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시 녹음을 위한 팀에게 동시 녹음 이외의 일이 뭐냐고 물으시는건... 표면적으로 보이는것 이외에 세부적으로는 뭘 하는지가 궁금하신 건가요?
저도 녹음이 전문은 아닌지라 아는정도만 말씀드리면...
1. 더 효율적일 위치를 찾습니다.
붐마이크가 기본이지만 다른 추가 마이크나 와이어리스 마이크를 써서 더 풍성한 소리를 담을 수 있을 방법이 뭐 없는가를 찾죠.
2. 소리의 크기를 지속적으로 확인합니다.
너무 크게 녹음되어서 한계치를 넘어가거나, 너무 작아서 쓰기 힘들 정도의 볼륨이 되지 않게 지속적으로 체크합니다. 동시에, 원하지 않는 잡음이 들어오고 있지는 않은지, 있다면 그게 무엇이고 없앨 수 있는건지 확인하고 조치합니다. 그래서 저예산에서는 1인 시스템으로 돌리기도 하지만 기본적으로는 2명 이상이 팀을 이뤄 작업합니다. 붐을 들고 위치를 잡는 작업자와 소리를 들으면서 지속적으로 볼륨을 체크하는 사람이 나뉘어 있는 거죠.
3. 비디오와의 싱크를 책임지기도 합니다.
슬레이트를 치고 편집실 어시가 수동으로 싱크를 맞추기도 하는 고전적인 방법을 여전히 쓰는곳도 있지만, 요즘은 카메라와 녹음기에 싱크 제네레이터라는 것을 물려서 타임코드를 동일하게 입력해 자동으로 싱크가 맞게 준비를 합니다. 전문 DIT가 있는 경우 DIT팀에서 이를 책임지기도 하지만, 이 타임코드 제네레이터를 사운드 팀이 관리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장비를 준비하고, 카메라와 녹음기에 연결하고, 한참쓰면 장비별로 타임코드가 어긋나는데 이게 틀어지지 않게 다시 주기적으로 '잼싱크'를 해 줍니다.
4. 사운드 스크립트를 작성합니다.
현장따라 다른데 기본적으로는 각 파일별로 씬/컷/테이크 정보를 적어서 나중에 영상과 싱크를 맞출때 화면에 찍힌 슬레이트 정보와 사운드 정보를 일치시킬 수 있도록 해 줍니다. 때로 누군가의 실수로 슬레이트 정보와 실제 씬/컷/테이크 정보가 맞지 않으면 그걸 맞출수 있도록 메모더 해 두죠. 더 나아가면 대사 콘티뉴이티도 체크해서 테이크별로 배우의 대사가 다르면 그런걸 메모해서 편집실에 전달하기도 합니다.
질문은 최대한 자세히 성실하게, 답변은 친절하고 다정하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