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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학력자들은 영화 미술팀 막내가 아닌 바로 미술감독을 하게 되나요?

godqhrgksdlstod
2019년 12월 06일 00시 28분 38초 1238 2

영화 드라마 현장과 일이 매우 힘들고 고되다고 여러 사람들에게 들었습니다. 주변에 친구도 현장부터 오지말고 유학하라고 합니다.

왜인지는 모르겠는데 계속 하지말라고 하고 유학가서 해외에서 일을 하라고 하네요.

 

그렇다면 고학력자들이나 해외에서 유학하신 분들은 좀더 편안 곳에서 일하게 되나요? 예를들어 대기업을 가거나 막내부터 시작하지 않고 바로 미술감독으로 데뷔를 하게되거나 그런가요..? 전공자가 아니라서 자세히 모릅니다.. 보통 영화나 무대미술 전공하는 고학력자들은 막내가 아니고 바로 프리랜서로 활동하나요..?어떻게 활동을 시작하게 되는지 궁금합니다.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보컬트레이너
2019.12.06 21:39

대중예술계는 분야를 막론하고 '나 하기 나름' 이 99% 입니다.

 

학력이고 나발이고 다 필요없고 마지막에 남는건 결국 자기 실력으로 증명하고 살아남는것...결과론적으로 말하면 그것 하나입니다.

 

물론 디테일하게 들어가면...예를 들어 강사/교수 등 누군가를 가르치는 일을 하고싶다면 학위 (혹은 학력) 은 필수겠죠.

 

필드 플레이어 (연주자/배우 등) 의 경우엔 현장에 어떻게든 비집고 들어가 자기자리 잡는게 최우선이구요. (그 방법 또한 사람마다 다릅니다. 운도 따라줘야 해서 더 힘들죠.)

 

스텝쪽도 마찬가지. 현장부터 시작하는 사람, 대학부터 가는사람, 이런저런 다른일로 사회경험부터 쌓고 뒤늦게 이쪽 일에 관심과 비전이 생겨 뛰어든 사람등 모두 다 제각각의 사연과 스토리를 가지고 있습니다.

 

남의 말만 듣고 시작하거나 방향 틀면 결국 마지막에 후회하는건 본인이죠. <<<--- 왜 이렇게 말을 하느냐 하면 다른 사람 이야기가 실제로 자신에게 꼭 필요하고 도움되는 이야기라 할지라도 처음 시작하는분들은 그걸 '구분할 안목조차 없기 때문'입니다.

 

결국 자신이 직접 뛰어들어 경험해보기전에는 1도 이해 안되고 알수가 없으니 쓸데없는 질문과 고민만 늘어날뿐 그시간에 차라리 한번 더 뛰고 부딪혀서 뭔가 경험을 하는게 더 낫다는건 '막연한 두려움'에 가로막혀 뒤로 미뤄지기 일쑤죠.

 

그렇게 시간이 흘러 어느정도 나이가 들어가면 스스로 자포자기하고...

 

포기자들에게서 자주 보는 패턴입니다.

 

이바닥에서 살아남는 사람들의 유일한 공통점은...개꼴통이라는겁니다.

 

뭐든지 일단 들이대고 결과 나올때까지 끝까지 물고 늘어지며, 누가 무슨 얘기를 하건 그걸 자신이 직접 몸으로 겪어서 확인하기 전까지는 잘 알아듣지도 못하는 바보가 많다는겁니다.

 

미리 이것저것 재고 신중하게 돌다리도 두드려보고 건너는 심정으로 한발씩 천천히 가는 사람은 대부분 시작도 하기 전에 포기합니다. 실제 일하는 사람들 입에서는 좋은 얘기 잘 안나오니까요. (경쟁자 늘리기 싫다고 일부러 안좋은면만 더 부각시키는 사람들도 아주 흔합니다.)

 

정말 미칠듯이 해보고 싶으면 모든 결정을 스스로 하시고 밀고 나가셔야 합니다.

 

누군가에게 뭘 배우고 싶다 하면 일단 쳐들어가서 들이대고 가르쳐달라고 졸라서 배우시고, 어디어디 현장 가고싶다 하면 그 현장에 갈 수 있는 방법부터 찾으셔야합니다. 제작사를 돌아다니며 써달라고 졸라대건...아니면 질문자분이 물어본 그 사람들 얘기가 맞다고 느낀다면 유학을 훌쩍 떠난다던지...

 

모든 선택은 결국 스스로 하는 것이고 그 이후의 결과에 대한 책임도 스스로 지는겁니다.

 

그래서 꼴통이 많다고 한겁니다. 뒷일따위 생각조차 안하고 일단 들이대고 지르는 사람들이 대다수니까요.

 

그런 사람들이 많다보니 그들을 노리는 양아치와 사기꾼도 이바닥에 넘쳐나는겁니다. 어떻게든 꼬시는데 성공만 하면 알아서 돌진하니까. 덕분에 저도 어릴때 뒤통수 많이 맞아봤죠. 이미 경험해봤기에 피해가라고 속지말라고 계속 알리고 있지만...여전히 눈에 콩깍지가 씌워버린 피해자들에겐 씨알도 안먹히는 소리가 되는거구요.

 

어쩌다보니 글이 길어졌는데 한 단어로 정리하면 '케바케' 입니다.

 

학력따위 개나 줘버려라~ 비웃으며 일하는 사람도 있고, 학력 덕분에 간신히 자리잡은 사람도 있는거죠. 본인이 해보기 전엔 아무도 미리 알려줄 수 없습니다. 결정은...질문자분 스스로 하셔야합니다.

 

* PS : 노파심에 한마디만 더 붙이자면 막내건 감독이건 현장일은 결코 쉬운일이 없습니다. 그리고, 바닥경험 없이 낙하산처럼 내려오는 스텝들은 일 제대로 하는꼴을 본 기억이 거의 없군요. 그만큼 '현장경험이 우선되는것'이 어떤 파트라고 따로 나눌것 없이 거의 전분야의 모든 스텝 일 입니다.

Viento
2019.12.09 17:19

고학력자라고 바로 미술감독 하는 일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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