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A 게시판
14,960 개

모르는게 있으면 물어보고, 아는게 있으면 가르쳐주고...
질문은 최대한 자세히 성실하게, 답변은 친절하고 다정하게

영화 만드는게 힘드네요

포도맛로션 포도맛로션
2019년 01월 17일 14시 02분 29초 1121 6

안녕하세요~

스크립터 일 단편영화 20편하고

이제 제 영화 만들려는 초짜 대학생 감독입니다

 

영화 전공도 아니구요

5년동안 영화 알바하면서 혼자서 공부해왔는데요 

열심히 돈을 모아와도 딱히 많은 돈을 모으지 못했습니다

 

100 만원으로 단편 하나 만들자 라는 생각으로 5 년 달려왔습니다

 

제가 각본, 감독, 편집, 컨티뉴이티 다 할 생각으로 

공짜로 일을 해줄 사람들을 하나 둘씩 모았구요

그렇게 바리바리 챙길거 챙기고 바쁘게 돌아다니면서 모은 분이 총 6 명

영화 전공 하는 대학생 두명과 비전공자 (영화에 대해서 아예 모르는, 하지만 공짜로 일을 해줄 친구) 4명을 모았습니다

 

첫 각본 쓰고 총 (전혀 다른 분들)5명이랑 같이 리딩 해서 고칠거 나름 다 고친 각본으로 

영화 전공하시는 두분이 조감독(사운드감독 겸)/ 촬영감독 맡아주시고

 

또 공짜로 일 하실 세 명이 각각 보조 프로듀서 (소품 겸), 스크립터 (스크립터 경험 전혀 없는 친구지만 옆에서 오케이 컷 엔지 컷

적도록 하기로 했습니다), 메이크업 (간단한 상처 메이크업 )그리고 막내 한 명 (점심 배달, 감독 조수)하기로 했구요.

 

촬영감독 하시는 학생분 친구분이 촬영 보조 하기로 하셔서 슬레이트는 그 분이 치시기로 했습니다.

 

돈이 없고

비전공자이며

인맥도 없는

26살 대학생입니다.

 

여태까지 이렇게 달려왔지만

지금 현재상황에서 많이 힘듭니다.

처음에는 기꺼이 도와주시겠다고 하시는 이 6 분이

이제는 뭔가 다들 자기 할 일에 바쁘시네요...

 

촬영 감독님은 ... 뭐... 제가 조명 같은 거 자세히 여쭤보면 뭐 어떻게든 되겠지요 걱정말아요 이러시는데... 저는 짚어갈거는 짚어가야 한다고 생각하는 사람이라서 자꾸 여쭤보는데 ... 기분 나빠하시는 것 같고,,, 돈도 못드리는데 기분 맞춰드리고 싶거든요 저는 최대한... 많이 힘드네요...

 

그리고 조감독 님은... 영화 전공이시기는 한데... 역시 돈을 못드리니까... 스케줄이나 씬바이씬 이런거 만드시는 것도 전혀 안하시고,

부탁 드려도 바쁘시다 하셔서 조감독님이 하시는 일 솔직히 말해서 제가 다 하고 있구요 현재... 시간이 24시간이아닌 38시간이었으면 좋겠습니다 하루가... 정말 많아요...

 

그기로 보조프로듀서 친구는... 범생이 친구... 공부하느라 바쁘네요...

프리 시작한지 일주일 정도 되었을때는 정말 기쁘게 함께 도와주겠노라면서 함께 로케이션 헌팅 다니고 그랬는데

이제는 배우들 스케줄도 제가 다 잡아야 하고, 전화랑 이메일 다 제가 보내고, 로케이션 헌팅, 그리고 로케이션 부지 사람들과 대화, 비즈니스

모두다 제가 차끌고 다니니 매우 힘드네요...

 

메이크업 하는 친구와 막내 할 친구, 그리고 스크립터 (비록 세트장에서 노트 적는 일만 할 친구지만..)

이 친구들은 일단 제 답장을 기다리고 잇구요 일단은... 당장 촬영 시작을 해야 비로소 함께 일하기 시작할 친구들이라...

 

아무튼... 지금 많이 힘들어요...

 

배우가 총 메인 배우 한 분, 그리고 엑스트라 한 분 총 두명인데 (정말 필요하신 분을 별로 없어요 딱 배우 두명으로 처음부터 잡고 갔어요 돈이 없으니)

이 배우분 지금 현재 3번 바뀌었구요 (한다가 한 분 직장 해고 당하셔서 그만 두시고, 한 분은 한다 하셨다가 또 집안일 문제 생겼다 하셔서 또 그만두시고...

어저께 새로 하실 배우 구했습니다. 간당간당합니다 정말.) 다른 역 배우 한 분은 일있으셔서 만나실수 있는 시간이 밤 여덟시 이후...

뭐 괜찮습니다 리허설 할 수 만 있다면 

 

리딩 후, 고치는 작업 후, 완성된 시나리오가 12월 20일 작년인데,

지금 현재 배우들 리허설 하나도 안 된상태구요 (배우가 맨날 바뀌니)

샷 리스트는 지금 작성 중입니다...

작성 하다가 무슨 일 생겨서 그 일 해치우고 나면 또 다른 일이 생기고... 이러한 일들이 불쑥불쑥 일어날때마다 제 옆에서 조감독으로써, 촬영 감독으로써,

보조 프로듀서 로써 절 도와주실 분이 있지만은, 실제로 제 느낌은 제 옆에는 아무도 없는 듯 합니다

 

많이 힘드네요

 

시나리오 고민 많이해서 싸게, 하지만 흥미롭게 만들었거든요...

2월 9일 2 월 16일 촬영입니다 (이틀 촬영) - 8 분 단편영화 입니다

 

고민이 많습니다 힘드네요

그래도 포기하고 싶지 않습니다

조언 부탁드립니다 꾸벅 ......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심정현
2019.01.18 00:09

26살 남자입니다~ 

 

어떤 영화를 만드시고, 추구하시는지 모르겠지만 배우로써 같이 협업하고 싶습니다.

 

이메일 남길테니 혹시 생각있으시면 연락주세요.

 

이메일 주시면 프로필 넘겨드릴게요.

 

배우를 지망하면서, 배우만 힘들고 어렵다고 생각했던 것들이 

 

이럴 땐 참.. 내가 아직 어리구나를 생각하게 되네요.

 

생각나시면 연락주세요!

 

actorsjh@naver.com 

 

입니다.

Profile
포도맛로션
글쓴이
2019.01.25 11:31
동토리
2019.01.18 02:41
안녕하세요~연기를 시작하고싶은 26살 남자 입니다.. 어디서부터 뭘 어떨게 해야할지 잘몰라 여기저기 뒤적거리다가 혹시 나도 영화에 도움이 될수 있을까해서 이매일 남깁니다~ melonk3@naver.com 비록 잘 모르지만 연락 부탁드립니다~.
Profile
포도맛로션
글쓴이
2019.01.25 11:32
동토리

현재 해외 거주중입니다~

나중에 기회되면 연락드리겠습니다 감사해요~

dvcat
2019.01.23 20:27

저는, 돈없이 영화 만드는 원죄라고 합니다.

스탭들 생계를 책임져 주는게 아니니 당일만 나와서 일한대도 할말 없는거라 어쩔 수 없는거라고요.

 

힘드시겠지만, 

포기하지 말고 지치지 말고 차근차근 준비 잘 하세요. 그렇게 해서 좋은 작품 만드는게 유일한 해피엔딩입니다.

Profile
포도맛로션
글쓴이
2019.01.25 11:31
dvcat

돈없이 영화를 만드는 원죄라.. 너무 맘에 와닿는 말이네요...

포기하지 않고 갈데 까지 가보겠습니다 감사합니다

글 등록 순으로 정렬되었습니다 글쓴이 날짜 조회
영화 제작부 연출부 모집공고 질문 2 youngjun1009 2024.02.27 35308
연출부 막내로 일하고 싶습니다! 2 설빙좋아 2024.01.18 35085
단편영화 만들고 싶은데 시나리오를 어디서 구할 수 있을까요? 4 winz 2023.12.28 34963
고레에다 히로키즈같은 한국 감독은 누가 있을까요?? 알려주세요ㅠ 2 zinna05 2024.01.04 34871
드라마 연출가가 되고 싶은 대학생입니다! 3 보라동이 2023.11.20 34868
안녕하세요. 실무자님들의 조언이 필요합니다. 1 ksvicy 2023.12.19 34806
드라마 대본 문의드립니다 hnanjn 2023.12.28 34769
영화연기학원 구하려는데 1 프로이등 2023.11.20 34661
연출부 막내 무경력/비전공자면 거의 안뽑아주시나요?? 3 humbaba 2023.11.27 34581
영화/방송 관련 워홀 또는 해외취직 추천 승혜4500 2024.04.21 34572
강화근처 궁금띠 2024.04.30 34273
현장 방문 어떻게 해야하나요? 1 공구일공 2023.11.19 34148
뮤비 광고 연출부 알바 단톡방 yhcw 2024.03.20 34036
학생 저예산 단편영화 조명 페이 soyeonii 2024.04.20 33986
촬영팀을 해보고 싶어요. 2 체체체체 2024.03.18 33938
캐논 영상 저작권(모델기기명,이름) 유지가 안됩니다 2 조아현입니다 2023.11.28 33847
무경력 이력서는 어떻게 쓰면 좋을까요 1 milen 2024.03.18 33834
a7m4 XAVC S-I 4K 촬영 메모리카드 성능 관해서 질문드립니다! 2 플캠 2024.01.22 33592
과제용 단편 웹드라마 스타일 광고 촬영 장비 여쭤봅니다 9 lss 2023.05.25 33538
단편영화 제작투자 (PPL 등) 너무 비현실적일까요? 2 korea29 2023.11.01 33469
이전
13 / 748
다음
게시판 설정 정보
댓글이 달린 게시글은 수정/삭제 불가
답글이 달린 댓글은 수정/삭제 불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