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꼭 읽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상담)

노력파
2017년 03월 08일 14시 47분 56초 563 5

안녕하세요. 저는 올해 고3이 되는 학생입니다. 끝까지 읽고 짧은 한마디라도, 따끔한 말이라도 조언해 주시면 감사할 것 같습니다.

 

저는 원래 이 분야의 일에 전혀 관심이 없었습니다. 그저 돈을 잘 벌겠다며 회계사를 꿈꿨습니다. 

고등학교에서 방송부에 들어갔고 활동을 하던 중에 골든벨 촬영이 있었습니다.

모두가 MC와 학생들에 집중할 때 저는 촬영현장에서 눈을 뗄 수가 없었습니다.

그때부터 저는 이 분야에 관심을 갖게 되었고 페이가 적어도 또 일이 매우 고되도 나는 이 일로 행복할 수 있겠다 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러다가 우연히 한 프로덕션 감독님과 연락이되어 연출부 막내로 일할 기회가 생겨 일을 했었습니다.

물론 힘들지 않았다고하면 거짓말입니다. 밤을 새가며 또 계속해서 반복되는 촬영에 많이 힘들었지만 너무 행복했습니다. 

다양한 분야의 사람들이 모여서 가장 좋은 영상을 만드려고하는 그 현장이 저는 너무나 좋았습니다. 그래서 저는 앞으로도 이 분야를 계속 꿈꾸고 그걸 위해서 노력하고싶습니다. 

 

하지만 문제는 뭘 해야할 지 모르겠다는 것 입니다.

한때 방송작가를 꿈꿀 때는 습작과 분석을 열심히 했었는데 지금 제가 할 수 있는 일이라고는 작품을 많이 보는 것 뿐입니다

헌데 작품을 볼 때 어떤 점에 집중을 해서 봐야하는지 이런 것도 영 잘 모르겠습니다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노력파
글쓴이
2017.03.08 14:48

기 필름메이커스 구인구직란에서 여기저기 연락을 해봤지만 제가 여자라서 또 제가 아직 19살 고등학생이여서 번번이 퇴짜를 당했습니다.

물론 아직 부족한 상태로 현장에 나가고싶다는 건 욕심일 뿐일수도 있지만

저는 다양한 분야를 배우고싶고 경험하고싶습니다. 해서 제 꿈을 좀 더 확실하게 좁혀나가고 싶습니다.

제가 꿈꾸는 것들이 단지 환상일 뿐이고 아직 세상을 현실을 잘 모른다고 생각하실 지도 모르겠습니다. 
맞습니다 생각대로 저는 아직 잘 모릅니다. 이제 막 빙벽 위에 서서 아래를 내려다보고 있을 뿐입니다.

그러니 제가 알아갈 수 있는 방법을 조언해주세요. 열정과 의지 노력 또 배우려는 의욕만큼은 얼마든지 준비되어있습니다.

노력파
글쓴이
2017.03.08 14:49

글자 수가 자꾸 잘려서 댓글로 추가 남깁니다 ㅠㅠ 

스스로가 너무 답답해서 이렇게라도 조언을 구해봅니다.

 

masterliu
2017.03.09 12:43

방송국시험을 준비하셔야 겠네요. 대학가셔서... 

인차
2017.03.10 19:30

반가워요 저도 고3인데 반가워요 현장일을 하고 싶은건가요? 대학가실 생각은 없으세요??

parauma
2017.03.19 21:03
님 정말 남의 일 같지가 않아서 지나가다 글 남겨요. 저는 대학 졸업한지 얼마 안되는 20대구요, 영상쪽으로 일하고 있고, 어렸을때 꿈만꾸던 정말 가슴뛰는 일을 지금 해나가고 있는 행복한 인생이라고 생각하고 있어요. 그래서 님이 그렇게 눈이 번쩍 뜨일만한 즐거운 일을 찾으셨다는 것에 일단 축하를 드립니다! 그거 매우 중요한거에요. 제 나이 또래 친구들, 혹은 더 어른들 중에서도 그런것 못찾으신 분들 많습니다. 굳이 꿈과 좋아하는 일이 있어야 잘사는건 아녜요. 경험상 성실하고 열정만 있으면 뭘해도 된다고 생각해요. 일단 지금 중요한건 그 마음을 잃지 않고, 비전을 눈으로 똑바로 쳐다본채 지금 당장 할 수 있는 일들을 해나가는거에요. 님의 기준으로는 고3이니까 공부가 되겠죠? 제가 지나가다 이 장문의 글을 남기는 이유가 여기에 있습니다. 고3은 다시 오지 않아요. 이때가 아니면 할 수 있는 일이 있고, 할 수 없는 일이 있습니다. 회계사를 꿈꿀 정도로 공부를 잘했어요? 인서울 갈 수 있을것 같고 학비 대는데 큰 문제 없는 집이에요? 무조건 일단 대학 가세요. 대학 나중에 안가도 좋으니 합격할 수 있을만한 성적은 받아놓고 합격증은 일단 손에 쥐세요. 내가 못가는 것과, 선택해서 가지 않은 것에는 굉장한 차이가 있습니다. 영상은 충분히 합니다. 대학 가서도 하고 휴학해서도 하고 졸업해서도 하고 취업해서도 해요. 저도 관련이 있다고는 말할 수 없는 학과 대학 다니면서 극단에 프로덕션 컴퍼니 다 만들었고, 영화찍고 연극하고 난리쳤어요. 님은 그 이상 하실 수 있어여. 그러니까 일단 지금 하실 수 있는 일에 충실해서 본인의 가능성을 넓혀주시길 바랍니다. 그리고 19살을 퇴짜 놓는 현장이 정상입니다. 제가 극단에 있을때 고등학생 두명이 자퇴/휴학하고 와서 일했었는데............. 하 말을 못 잇겠네요. 말씀하신 프로덕션에서는 님께 정당한 임금과 밥을 제공했나요..? 10-20대가 일할때는 품앗이 개념으로 밥만 사줘도 기쁘게 일할 수 있어요. 저도 그랬구요. 하지만 40대 이상의 어른들의 착취에는 굴하지 마시길 바랍니다 ㅠㅠ그건 그냥 양아치고, 이 진입 장벽 낮고 가난한 업계에 수도 없이 많습니다. 본인 퀄리티 높여서 좋은 물에서 노시구요, 그럴려면 "개념과 돈"이 있어야 해요. 영상은 돈은 무쟈게 잡아먹지만 상위 몇프로가 아닌이상 먹고 살고 남을 만큼은 돈이 잘 돌아오지 않는 산업임을 기억하시고 본인의 길을 생각해주세요.

결론적으로는 일단 당장은, 본인이 가진 이 소중한 꿈을 바라보면서, 지금 눈앞의 일에 충실하세요. 당장 분야 굳이 정하지 않아도 됩니다. 하다보면 더 땡기는 분야 나와요. 지금부터 이거 아니면 안돼! 이게 더 이상하고 위험합니다. 같은 의미로 지금 당장, 20년도 아직 살지 않은 너무 어리고 뭐든지 될 수 있는 가능성으로 뭉친 나이에 영상이 좋다고 앞으로의 미래를 다 거는 것은 위험한걸 떠나 멍청합니다.... 특히 고3에요. 앞으로의 가능성과 미래를 본인의 손으로 막지 마시고 일단은 대학 진학하며 본인이 정말 무엇을 좋아하는지, 우선순위는 뭔지, 인생을 어떻게 좋은 인간으로서 행복하게 살아나갈 것인지 정해나가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물론 의견일 뿐 결정은 님께서 하시는것이구요! 앞으로 화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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