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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다른 단편영화 입니다 평가부탁드리고 조언좀 해주세요!

검정고양이 검정고양이
2015년 12월 23일 22시 59분 50초 477 12

https://www.youtube.com/watch?v=eGtvbzwH4eQ


영상이 많이 부족하지만 평가해주시고 조언좀 부탁드릴께요!

1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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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스포
2015.12.24 00:46

영화 잘 봤습니다.

무엇보다 연출자 본인이 재밌게 볼 수 있는 영화였으면 좋겠습니다.

Profile
검정고양이
글쓴이
2015.12.24 02:24
다스포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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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megafilm
2015.12.24 01:54
 
 
이 작품 '피에로' 하나만을 놓고 보면
일정면에서는 아이디어가 번뜩이는 영상이었습니다.
피에로의 웃음 뒤의 비애를 영상미학적으로 그려보려고 하신 것 같은데
그런 내용이 좀 공식에 치우친 면이 없지 않아 있네요.
피에로의 외관상의 비애 모습 뒤에 이어 
피에로의 또 다른 면, 
즉 관객이 전혀 생각하지 못했던 이면을 표현했더라면
영화적인 반전을 주면서 주제의 깊이감도 있었을 텐데 
피애로의 비애 모습 속에 욕설만 계속이어지다보니 좀 작품적으로 아쉬웠습니다.
 
이 작품 앞에 게시된 영화 '우리는 그것을 구했다'는 끝까지 못봤습니다.
영화는 어차피 거짓인데 그 거짓을 거짓이 아닌것처럼 아예 의식도 못하게 만든 다음
자신의 이야기 세계로 끌어가야 되는데
처음부터 거짓이라는 인상을 주게되면 이야기를 좇아가게 만드는데 실패할 수 있죠.
그런 점에서 아쉬웠습니다. 
  
감독님의 다른 영화들도 보았는데요 
단편영화인데 어떻게 저런 효과를 리얼하게 내면서 찍을 수 있지?, 
하고 의아심이 들 정도의 작품들도 있었습니다. '내놔'라는 작품이 그랬습니다. 
 
감독님의 몇몇 작품들을 보면서 점점 감독님에 대해 궁금한 생각이 들기 시작하네요.
아직 학생인데 스필버그 어린 시절처럼 카메라를 장난감처럼 가지고 놀면서 
또 다른 언어의 도구로 활용하는 중인 건지
아니면 나름 케리어가 있는 연륜의 감독인데 
지금 경험을 쌓아가면서 여러 시도를 해보는 중인지 헷갈리는 겁니다.
그도 그럴 것이 
영화 접근법에 있어서 아마추어와 프로 스타일이 혼재되어있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그런 점이 감독님에 대한 관심을 이끌어내기에 충분하여 이 답변 글을 쓰게 되었네요.
 
마지막으로 '대한민국학생'에 대해 말씀드리고 싶은 게 있습니다.
잘하면 기념비적인 작품이 될 수도 있을법한 영화였습니다.
한 학생의 공부하는 모습을 카메라의 시각으로 관조한다는 점에서 
나름 의미있는 작품이었습니다.
예전 엠파이어스테이트 빌딩 그 자체를 주인공 삼아 꽤나 긴 다큐영화가 만들어진 적이 있고
그런 특이점 때문에 세계 영화사에 기록되었는데
어쨌던 그런 과거 역사도 있고 해서
'대한민국학생'이라는 작품은 나름 의미가 있었습니다.
그런데 그 의미가 의미있게 다가오려면 그 의미를 받아들이라고 강요하기 보다는 
자연스럽게 흡수하도록 만드는 게 '영화'의 '연출'작업인데 그런 점에서 좀 영화적이지 못했습니다.
반복되는 음악이 듣는 사람에게 부담으로 작용했고 같은 앵글 역시 마찬가지였네요.
주제나 소재는 참 죽여주는데 
그리고 아이디어 역시 충분히 영화적으로 부각 될 수 있었는데 그런 점에서 아쉬움이 남습니다. 
 
뒤에 이어지는 뉴스와 화면에서 강조되는  글들은 사족이었습니다.
왜냐면 앞에서 할말은 이미 다했기 때문에 영화적으로 끝나는게 좋기 때문이죠.
혹시 협찬 내지는 제작 클라이언트 때문에 그런 형식을 취했다면
그냥 이 말은 무시하세요.
 
감독님은 계속 혼자 작업하시는데 스텝을 한명쯤이라도 영입하시는 게 좋을 듯합니다.
그래야 감독님이 생각하시고 표현하시는 영상세계를 관객에게 전달하는 데 있어
보다 효과적이기 때문입니다.     
 
 
 
http://cafe.naver.com/omegafilm
 
 
 
 
 
 
Profile
검정고양이
글쓴이
2015.12.24 02:26
omegafilm

좋은 말씀 정말 감사합니다 ^^ 

저에게 정말 도움되는 말들 뿐입니다!!

파란아게하
2015.12.24 04:08

유니크한 스타일이 좋네요.

걸 온 더 브릿지라는 영화도 보시면 좋을 듯

Profile
검정고양이
글쓴이
2015.12.24 06:51
파란아게하

꼭 보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film703
2015.12.25 08:18

역시 안보입니다

관객의 입장은 고려를 별로 안 하시나봅니다

정상적인 상업영화보다는

미술처럼 개인적인 실험에 관심을 가지시는군요

영화와는 거리가 멀고

거의 연극적인 상황이네요 2편다

Profile
검정고양이
글쓴이
2015.12.25 09:30
film703
그렇군요
Profile
애호가
2015.12.25 15:55

영화를 배우는 사람이라면, 영상과 스토리와 캐릭터에 대한 실험정신을 반드시 필요한 요소일것입니다.

영화라는것의 태성적인 성격자체가 이야기의 실험이고, 캐릭터의 탐구이며, 다른 예술요소와의 조합의 예술이니깐요.


나름 용기를 내어 영상을 올린일은 님에게 어떤식이든 많은 도움이 되는 일입니다.

어떠한 실험이든 탐구이든, 남들의 평가해줄수 있는건 한계가 있어요. 단 님이 가진 장점을 확인하고, 또한 남들의 흥미로운 관점에 대해 긍적적 자극을 활용하는게 많은 도움이 될것이야요.


짧은 영상에 대해 깊은 이야기를 할수는 없겠지만, 님은 최소한 영화예술에서 중요한 심볼리즘, 사진이나 음악등의 다른 예술적 요소에 대한 중요성과 밸런스를 염두하는 사람이라는것을 확인할수 있는 영상인든 싶어요.


단지 사회적 약자의 표현하기위해, 삐에로에, 흑인에, 직설적인 대사에, 감상적 음악에,...모두 이미 너무나 흔하게 인지되고 소비된 요소들 입니다. 표면적으로 실험을 표방하지만, 알맹이는 클리쉐의 안전한 테두리 안에 주저하고 있는것 처럼 보여요.


너무 지나치게 이미 사람의 인식범위 안에 있는 것은 전혀 실험적인 요소로 작용하지 않습니다. 분위기와 스타일을 따라하고 학습하고 공부하는것은 좋은 일이지만,...님의, 님만의 해석, 독특함에서의 자신감이 부족한것은 님의 공부에 도움이 되지 않을수 있어요.


님의 아직 어리고 시작하는 사람들중 한명이라면, 지금 자신 표현하고자 하는것에 대한 사회적 인식의 경계를 너무 안전하게만 설정하려 하는것은 "독" 입니다, 그런건 대중영화 하는 꾼에게 필요한 직업정서 이구요.


이게 이해가 될까, 받아들여 질까, 해석이 될까를 미리 앞서 걱정하지 말고, 좀더 자유로운 실험정신을 발휘하면 훨씬 님의 공부와 탐구와....무엇보다 제대로 된 실험이 되지 않을까 싶어요.


쉽게 말하자면 이런저런 눈치보지 말고, 싸질러 놓고, "남들은 모르겠고, 난 이래, 그렇게 믿어"  하는게 좀더 나은 선택이 될수 있어요. 그리고 그게 좀더 넓은 관점에서 더 나은 접근법이 될수 있을지도 모르겠네요


Profile
검정고양이
글쓴이
2015.12.25 18:16
애호가
감사합니다 노력하겠습니다
Profile
omegafilm
2015.12.26 02:49


평을 받아들이시는 모습이 참 대단하다는 느낌이 듭니다.
보통 부정적인 반응이 나왔을 때 
감독은 그에 대한 변명 내지는 감정을 '말'로 표현하기 마련인데
감독님은 그 '말'을 아끼시네요.
영화로 한번 이야기한 걸 
뒤에 가서 말로 덧붙인다는 게 부질없는 거라는 걸 이미 통달하고 계신 듯합니다.

앞선 글에서 언급했듯
그간의 작품들은 비록 영화적인 완성도 면에서 아쉬운 점이 있었지만
좋은 점들 또한 역시 있었습니다.
   
감독님은 그간 
장르를 다양하게 넘나들면서 독학으로 자신만의 영화언어를 익혀온 듯 합니다.
그리고 그간 공부해오신 언어를 지금 또 새롭게 구사하면서
이게 과연 의사소통이 되는가, 
마치 낯선 땅에 와 비록 익숙하지 않은 언어이지만 
말을 건네보며 그 반응을 지켜보듯 
일종의 그런 과정 아니신가, 하는 생각이 드네요.

그간의 역사를 보면
이게 무슨 영화냐, 하면서 평논이나 배급에서 외면받았던 작품 중에 성공작들이 있어왔습니다.
지금은 또 시대가 달라져 아예 기획단계부터 배급 라인업이 결정되기도 하지만
어쨌든 내 말의 요지는
영화에 대해 아무도 이게 정답이고 
또 이게 올바르게 된 영상언어의 문법이다라고 말 할 수 없는 겁니다.
영화 프레임 안의 사실주의를 강조한 앙드레 바쟁의 논지가 있었던 반면
영화는 편집의 구성으로 제3의 언어를 창조해야 된다는 몽따쥬 이론이 있었듯
영화 언어 정의에 대한 정답 또한 없다는 것이죠.

다만 애호가님의 말씀처럼 형식과 내용에 안주하는 듯한 모습은 보이지 않도록
신경쓰시는 것도 좋을 듯합니다.

그리고 영화작업을 향한 감독님의 지금까지의 그 '에너지'가 무엇보다 소중하니
그 에너지를 앞으로 어떻게, 어떤 내용으로 활용하실까
나름 재정비 해보시는 것도 의미있을 거 같습니다. 

이 말은 무시하고 넘어가도 괜찮습니다만,
제가 다른 곳에 썼던 내용인데,
좋은 단편 소설 하나 골라서 시나리오 한번 써보세요.
운 좋게 작가가 영화 찍는 걸 허락해 줬고
그래서 비록 남의 작품으로 출발한 거지만
감독님이 제 3의 객관적 시각으로 작품을 시작했으니 
위에서 언급되었던 객관적 시각에는 아무 문제 없을 것입니다.
그렇게 피부적으로 주관과 객관의 문제를 한번 익혀보세요.
감독님이 그간 내공으로 쌓아놓으신 영화 언어 접근법 면에서도
나름의 독특한 색깔이 있으니
'주관적 객관성'이 잘 살아있는 
진짜 좋은 영화 한편이 탄생할 수도 있을 거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Profile
검정고양이
글쓴이
2015.12.26 03:37
omegafilm
다시한번 감사합니다.
단편소설책을 찾아 한번 시나리오를 써봐야겠어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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