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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컷7과 파컷x 중에 현장에서는 무얼 많이 쓰나요???

구형님
2015년 04월 23일 01시 54분 10초 1071 6

영화과 학생이고 연출을 할 생각이지만 편집에 대해서 깊이 배우려고하는데요.

현장에서는 파컷x와 파컷7 중에 어떤걸 많이 쓰나요??

둘중에 하나를 방학때 공부하려고하는데 파컷x는 아직 현장에서 상용화되지않았다는 이야기를 들어서...

어떤걸 공부하는게 나을까요????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Profile
omegafilm
2015.04.23 09:23



텐과 세븐 둘다 공부하시는 게 좋습니다.

텐은 openCL을 활용하여 렌더 시에 그래픽카드 코어를 활용합니다.

따라서 세븐과 비교할 때 속도차이가 비교 불가일정도로 확연한 차이가 있습니다.

그 외에도 여러가지 많은 편리성이 있습니다.

그래서 텐의 위력을 맛보거나 알고 있는 편집실에서는 

텐만을 쓰며 또 텐을 쓸 줄 아는 사람만을 채용합니다.


통상 새로운 버전이 나오면 다들 따라가기 마련인데요, 

왜 구버전과 신버전이 공존할까요.

텐의 발매 당시 역사로 돌아가봐야되는데요,

디자인이 아이무비랑 비슷하게 생겼다, 하여 아마추어용이라는 비난이 있었고

또 기타 프로그램처럼 타임라인에 트랙이 없어 생소했기 때문에 외면하는 사람들이 있었습니다.

뭐든 익숙해지기 나름인데요, 

고정된 트랙이 없는 대신

보다 넓은 타임라인 작업장은 뭐든 그릴 수 있는 넓은 화폭의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나같은 경우 

세븐으로 편집하다가 다시 편집하기위해 가져오는 작업자(감독)들이 종종 있어

세븐과 텐을 같이 쓰고 있다 볼 수 있습니다.

어쨌든 텐과 세븐은 당분간은 공존할 거 같습니다.


이번에 새로 업그래이드 된 텐10.2는 

3D 타이틀이 가능하게 되었고 색보정 툴에 많은 향상이 있습니다.

또 레드 카메라 R3D화일은 실시간 플레이가 가능합니다.

나같은 경우 맥프로에 그래픽카드가 2개 달려있기 때문에 

R3D화일을 변환하지 않고 편집 가능한 면이 있습니다만,

어쨌든 그래픽카드 2개를 지원하는 면에서 

이전보다 확연한 속도 차이가 있는 것만은 분명합니다.


결론적으로

직접 편집하실 거면 

텐을 집중적으로 공부하시되 세븐도 참고로 공부해놓으시는 게 좋다는 생각입니다.

현장 편집에서도 자신의 노트북으로 하는 경우 텐을 쓰면 됩니다.

만약 편집한 걸 세븐으로 넘겨줄 일이 있으면

세븐으로 변화해주는 'Xto7'이라는 간단한 프로그램 쓰면 됩니다.


어쨌든 편집 프로그램이란 게 

작업 워크플로는 거의 비슷비슷하므로 

한가지에 정통하시면 다른 프로그램 익히시는데 별 어려움은 없을겁니다.


http://www.omegafilm.kr 




구형님
글쓴이
2015.04.24 00:07
omegafilm
좋은 말씀 감사합니다!! 덕분에 고민이 해결되네요!!!!
Profile
omegafilm
2015.04.24 12:13


도움이 되셨다니 다행이네요.^^


참고로 덧붙이자면

텐의 경우 4K 사이즈가 가능합니다.

이번에 4K로 작업한 영화가 하나 있는데 마스터 역시 4K로 뽑았습니다.

세븐의 경우 편집을 마친 뒤 마스터를 어디에서 뽑느냐가 문제인데요

만약 사이즈가 4K면 색보정 프로그램에서 뽑아야 되겠지요.


나같은 경우 색보정을 같이 하는데 

일단 색보정 작업이 끝나면

편집 프로그램 '텐'으로 가져와서 사운드 얹혀 마스터를 뽑고 있습니다.  

 


구형님
글쓴이
2015.04.24 14:36
omegafilm
아 저도 그럼 하나만 더 여쭤볼게요!!!
저도 학생영화 수준에서 할만한 색보정까지는 공부할 생각인데요.
오메가님은 그러면 컷편집 후 색보정 툴에서 색을 만진 후 그 파일을 다시 텐으로 가져와서 사운드를 입힌다는 말씀인가요???
여기서 사운드는 각종 음악과 이펙트를 말씀하시는 건가요?? 아니면 단순한 대사 싱크를 말씀하시는건가요???
또 색보정 툴은 어떤걸 쓰시는지 궁금합니다!!!
Profile
omegafilm
2015.04.25 10:54


통상 작업 워크플로는 다음과 같습니다.

감독이나 피디가 편집을 의뢰합니다.
외장하드에 촬영된 소스와 사운드 화일을 가져오지요.
사운드는 녹음 작업자가 촬영이 다 끝난 뒤 씬 넘버와 커트 넘버를 화일 이름으로 기록하여 정리해 논 겁니다.
그 외 추가로 컷 별로 정리해논 타임코드 및 녹음할 때 적어논 메모등을 화일로 보내옵니다.
그걸 가지고 편집자는 모든 컷의 싱크를 맞춰 편집합니다.
여기까지는 다 아는 내용이고요^^
그 다음,

편집이 다 끝나면 편집자가 하는 일은
색보정 프로그램으로 넘어가기 위해 쓰지 않은 컷을 지운다거나 해서 깔끔하게 정리합니다.
왜냐면 쓰지도 않는 컷도 넘어가기 때문이죠.
그 뒤 XML 화일을 뽑아 색보정 프로그램에서 임포트하여 작업합니다.

대사 사운드도 역시 깔끔하게 정리하여 OMF나 AAF 화일로 뽑아 녹음실로 넘깁니다.
물론 이때 편집된 영상도 가이드용으로 가볍게 뽑아 넘기죠. 
그럼 감독과 피디는 녹음실에서 음악도 붙이고 ADR 작업도 하면서 믹싱 작업을 마칩니다.
     
그렇게 색보정과 사운드 작업이 다 끝나면 녹음실에서 사운드 마스터를 보내옵니다.
그럼 나는 색보정 끝난 마스터를 뽑아 편집 프로그램으로 불러온 뒤
거기에다 녹음실에서 보내온 화일과 CG 및 기타 메인 타이틀과 스크롤을 붙여 
최종 영화 마스터를 뽑게 되는 겁니다. 


색보정 프로그램은 초창기에는  COLOR를 쓰다가 지금은 다빈치를 씁니다.

편집은 시나리오 쓸 때를 비롯 콘티 짤 때 그리고 현장에서까지 계속 이뤄지는 작업이고
그걸 최종적으로 편집프로그램에서 정리하는 과정이기 때문에
감독이 직접 할 수도 있습니다만
색보정은 좀 다릅니다.

프로그램 사용법만 가지고는 해결되기 어려운 점이 있습니다.
특히나 학생영화일 경우 
현장에서 조명이나 기타 등의 이유로 화질이 떨어지기 쉽상이고
그런 소스를 가지고
색을 맞추는 데 있어서 프로급의 숙련도가 필요하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그 숙련도는 주로 경험에서 우러나오는 게 사실입니다.

결과적으로 색보정이 프로급 수준이 있고 학생영화 수준이 따로 있는 건 아닙니다.
왜냐면 요즘은 단편영화도 
일반 영화 프로 작업자 못지 않게 꽤 수준급으로 만들기 때문입니다.

감독이 색보정 프로그램을 배워두면 좋은 점은 있습니다.
사실 색보정이 모든 문제점을 해결해주는 건 아니기에
현장에서 어떤 점을 유의하면서 촬영해야
색보정 할 때 문제가 생기지 않는 다는 걸 알 수 있습니다.
즉 보다 전문적이 체크가 현장에서 가능하다는 겁니다.
또 현장에서 촬영 여건을 맞추기 어려운 경우가 생길 수 있는데
색보정 프로그램으로 해결할 수 있다는 걸 알고 있는 경우
시간과 비용이 절감되는 측면이 있을 수 있습니다.  



구형님
글쓴이
2015.04.27 05:12
omegafilm
아... 이렇게 제가 연출할려는 것까지
고려해서 답해주셨네요!!! 정말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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