린 속도로 AF가 되는 반면 캠코더는 말씀하신 것처럼 0.1초 내에 빠르게 대응이 된다면, 정해진 촬영스케줄로 찍는 것이 아닌 경우엔 당연히 캠코더를 사용해야겠네요. 


헌데 저는, 친구들과 단편영화 몇 번 찍어본 사람도 못 되는 사람입니다만, 제가 영상 세계를 전부 알았다는 식으로 말씀 드린 것은 아닙니다. 누차 제가 아는 것, 이해가 안되는 것을 말씀드리고 모르는 부분을 알고자 함이라고 하였으니 제가 영상 세계를 전부 안다는 식으로 말했다는 오해는 없으시기 바랍니다. 


답변 감사합니다^^

dynamism2002
2015.04.23 12:23

말씀하신대로 오두막으로 요새 예능을 많이 찍는 편입니다. 그래서 화면빨은 좀 더 예쁘장하게 바뀌었지만 많은 문제점이 노출이 되고 있죠.


오두막으로 예능을 찍을 때는 일단 VJ들이 MF로 설정을 하고 촬영을 합니다(위에 말씀드린 대로 오두막의 동영상 AF는 PMW-300의 그런 AF가 아니기 때문에). 나는 피사체가 아무리 급작스럽게 움직여도 나는 MF로 다 따라잡을 수 있어 후후후...하면서 MF로 찍죠.


그러나 실제로 촬영을 하다 보면 아빠 어디가 같은 거 찍을 때 아이들이 VJ들의 예상을 벗어난 움직임을 엄청 많이 보여줍니다. VJ들은 처음에는 다 할 수 있을 것 같았지만 포커스를 놓치는 경우가 자주 발생을 하죠. 그러다 보니 실제 방영분을 보면 포커스 나간 컷들이 무수히 많이 발생을 합니다.


보니까 꽃보다 할배 같이 나영석 PD님이 진행하시는 예능을 보면 DSLR을 많이 썼는데도 불구하고 포커스가 나간 컷들이 거의 없더군요. 제 생각엔 나 PD님이 하도 엄격하셔서 포커스가 조금이라도 나간 컷들은 편집에서 다 out시켜버리는 거 같습니다.


아무튼 DSLR로 예능을 찍으면 그런 문제가 있습니다. 포커스가 나간 컷들이 무수히 많이 나오는데 그것들을 다 삭제시키니까 시청자 눈에는 문제가 없는 것처럼 보이는 거지 DSLR이 뭐 천하무적이어서 DSLR로 예능 찍는데 아무 문제가 없는 것은 아닙니다(그리고 나PD님처럼 엄격한 PD의 경우만 다 out시키는거지 요새 웬만한 예능들 보면 포커스 나간 컷들 미친듯이 많이 나옵니다. 다 캐논 DSLR로 MF 찍다가 포커스 나간 컷들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참고로 저의 석사논문 제목이 "DSLR을 이용한 저예산영화 방법론"입니다. 저도 나름 주변에서는 DSLR 신봉자로 취급받는 사람입니다. ^^

Profile
JPAUL
글쓴이
2015.05.02 11:00
dynamism2002

연이은 2개의 답변도 감사합니다.

제가 아직 등급이 안되서 댓글을 한 시간에 한 번 밖에 못 쓰는군요.

dynamism2002
2015.04.23 12:30

아참 그리고 마지막으로...


예전의 소니 A77, A99 같은 DSLT 기종과 요즘 나오는 소니 A7(풀프레임 미러리스)은 풀타임 AF가 됩니다. 동영상 AF 옵션으로 가서 continuous AF로 설정을 하면 됩니다.


하지만 소니 A7은 엄밀히 말하면 미러리스 카메라이지 DSLR은 아니죠...^^


그냥 참고 삼아서 말씀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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