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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민상담best 1 " 학원에서 독백대사만 시키는데 긴장감이 갈수록 더해서 연기가 어려워져요 입니다"

배우김정욱쌤 배우김정욱쌤
2019년 03월 26일 22시 57분 35초 296

안녕하세요 배우 김정욱입니다 . 제가 고등학교떄 부터 시작해서 벌써 23년이 됐네요  수년간 아이들을 가르치면서 많이 하는 질문들을 공유 하고 제 생각을 말씀 드리겠습니다  

질문 있으신 분은 오픈 카톡으로 보내시면 제가 답변 해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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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학생들이 전에 다니 던 학원에서 뭐 어떤거를 배웠냐고 물으면 첨들어가서 독백대사 준비하라고 해서 준비하고 마지막에 나올떄까지 독백대사를 많이 하다가 나온 경우가 아주 많았습니다..오늘 한 분도 저에게 이렇게  질문을 하셔서 글을 올립니다..


이분은 학원을 다니고 있고 독백대사의 위주고 오디션이 좀 많이 있어서 교육이 안 맞지만 미련을 못 버리고 있답니다




저의 대답입니다 독백대사 위주의 교육이 무조건 잘 못 됐다 아니다 그런 기준은 아닌 것 같구요 그래도 다양한 걸 배우면 좋은데 님 얘기 처럼 많은 학원들이나 레슨 하시는 분들이 독백 대사의 비율이 많이 높아요.  사실 저 어릴떄도 그런 식으로 많이 배웠는데 저랑은 안 맞더라구요 .현장에서 벌써 저는 일을 하고 있어서 그런지 독백이라는 걸 현장에서는 할 기회도 없었고. 혼자 대사를 하는 씬은 나레이션으로 마음의 소리처럼 녹음 따고 그런 경우거든요


아마도 우리나라 특유의 결과 중시를 여기는 교육스타일 때문에 오디션을 대비해서 기초부터 독백으로 시작하는 게  되지 않았을까 추측 해 봅니다


저는 사실 독백 훈련을 오디션때 빼고는 많이 안 시키는 편입니다.  이유는  독백대사는 원래 독백대사가 아닌 것들이 많습니다. 예를 들어 어떤 2인극이나 다수의 대사에서 긴 대사를 혼자 하게 좋게 끔 뽑아서 그런것이지 상대가 분명히 있는 대사들 입니다 물론 독백 대사 할때도 가상의 상대를 만들어 놓고 연습하죠..근데 그건 한계가 있습니다. 대부분의 학생들이 기초반때부터 가상의 인물을 만들어서 진짜 말하는 것 처럼 할 수 있을까요? 그냥 허공에다가 하는 느낌이 들 것입니다 

그리고 현장에서 처럼까지는 아니더라도  사실감을 못 느낀 상태에서 대사를 할 경우가 많습니다

상대방에 더 집중 하고 상대방 대사에 귀 기울여야 나의 감정이 더 깊어지고 갈등이 심화되고 더 재밌게 될 텐데  가상의 인물로 가능할까요? 정말 그게 가능 하다면 그 학생은 엄청 상상력과 집중력이 타고 난 학생입니다


그리고 독백대사 정도의 분량은 현장에서는 주조연 정도가 할 대사입니다.그것도 하이라이트 씬에서 강뢱한 인상을 주는 대사로 대부분 써있죠


예를 들겠습니다 축구를 첨 시작하는 학생에게  메시선수가 하는  드리블 보여주고 자 이제 학생이  해볼텐가 하는 거랑 비슷합니다..

그걸 기초반에서 배우면 잘 할 수 있을까요? 그런 경우도 봤습니다 학생처럼 독백대사의 위주의 교육을 하는 유명한 학원에서 1년 6개월을 그렇게 배우다가 저에게 온 경우인데 연기가 너무 떨리고 두려운 느낌이랍니다..그래서 저는 독백대사의 타이밍은 모든게 다 배우고 준비를 어느 정도 마쳤을때 시작합니다.

저는 상대방 대사에 집중 하는 훈련을 많이 하는 편입니다 그래야 내 대사가 나올 수 있게 해주는 원인 제공자이니까요.


여러가지 이유가 진짜 많지만 어쨋든 제가 독백 레슨을 선호 하지 않는 이유입니다

오디션에 대해서 물어 보셨는데 사실 이거에 대해서 할 말이 많지만 여러가지 이유로 답변은 삼가 하겠습니다


이해해 주시구요.. 단 오디션 때문에 그 학원에 계속 미련을 두지는 마세요  어차피 연기 인생 길게 잡고 하셔야 합니다  그학원의 오디션이 중요한게 아니라 정말 제대로 배우고 잘 해서 여기저기서 캐스팅 될 수 있는 시간이 가는 걸 흘려보내 버리지 마세요..그 당장의 오디션이 아니라 시간이 더 중요합니다 연기 잘 하실수 있는 시간을 더 배우고 가지시길 바라겠습니다.. 화이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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