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다름 아니라, 현장 스탭 지원을 계속 하는데 면접 기회조차 주어지지 않아서 뭔가 일말의 조언이라도 여쭙고자 글 올립니다.
저는 '현장' 아닌 분야에서 영화일을 몇 년 했었고, 최근 현장으로 가고자 퇴사했습니다.
나이가 적지 않습니다.(30대 중반) 그리고 여자죠.
지원 분야는 제작팀원입니다.
현장 경험이 없다보니 학생 단편이나 독립 장편 쪽에 지원하는 부분도 고민하다가, 조금 늦은 출발이니만큼 바로 상업장편으로 들어가 빡세게 배우고 싶은 마음에
공고 보고 조금 열린(?) 내지는 하고자 하는 마음만 단단하면 조건은 크게 보지 않는 것 같은 작품들에 지원서를 냈지만 연락이 오지 않네요.
물론 제작부장님들의 결정 존중합니다. 현장 경험도 없고 나이도 많고 여자면 더 볼 것도 없이 아웃이겠죠. 나름 자기소개서로 저를 어필해본다 했지만, 부족한 글 때문인지 아님 읽혀질 기회조차 없었는지..
관련하여 필름메이커스는 물론 포털 등에 검색도 많이 해봤습니다.
제 고민은 이겁니다.
- 나이 많고 현장 경험 없으면서 지금처럼 상업영화에 지원서 내는 건 헛짓거리인지
- 조금 늦더라도 차라리 조금 규모가 작은 작품들에서 경험을 쌓고 가는게 맞는지
(여기서도 저를 받아주시지 않을지도 모르겠..습니다)
- 직접 몇몇 제작사라도 찾아가 읍소할 생각도 있습니다. (혹 바쁘신데 방해가 되실까 싶어 망설이고 있는데) 이게 민폐가 아닐지
저는 저보다 나이가 (많이)어린 선배들과 일하는 데 문제가 없고요, 그런 경험도 적지 않습니다. 나이 상관없이 먼저 필드에서 많은 경험한 부분에 있어 선배고 늦게 들어간 제가 배워야 하는 건 당연한 거니까요. 하지만 이 부분을 설명할 기회조차 없네요.
조금 늦게 왔지만, 지난 세월 왜 진작 현장 지원을 하지 않았나 후회해봤자 달라지는 건 없으니,
현실적으로 좀더 진입 가능성이 큰 쪽으로 최선을 다하고 싶습니다.
부디 고견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질문은 최대한 자세히 성실하게, 답변은 친절하고 다정하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