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늦은 나이에 제작부에 들어갈 수 있을까요? (최종 목표는 영화PD입니다)

SJ5
2016년 04월 10일 00시 34분 46초 1286 6

저는 28살 여자이며, 작년 2월에 서울 내 신방계열을 졸업했습니다.

그리고 국내 영화제 홍보팀에서 약 1년 간 근무하다가 그만두고

현재 다시 일을 구하고 있는 상황에서 너무나 고민이 되어 

조언을 구하고자 이렇게 글을 쓰게 되었습니다.

 

 

작년, 영화제에서 근무를 하면서 영화와 관련된 업무, 영화 산업에 종사하시는 분들과 자주 접하게 되었고,

그러다보니 배급, 수급, 기획, 제작 등 영화산업 자체에 많은 관심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현재 영화산업에서 일하고 싶다는 마음은 굴뚝 같은데 부모님께 죄송해서 

빨리 취업해야 한다는 생각에 매일 의미없는 자소서만 쓰면서 그저 시간만 허비하고 있습니다.

 

그러던 와중 지인분이 늦은 나이지만 본인이 원하는 직종에 도전하기 위해 

다시 공부하시는 모습을 보고 저도 더 늦기 전에 도전해봐야 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우선 저는 학과를 다닐 때 전공 강의(영상제작, 다큐제작)를 들으면서 촬영을 여러 번 해보긴 했구요. 

프리미어로 편집도 가능하긴 하지만 그 때는 광고, 홍보 쪽에 관심을 가지고 있었던 터라

영화와 관련된 직접적인 경험이 하나도 없습니다.

 

 

그래서 제가 여쭤보고 싶은 것은 저의 최종 꿈은 영화PD인데

제작부 막내로 들어가서 실전 경험을 쌓으면서 차근차근 밟아나간다면 가능할까요?

그리고 28살 여자가 현실적으로 제작부 막내로 들어갈 수 있을까요?

 

 

추후에 아카데미를 통해 영화 기획/제작 관련 강의도 수강하고

열심히 모아서 예술경영 쪽으로 대학원도 생각하고 있습니다.

 

 

현실적인 조언 부탁 드리겠습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파란아게하
2016.04.10 10:12

우선 늦은 나이가 아닌데요...

게다가 인접학문 전공도 했고 관련 경력도 있고,

나름대로 본인에 맞는 단계별 계획도 설정해두신 것 같고,

남 나이 비교하지 말고 차근차근 잘 하시면 될 듯.

한살한살 나이가 중요한 건 자기 실력도 모르고 뭘 할지도 모르면서 고민한답시고 시간만 보내는 사람이나 조급해서 신경쓰는 거고

자기 방향이 확실한 사람에게 나이는 그깟 숫자입니다.

 

자기가 생각하는 대로 일이 쉽게 풀릴리는 없겠으나

할만큼 했는데도 정 어렵고 힘들면 포기하면 되잖습니까.

안 하면 나이 80먹고 할머니 될 때까지 두고두고 후회할 거예요.

주변에 머무르지 말고 바로 중심으로 뛰어드세요, 뒤도 돌아보지 말고.

필름마니아
2016.04.11 00:11

영화 피디는 제작부로 들어가서 도제처럼 올라가야 하니까 지금 들어가세요. 28 제작부 막내로 그렇게 늦은 나이 아니에요. 물론 현장가면 정말 어린 친구들도 있을거지만, 그렇다고 너무 늦었나? 생각하지 마시고 상업이나 독립 영화에 제작부 모집 뜨면 한번 지원해보세요~ 그리고 제작부는 님이 적으신 실무능력도 중요할 수도 있지만, 운전 잘하셔야 하고 섭외 잘해야 합니다 ㅎㅎ.

SJ5
글쓴이
2016.04.11 04:34
두 분 다 성의있는 답변 감사 드립니다. 어떻게 하는 게 맞는건지 눈 앞이 캄캄했는데 결정에 큰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다시 한 번 감사 드립니다!
렌지
2016.04.11 23:12

저랑 비슷한 길을 걸으셨네요~ 저도 뒤늦게 제작부 지원해서 일하고 있습니다. 우선 운전면허증 1종 따시구요~ 영화제작워크숍 들으시고 제작부 지원해보세요. 원하는만큼 금방 안 구해질수도 있겠지만 꾸준히 도전하면 되더라구요. 영화스탭 생각보다 더 힘들수도 있습니다. 그래도 한작품할수록 나아지니까 위안 삼구 있어요.

soy5040
2016.04.12 12:22

제작부는 나이 많이 따지지 않아요 여기저기 이력서 내세요 그리고 운전은 하시는지...운전 중요합니다.

SJ5
글쓴이
2016.04.14 13:34

면허만 있는 상태라.. 열심히 운전연습해야 될 것 같네요^^; 두분 다 답변 감사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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