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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분 30초짜리 예고편 컨셉으로 영상을 하나 만들려고 합니다 조언을 구합니다

donkey
2016년 10월 15일 21시 05분 01초 385 2

 

스토리는 대략 이렇습니다 

 

러프한 스토리 라인

story 1

일상생활에 지친 심신을 위로하기 위하여 피정을 떠나는 두 남녀 ( 여기서 두 남녀는 전혀 관계가 없는 설정 1 과 현재 연인사이인 설정 2) 성당안으로 들어온 남자는 막무가내로 피정을 하고자 간청하고(디테일한 설정은 촬영당시 상의) 성당의 갓 부임한 신부는 마지못해 허락을 하게 된다 그리고 다음날 남자는 사제에게 고해성사를 부탁하고 고해성사를 듣던 중 사제는 표정이 점점 굳어진다

남자와 사제의 관계

- 남자는 살인전과를 가지고 있었고 지금은 철물점을 하며 비교적 성실한 삶을 영위하고 있었다 하지만 계속해서 요즘들어 꿈에 자신이 10년 전에 죽인 여자가 계속 나타나게 되고 10년 전에 죽은 그 여자가 십자가를 차고 있었던 것을 어렴풋이 기억해 낸 남자는 다짜고짜 성당에 찾아가 고해성사를 하기 위해 피정을 신청하게 된다

- 남자의 고해성사를 듣게 된 사제는 10년 전 아픈 기억을 가지고 있다 그것은 바로 세상에서 가장 소중했던 친 누이의 죽음에 관련된 사건이다 10년 전 누이는 연인에게 잔인하게 살해되었고 그 현장을 사제는 눈앞에서 보았던 것이다

story 2

남자와 함께 들어온 여자는 (설정1) or 혼자 들어온 여자 (설정2) 는 조그마한 트렁크를 가지고 선글라스를 낀채 심하다 싶을정도로 뿌린 향수냄세를 풍기며 껌을 질겅질겅 씹고 있다 무미건조하게 서있는 여자를 향해 성당일을 보고 있던 수녀가 말을 건다 여자가 선글라스를 벗자 수녀가 잠시 동안 놀란 표정을 하게 되는데.. 여자도 처음 놀라지만 침착하게 피정을 하고 싶다고 말하게 된다

여자와 수녀의 관계

- 여자는 지금 자살을 생각하고 있다 유흥업에 종사하다 빛을 지게 되고 도망치다 싶이 술집을 뛰쳐나온 여자 하지만 어렸을 적 꿈은 미국에 유학해 멋진 발레리나가 되는 것이다 여자는 비참한 자신의 현실과는 다르게 외모만은 최대한 사치스럽기 이쁘게 꾸미고 싶어 한다 약간 허영심이 있는 스타일 처음 계획은 피정 후에 자살을 할 예정이지만 피정 동안 자신을 위로해줄 사람을 찾으면 자살을 멈출 계획이다

- 수녀는 성당에 봉직하게 된지 어언 10년 정도 되는 것 같다 처음 수녀가 될 때에는 테레사 수녀처럼 모든 굶주리고 헐벗은 사람들을 위해 봉직하고 싶다고 서원을 했지만 수녀생활도 지긋지긋하고 삶의 의미를 찾지 못하고 있던 떄이다 어느덧 성당 일은 기계적이고 형식적인 일들에 불과해졌지만 이런 불만을 내색할 수 없는 자신의 처지가 덧 없는데 그러한 일상 속에 피정을 신청한 여자를 만나게 되고 수녀는 그 여자가 아버지의 학대를 피해 집을 나갔던 여동생인 것을 알아보게 된다

 

 

-------------

 

일단 대략적인 스토리는 이렇게 가는데..  등장인물 중 수녀부분을 아예 삭제하냐 마냐로 고민하고 있습니다 또 이야기의 중심 사건이 없다는 것도 큰 문제같구요.. <- 이걸 어떻게 해결해야 하는지 갈피를 못잡겠습니다..

 

일단 제가 만들고 싶은 영상의 주제는 이미 법에 의해 죄의 값을 치룬 죄인을 종교의 이름으로 용서하고 속죄 받을 수 있을까 라는 물음인데요 그 부분은 사제의 고뇌를 통해서 나타낼려고 합니다 

 

근데 정말 문제는 성당 관계자와의 쇼부 끝에 이틀 오후 시간만 허락받았고 협업해서 영상을 만드는게 저를 포함해 팀원들 모두 처음 이라는 점입니다 그래서 영화를 만들기 보다는 예고편 컨셉으로 만들어보자 까지 이야기가 나온 상태입니다 

 

필름메이커스에 계시는 고수분들의 고견 듣고 싶습니다 스토리 라인 부분 이라던지 아니면 경험에서 우러나온 조언 & 지적 달게 받고 싶습니다 당장 다음주 부터 찍어야 하는 부분이라서요..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donkey
글쓴이
2016.10.15 21:07

영화용 카메라 , 휴대용 조명 , 반사판, 장소 , 의상등은 어느정도 준비가 될 것 같습니다 

EdwinJo
2016.10.15 22:05

내용을 간략하게 만들되 주제를 드러나게 하는 작업이 우선시되야 할 듯 싶습니다.

개인적으로는 story1이 좀 더 낫지 않을까 싶습니다.

피정보다는 고해성사 쪽에 집중해서 이야기를 진행시켜 보는 것이 시/공간적인 제약에서 좀 더 자유로워지지 않을까 싶습니다.

연출에 있어서 고해성사 부스를 어떻게, 얼마나 잘 활용하느냐에 따라 스토리 전개에 도움이 될 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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