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A 게시판
15,039 개

모르는게 있으면 물어보고, 아는게 있으면 가르쳐주고...
질문은 최대한 자세히 성실하게, 답변은 친절하고 다정하게

상담상담좀해주세욧!

창작의고통
2011년 04월 12일 22시 18분 11초 5426 8

안녕하세요. 저는 대학생이고 여자입니다.

저는 영화를 너무 좋아해서 영화를 만드는 일을 하고 싶습니다.

하지만 어느 분야의 스텝이 될지 모르겠습니다.

그냥 막연하게 영화를 만드는 직업을 갖고 싶다는 생각만 했습니다.

그래서 경험이라도 해볼까 하고 알바를 찾아보는데 대부분 남자를 구하더군요,,,ㅠㅜ

저는 정말 이쪽분야에 대해 아는것이 하나도 없구요!!

고등학교때 영화캠프 두번정도 갔다온게 다입니다.

촬영장 스텝 알바를 하면서 이쪽에 대해 조금씩 알아가고 저에게 맞는 스텝일을 찾고 싶은데

이쪽 분야로 다가갈 방법을 모르겠네요,,,ㅠㅜ

 

 

 

그니까 제 말은요,,,

이쪽 일에 대해 아무것도 모르고, 여자인 제가

어떻게 어디서 알바를 구해야 하며

무슨 알바부터 처음 해보는게 좋을까요?

 

많이좀 알려주세요~~!!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천국소년
2011.04.13 02:00

저는 2012년 2월 개봉을 앞 둔 상업영화 제작사 겸 연출 감독 입니다.
또한 방송 외주 드라마 오디오 분야에 11년 동안 근무했습니다
간략하게 중간부터 말씀 드리겠습니다.

영화 또는 방송에 채용 성별은 90%가 남성 입니다.
10%는 (미술,헤어,분장등)있고요 때론 기술직(카메라,조명,오디오)
에서 채용은 하지만 거의 없습니다.
1년 2년 하시고 그만 두실라면 처음부터 마음 접으시고
정말 하고 싶은 "열정"이 있으시면 연락 주십시요
간단한 서류를 이메일로 받겠습니다.

서류:영화 스텝 중 어느 분야에 관심이 있는지
또한 관심 있는 분야에 기본 지식은 있는지
그리고 간략한 자기소개 와 사진첨부

이메일:plo0405@hanmail.net
사무실 주소:서울특별시 마포구 합정동 449-5번지 (새싹스토리)
연락처:(개인 정보 유출에 따라 미기재)

kineman
2011.04.14 18:24
bludpika
2011.04.18 03:09

이런식으로 아무것도 모르지만 열심히 해보겠습니다 이런글 그만 보고싶네요


아무것도 모르면 일하면 안돼요. 뭔가 알고나서 일해야지


그리고 답글도 짜증나는게


뭔 열정 운운하는지 영화를 열정으로 찍습니까? 자본과 지식으로 찍지


영화 열심히 안찍어도 되요. 잘찍으면 그만이죠


박찬욱감독이 그런말을 했죠?


열심히 찍었으니까 잘보시라가 아니라 잘찍었으니까 열심히 보시라고


글쓴님같이 아무것도 모르지만 열심히 해보겠습니다 하시는 분들덕에 단가는 낮아지고


근로시간은 늘어나고 제작사는 꿈과 희망을 빌미로 노동착취하거든요


참고로 저는 영화 안합니다. 발들였다가 양아치들 많아서 그냥 돈버는 영상회사 다니죠


잘알아보시고 하시기를 바랍니다. 성인이실텐데 영화인이란 후까시 배면 롯데리아 알바만도 못한게 현실입니다.

Profile
hshin2000
2011.04.18 16:05
bludpika

 네 "열심히 해 보겠습니다" 란 글 보아주기 힘듭니다. 왜냐면 읽는 그순간 왠지 대책없이 걱정과 답답함이 먼저 오거든요


하지만 님을 포함해서 이곳에 있는 많은 분들의 영화대한 시작또한 결국 "열심히 해보겠습니다" 아니었나요?


님을 포함한 나와 많은 이들이 소위 "경험과 지식"을 현재 가지고 있다고 해서

시작의 첫걸움을 향해 뭐라고 할수 있는 자격을 자연스럽과 당연하게 얻은것은 아닙니다.


"열심히 겁없이 시작하는 젊음때문에 꿈과 희망을 빌미로 노동착취한다" 정확히 맞는 표현입니다.

하지만 그것은 겁없는 젊은 이들때문이 아니라 위에서 말했듯이 "경험과 지식" 을 가지고 있는 현업에 있는 "쟁이'들이

자신들의 시작의 과거를 잊고 살고 있기 때문은 아닌가요? 


소위 군대생활마냥  "나두 기었으니" 너두 당연히 기어야 한다?"  자신이 고참되면 나는 후임병들에게 더나은 환경을 맹글어 주겠다는 생각이 조금씩 본전생각나면서 변하는...

자신들이 걸어온 과거보다 좀더 나은 현재는 변화에 대한 두려움...일종의 병이지요


굳이 논리적으로 잘못을 따지자면,..."겁없는 열정" 보다 "경험과 지식"에서 나오는 무책임이 더 클것 같은데...아닌가요?

시스템의 부조리를 양산하는 주체는 결국 조금이나만 힘을가지고 권리를 가진쪽이 더큰것 아니었나?

"다 이런거야,..그냥 나하던 대로만 해...내말만 잘듣고 따라오면 되"....변화도 발전도 개선도...개뿔..다죽은듯이, 그렇게..


영화판? 님말대로 양아치와 거짓말과 뻥뛰기 과자와....그렇지요, 그래왔었고 앞으로 그렇지도 모르지요.

하지만 참으로 아이러니 하게도,...그런 많은 부조리를 개선하는데 가장 큰 역할을 한 요소를 굳이 찾아낸다면 아직도 그것은

 "젊고 겁없는 도전" 뿐이랍니다. 아이러니 하지요..ㅋ


영화인란 후까시 빼면 어디 알바만도 못하다....맞습니다 항상 그래왔어요. 그렇다면 이세상에 타이틀 집어치우고 직업에 대한 자존심 집어치우고 나서 무엇보다 무엇이 낮다 말할수 있는 현실은 있던가요? ㅋ


님의 글에 대한 걱정과 요지는 잘알겠습니다. 하지만 울컥 내뱉든 던지는 냉소적 독설보다는 님이 꿈에 대한 첫걸움을 다시한번 뒤돌아 보고 그 시점에서 조언을 주는것두 나쁘지 않게 보이는군요










blackjini
2011.04.25 14:29
bludpika

정말 현실적이고 직설적인 답변이시네요 


하지만 " 발들였다가 양아치들....." 이란 부분이 걸리네요 

마치 모든 부분이 그런것처럼 쓰여있어서.. 


일부가 그렇다는거지 전부가 그렇다는건 아니라고 다른분들께 말씀드리고 싶네요 

이렇게 말씀하시면 영화만드는 사람들이 호구로 보이네요 


수정삭제 해주셨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나카지
2011.11.01 05:00
bludpika

그래 현실적인건좋은데요

 

그래도 아무리 자기보다 어리거나 어리숙하더라도  다른사람의 꿈을 짓밟아선 안된다고생각하는데요

 

댓글단거보니까 참 가관이네요 왜이렇게 부정적이죠

 

그렇게말하면 자기인생이 성공한거처럼보이나? 아니면 자기는못했으니깐 넌안되 이런마인드인가

 

저사람도분명 현장에나가 일을하다보면 깨닳게되겠죠 힘들다  아니 힘들지만 즐겁다 

 

그 과정속에서 자기가 판단하는거죠  설사 자기가생각한 이상과 현실이달라서  

 

거기서포기한다고해서 그게 무의미할까요 ? 그냥 젊은나이에 자기가 하고싶었던것에대해 도전을했다는것

 

그것하나만으로 충분하지 않을까요 저는그렇게생각합니다 집에 앉아서  그렇게 자기보다 후배인사람들

 

꿈파괴할시간에 그냥 100분토론이나보세요 그런글 달아달라고 회원가입하고 글올리겠습니까

 

Profile
hshin2000
2011.04.18 16:29

 창작의 고통님...


영화를 좋아하는데 어느분야에서 어찌 일을 시작해야 될지 모는다는 말은 좀 한참 어리숙하게 들리는군요

또한. 여자이기 때문에 강점을 발휘할수 필드에서 독특한 강점을 발휘할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스스로 여자를 무언가 약점으로 인식하는 부분도 마찬가지구요. 방향성 부족한 동력은 무언가 열심히 나아것처럼 보일수 있지만 제자리를 헛도는 방황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더 큰것입니다. 열정의 가장큰 약점이 바로 그런 방향성 부족한 넘치는 에너지입니다, 또한 그 에너지의 한계에 다달을 경우 허무함이 남는 경우가 다반사이구요. 무엇이 자신을 이끌게 하는지 스스로 다시한번 구체적으로 생각해 보아야 할 시기로 보입니다.


우선 무엇이 님이 하실수 있는 현명한 선택은 자신의 목표를 스스로 가장 명확하게 구체적으로 만들어 스스로 믿음이 생길때까지 큰 기대감없이 여기저기 두리번거리면서 그 목표의 그림을 찾아내는것입니다. 그건 오직 시작의 첫발일것이구요.


자신이 잘할수 있는것과 하고 싶은것과 또한 어떻게 그런 수준에 도달할것이가에 대한 각각의 목표점들을 이어가는것은 오직 명확한 방향설정과 오랜시간의 노력으로만 가능한것입니다. 


그 목표가 구체적이 되기 전까지 " 뭐든 열심히 하겠다" 란 말은 나중을 위해서 아껴두세요. 왜냐면 위에 분이 말했듯이

한국영화판은 아직도 순수한 것에 가치를 둘만큼 관대하거나, 여유롭거나, 혹은 성숙되지 못했을런지도 모르잖아요.

 


soy5040
2011.05.04 19:38

아..이런글 또 보네..

뭔가 찾아 보겟다는 의지도 없고 여기다 글하나 던져두고..

뭔가 얻어보겠다는....

인터넷도 없는 시절에 영화 하던 사람들은 어떻게 했을 까나..;;;;;

이전
15 / 752
다음
게시판 설정 정보
댓글이 달린 게시글은 수정/삭제 불가
답글이 달린 댓글은 수정/삭제 불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