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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체 영화는 어떻게 만들어지는 겁니까?

Silencer
2018년 04월 06일 12시 56분 22초 536 4

스타일이 확실한 연출이 있다고 해볼게요.

그럼 그 감독이 각본을 쓰잖아요?

 

그럼 영상이 대충 머리에 그려질텐데, 연출이라고 그 많은 컷들을 완벽하게 소화하고 구상하고 그럴 거 같진 않거든요??

 

그럼 완성되지 않은 콘티를 촬영감독이랑 완성시키는 거에요? 그럼 그때 편집이 개입할 여지는 전혀 없는 겁니까? 콘티대로만 자르고 붙이면 되는 거에요? 그럼 콘티디자이너는 감독이랑 촬감이랑 대화하는거 옆에서 엿듣다가 자기 방식대로 이해해서 그리는거에요?

 

그러니까 감독과 촬영감독과 편집과 콘티디자이너의 관계가 어떻게 되는 거에요? 감독이 모든걸 완성해서 갖고 가면 촬감, 편집, 콘티디자이너가 그대로 따라하는 거에요? 아니면 (스타일은 뚜렷하다고 했을 때) 감독이 자기 의견을 말하면 다같이 조율해 나가는 거에요? 

 

또, 그럼 미술감독은 뭐 대체 어떻게 감독의 머리속 이미지를 상상해서 그대로 체현하는 겁니까? 미술감독도 감독이랑 얘기를 존나 많이 해서 겨우겨우 떠올리는 거에요? 

 

그럼 음향감독은요? 감독이 이미 머리속에 완성시킨걸 음향감독은 그대로 갖다 바치기만 하는 겁니까? 아니면 음향감독이 시나리오를 하나하나 분석해서 사소한 효과음, 음악을 미리 구상해놓고 감독이랑 조율하는 겁니까? 

 

감독이 그렇게 만능이어야 하고 최종병기같은 사람이어야 하는 겁니까????????????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sdk5120
2018.04.09 15:44
Silencer
글쓴이
2018.04.10 19:07
그뤠잇헝거
2018.04.13 20:06

각 분야별 감독님들은 자신만의 표현방식을 가지고 있지요.  감독은 그 분야별 감독님들에게서 제안을 듣고 선택합니다. 

이는 영화를 만드는 방법일 뿐입니다. 감독님들의 스탈에 따라 다릅니다. 

 

하지만, 확실한 건. 감독이 거의 대부분의 과정에 답을 가지고 있어야 한다는 겁니다. 

그게 없으면 원하는 방향이라도 명확해야죠. 그런 것이 없으면 현장서 바로 무시 당합니다. 

이회용
2018.05.01 18:29
감독이 어때야 한다는 생각은 고정관념이에요. 자신이 부족한 점은 다른 사람의 도움을 받으도 됩니다. 다만 영화가 주는 메시지만큼은 본인의 목소리여야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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